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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6 화

베란다로 향한 그녀는 최성운이 따라오지 않은 걸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전화를 받았다.

“준호 씨, 무슨 일이에요?”

“정원아, 보고 싶어.”

그가 잔뜩 우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알았어요. 내일 아침 10시, 블루스 카페에서 만나요.”

마침 그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터라 그녀는 고민 끝에 그와 약속을 잡았다.

“알았어. 내일 봐.”

그녀가 데이트를 승낙한 건 아직 자신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 심준호는 경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음날, 비록 주말이기는 하나 서정원은 습관처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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