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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화

“응.”

유나는 깊게 숨을 한번 들이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지금도 어떤 태도와 감정으로 임재민을 대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확신하는 건, 바로 그녀가 아직 배 속에 있는 아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방문이 닫기는 순간까지도 그녀는 머리를 돌리지 않았다.

임재민은 넋 나간 사람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호텔에서 걸어 나왔다. 앞으로 내딛는 그의 발걸음은 마치 발에 납이라도 묶은 것처럼 무거웠다. 머릿속에는 유나가 애를 지워버리겠다는 말만 맴돌았다. 그는 혼 빠진 사람처럼 차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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