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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파렴치하기 그지없다

그 말을 듣자 고다정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녀는 GS그룹 사람들과 말이 안 통할 거란 건 알았지만 이렇게 함정을 파놓을 줄은 몰랐다!

다정은 비꼬았다.

“지금 거지 내쫓으세요?”

고경영은 4억이 그녀에게 큰 액수인 줄 알았을까? 고경영은 그녀의 무례함에 매우 불쾌해 눈살을 찌푸렸다.

“4억이면 평생 먹고 살 걱정 없어!”

그는 노발대발하며 그녀를 노려보았다.

“충고하는데, 내 호의를 무시하지 말거라!”

다정은 화가 나서 비웃으며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4억? 지난 몇 년 동안 그 주식에 대한 배당금은 수억은 말할 것도 없고 최소 140억 정도예요. 그런데 나한테 고작 4억을 준다고요?”

고경영은 정말 그녀를 바보로 생각한 걸까? 그녀의 조롱에 고경영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는 낮은 어조로 말했다.

“네 엄마가 죽은 뒤에 주식은 내 이름으로 귀속됐다. 그런데 내가 이 돈을 주는 건 안 해도 될 배려야. 내가 알려주겠는데, 뭐가 옳고 그른지를 잘 따져보기를 바란다.”

다정은 비웃었다.

고경영은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그는 이기적으로 어머니가 남기고 간 물건을 자기 것으로 삼고 있었다.

그녀는 차갑게 헛웃음을 치며 말했다.

“고경영 씨, 내가 참 만만하신가 봐요? 어머니의 재산은 돌아가신 후 내 이름으로 옮겨져야 했어요! 당신은 불법적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세요?”

그녀의 차가운 시선은 모든 사람에게 향했다.

고경영, 고다빈, 진시목, 그리고 참석하지 않은 심여진.

그들 중 한 명은 어머니가 물려준 재산을 삼키려고 하는데, 이는 정말 파렴치하기 그지없었다!

옆에 있던 김지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법률에 따르면 그 지분은 틀림없이 고다정 씨의 것입니다.”

시목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다정을 향해 다소 짜증을 내며 말했다.

“넌 이 일을 증명할 증거도 없어.”

강수지는 죽었고 그녀의 죽음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

그녀의 유언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다정은 시목을 흘끗 쳐다보며 그가 얼마나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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