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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5화

그의 SNS 게시물에는 금세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4천억이라니! 월급 500만 원으로는 6천여 년 동안 먹지도 않고 벌어야 겨우 모을 돈이야!]

[부자들이 기부하는 건 다 뻔한 얘기지.]

[그게 무슨 뜻이야? 잘 모르겠네.]

[세금 피하려고 하는 거지, 이왕이면 홍보도 하고.]

[윗분, 잘난 척 그만해. 기부금은 내야 할 세금에서 공제하는 거지, 네가 내는 세금이 아니야. 게다가 한도도 있어. 진짜 입법자들이 바보인 줄 알아? 외국의 상속세도 아니고 뭘 아는 척해?]

[4천억이나 기부했는데 홍보 좀 하는데 어때서? 넌 4천 원을 기부하고도 SNS에 자랑하고 싶어 하잖아.]

[난 기업들이 다 이렇게 기부 경쟁하면 좋겠어. 어차피 내 돈 나가는 거 아니니까 누가 많이 내든 상관없어. 한성 짱!]

[강 대표님, 인터넷에서 루나 2세 테스트 영상 올라온 거 봤어요. 우리 와이프가 그거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와이프가 단념하게 가격 좀 말해주세요.]

[네 엄마가 일부러 사람 다치게 한 거 덮으려고 일부러 올린 거지? 그 미친 여자가 계단에 기름칠해서 청소부 두 명이나 그렇게 다치게 해놓고, 집에 돈 많으니까, 돈으로 입 막을 생각이잖아? 이런 인기 검색어까지 사서 덮어버리면 사람들이 다 잊어버릴 줄 알아?]

[입막음한 것 같진 않은데? 아내가 직접 가서 위로도 했고, 보상안도 논의했잖아.]

[보상금 주는 거야 책임 면하려고 그러는 거지. 그 미친 여자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아직도 소식이 없는 걸 보면 벌써 돈으로 다 해결했나 봐.]

[말은 쉽지. 돈 안 받고 고소만 하면 네가 치료비랑 변호사비 다 대줄 거야? 어른답게 현실을 좀 보라고. 내 친구가 병원에 있는데, 그 청소부들 경상도 아니래. 하지만 한성은 언론을 막은 것도 없고 책임도 회피하지 않았잖아. 그리고 경찰 조사 결과도 아직 안 나왔는데 성급하게 결론 내리려는 사람들 왜 이렇게 많아? 강 대표가 네 귀에 대고 자기 엄마를 돈으로 빼냈다고 말해주던?]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크게 일었다. 많은 사람들은 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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