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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1 화

최지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넌 그냥 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그런 말을 하는 거잖아. 수술실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따라 들어갔는데 독이라니! 말도 안 되잖아!”

“서정원, 네가 그런다고 네 죄가 사라질 것 같니? 넌 어르신을 죽인 살인자야. 어르신의 며느리로서 난 절대 이 일을 그냥 넘기지 않을 거다. 너를 반드시 감방에 보내고 말 거야!”

이진숙은 명분을 내세우며 휴대폰을 꺼내 바로 신고했다.

“최성운 씨, 저 못 믿으시는 거예요?”

그들에게 비난을 받는 서정원을 최성운은 그저 미간을 찌푸린 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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