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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8 화

유서혜는 두근거리는 마음에 치마를 꽉 움켜쥐며 가녀린 몸을 살짝 떨었다. 하지만 기다렸던 심준호의 입술은 한참이 지나도 다가오지 않았고, 이내 그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감독님, 입술은 맞대지 않는 거로 하죠."

심준호의 말에 유서혜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리고 아까 메이크업 실에서 가까스로 눌렀던 설움이 그대로 폭발하며 눈물이 가득 고여서는 그를 바라봤다.

‘내가... 싫은 거야?’

"이거 참..."

감독도 그런 심준호를 보며 난감하기는 매한가지였다.

"배우님, 이번 신은 관객분들이 설렘을 느껴야 하는 장면인데, 가짜로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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