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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 화

그 말을 들은 김시우는 허탈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유서혜를 안아 들고 조심스럽게 침대에 내려놓았다.

“서혜 씨잖아요. 난 서혜 씨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줄 수 있어요.”

김시우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유서혜의 피부에 천천히 스며들며 심장과 사지까지 흘러 들어갔다.

그는 유서혜를 사랑했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심장이 활력 넘치게 뛰었고, 유서혜는 별안간 망연함을 느꼈다.

그녀는 눈앞의 김시우가 아주 부드러운 큰 그물망을 만들어 조금씩 자신에게 빠져들도록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김시우 씨를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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