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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임 비서님은 세헌 씨 옆에 오래 계셨으니 세헌 씨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저한테 알려주시면 안 돼요?”

이지안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임지훈은 경계했다.

그녀는 “강 대표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강 대표님께서는 이미 결혼하셨고 아시다시피 방금 전에 보셨던 송연아 씨가 대표님의 부인이세요. 강 대표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은 왜 묻는 거예요?”

임지훈은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 이지안이 이렇게 묻자마자 그는 이지안이 무슨 의도를 품고 있는지 알아챘다.

그는 말할 때 일부러 “강 대표님”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녀에게 여기서 일하는 이상 자신의 신분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려고 하는듯했다.

그리고 선을 넘지 말라고!

이지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는 그저...”

“일하러 왔으면 본분에 충실하게 일만 해요. 문제 일으키지 말고요. 여자는 자중할 줄 알아야죠. 유부남을 탐내지 말아요!”

임지훈은 경고하듯 말했다.

말을 마치고 그는 돌아서서 걸어 나갔다!

이지안의 안색은 몇 번이나 바뀌었고 순진하고 무해했던 표정은 사라지고 임지훈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쓸데없이 참견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단지 강세헌의 비서일 뿐인데 자신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나?

그녀는 몸 옆에 늘어뜨리고 있던 두 손을 꽉 쥐었다.

강세헌의 부인이 되고 싶은 욕망은 더욱 강해졌다.

이지안은 임지훈이 자신을 정중하게 “사모님”이라고 부르기를 원했다!

회사에서 나온 임지훈은 차를 운전하고 송경 그룹으로 갔다.

송연아는 사무실에 앉아 책상 위에 쌓인 서류 더미를 읽었지만 이해를 못 했다. 그녀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용어가 많았다.

송연아는 이 분야의 지식을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당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들어오라고 말했다.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말했다.

“송 대표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임지훈인 것을 확인한 송연아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들어오라 하고 먼저 나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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