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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 화

이송혜는 연세가 많았고 또 자식도 임재민 하나뿐이었기에 이 충격적인 소식을 듣자마자 기절해버렸다. 임태결은 황급히 이송혜를 부축하고 인중을 누르면서 혈압약을 입에 넣어줬다. 힘들 게 다시 깨어난 이송혜는 오열했다.

“임재민, 내 아들...”

깨어난 이송혜는 이런 악몽 같은 소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지 임태결 어깨에 기대어 흐느끼며 울었다.

유나도 임재민의 부모님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서정원은 입술을 깨물면서 유나를 옆 의자에 앉히고 걱정된 눈길로 수술실 문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임재민이 수술실에서 나와 ICU로 옮겨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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