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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경조부 사람들도 금세 도착하였다.

전강은 경위의 필명과 상의한 뒤, 자객의 시체를 경조부 사람들이 가져가게 하였다.

이미 공문에 넘겼으니, 자백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아까 필명이 물었던 것을 경조부에서도 다시 물었어야 했다.

이방은 질문을 피하기 위해 부상을 가장해 쓰러진 척하여 자신의 방으로 실려 갔다.

모든 이들이 그녀의 뒤처리를 하고 있었다.

전북망은 모든 질문에 응답한 후에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버렸다. 왕청여는 그를 문희거의 침상으로 옮기라 명하였다.

둘째 노부인은 송석석이 구해준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대방의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곧바로 전 노부인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그녀에게 어떻게 대했습니까? 오늘 그녀가 장군부의 전 가족을 구해줬습니다! 부끄럽지도 않은지요? 이제는 그녀를 비난할 생각은 하지 않으셔야 할 겁니다!”

처음으로 시누이 앞에서 전 노부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늘 밤, 그 공포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지금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

그러나 평소 강했던 그녀는 표정이 몇 번 바뀌더니 끝내 한 마디를 쥐어 짜냈다.

“장군부에 자객이 들었다는 것을 그년이 어찌 알았느냐? 혹시 그년이 보낸 것은 아니냐? 관부에서 아직 조사하지 않았는데, 어찌 함부로 말하느냐?”

그러나 둘째 노부인은 웃으며 분노하였다.

“그럼 그녀가 자객을 보내고 다시 목숨을 구해주면서 은혜를 갚도록 계획했다는 겁니까? 장군부가 갚은 은혜로 그녀가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속셈이라는 말입니까?”

말을 마친 노부인은 바로 돌아서 자리를 떠났다.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송석석을 대신해 억울하였다.

그리고 대방과 따로 살기로 결심을 내렸다.

민 씨가 버티고 있고, 전북망의 부인은 한 명은 독하고, 다른 한 명은 어리석으니, 집안에 제대로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것을 이들이 망치고 있었다.

따로 나가 산다고 하더라도 지금 장군부에 나눌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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