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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4화

한성우가 변명하며 말했다.

“웬만하면 불필요한 희생은 하지 말자는 거지.”

차미주가 이를 악물었다.

“너 이 개자식. 네가 그러고도 강한서 친구라고 할 수 있어? 이까짓 차가 강한서 순결보다 중요해?”

한성우는 여유로운 태도로 입을 열었다.

“마마님, 이까짓 차가 14억이 넘어요. 강한서 순결이 그 정도 가치는 아니야.”

차미주가 다급한 마음에 한성우의 손을 물어버리려 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어떤 인영이 갑작스레 송가람 차 앞에 나타났다. 강민서였다.

한성우는 힘을 실어 차미주의 손을 잡았다.

“민서 왔어. 우리 오늘 어쩌면 재산 피해를 안 봐도 되겠어.”

차미주는 여전히 전투태세를 유지한 채 차창 쪽으로 걸어가는 강민서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차창을 통해 뭐라고 말을 건네던 강민서는 곧 다른 쪽으로 걸어가 뒷좌석의 차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이 닫히고 강민서와 강한서를 실은 차가 서서히 출발했다.

차미주가 미간을 찌푸렸다.

“왜 강민서도 차에 탄 거야?”

한성우가 차를 출발했다.

“민서도 차에 있으니까 송가람도 한서에게 무슨 짓은 못할 거야. 이제 마음이 좀 놓여?”

“아무 짓도 못 할 거라고 네가 어떻게 장담해?”

차미주는 송가람의 인성을 전혀 신뢰할 수 없었다.

한성우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송가람은 밖에선 줄곧 온순한 이미지를 연출해 왔어. 현명하고 사리에 밝고 예의가 바른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무슨 꿍꿍이가 있든 강민서 앞에서 대놓고 드러내진 않을 거야. 송가람이 강한서를 좋아한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송가람이 왜 여태 고백하지 않은 것 같아?”

“자기가 고백하는 순간 그동안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금이 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그냥 썸만 타려는 거고. 그리고 그 선을 넘더라도, 선을 넘는 사람은 자기가 아닌 한서여야 해. 자기 자신은 언제든 발을 뺄 수 있게 한 발 물러선 채 말이야. 그러니까 송가람은 민서가 있는 앞에선 감히 한서를 어쩌지 못할 거야.”

차미주가 욕설을 지껄였다.

“손가락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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