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2화

그녀는 온이샘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걸 기억한다.

나상준도 매운 것을 먹지 못한다.

둘 다 청주 사람이기에 매운 걸 먹지 못하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괜찮아, 요즘 싱겁게 먹어서 매운 거로 식욕 돋구고 싶어."

온이샘이 직원에게 메뉴판을 돌려주었다. "일단 이렇게 주문할게요."

"네."

직원에게 차우미가 말했다. "고추 조금만 넣어줘요."

직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표기해 둘게요."

직원이 간 뒤, 온이샘이 차우미의 컵에 회성 특색의 차를 따랐다. 어떤 레스토랑이든 비치된 회성의 특색 차다.

찻잔을 바라보던 차우미가 고맙다고 말한 뒤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차우미는 전에도 이 차를 마셔본 적 있다, 맛이 괜찮았다.

"여기 찜닭이 맛있어서 손님마다 주문한다고 하더라."

차우미가 눈썹을 살짝 구부리며 말했다. "선배, 전에 여기서 먹어본 적 있어?"

온이샘이 웃으면서 주전자를 내로 놓았다. 찻물을 한 모급 마신 뒤 그가 말했다. "중학교 때, 외삼촌을 따라 회성에 왔는데 외삼촌이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이 집에 왔었어. 그때 이걸 먹었는데 맛이 좋더라고."

"게다가 여기 장사한 지 엄청나게 오래됐어."

"여기에 아직도 그게 있는 줄 몰랐는데..."

차우미는 이해되었다. "이따가 제대로 맛보자."

차우미는 매운 것도 잘 먹었다, 매운 것을 먹어도 여드름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특히 여가현은 매운 것을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잘 생겨 매번 차우미를 부러워했다.

"그래."

두 사람이 담소를 나누는 사이 음식이 나오자 온이샘이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음식을 집어주며 회성에서 겪었던 일화를 알려주었다.

그녀는 온이샘의 말을 들으며 음식을 먹었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렀다.

점심을 다 먹은 뒤, 차우미가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그러더니 온이샘에게 미안한 듯 말했다. "선배, 미안한데 오후에 일정이 있어. 5시쯤에 끝나."

"먼저 회성에서 돌아다니고 있어, 내가 끝나면 올게. 그래도 돼?"

온이샘이 고개를 끄덕였다. "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