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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작가: 마나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도범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장사가 잘되는건 좋은 일 아니니? 뭐가 걱덩이야? 너 혹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어?”

강호는 머리를 끄덕였다.

“옆집도 중식점인데 그들은 장사가 잘 되지 않으면 우리를 탓해요. 우리가 자신들의 고객을 빼았았다고. 그리고는 한무리의 깡패들을 찾아서 매일 우리 가게를 방문하게 해요. 요즘은 매일 방문해요. 한 사람이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는 땅콩 한접시를 시켜서 하루종일 앉아있어요. 장사를 할수가 없어요.”

“파렴치한 사람들이네. 이 사람들 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거리는거야.”

도범은 주먹을 꽉 쥐였다. 화가 났다. 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옆집 사장이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이라는것을.

그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은 어때? 옆집 장사가 잘돼?”

“잘되기는 개뿔이요. 맞은켠엔 또 큰 술집이 하나 있는데 감히 술집은 건드리지 못하니까 우릴 업신여기는거에요. 자신의 가게 요리가 맛없으면서 우리가 손님을 빼앗았다고 비난해요. 지금은 저희 가게도 손님이 없지만 그들 가게도 전과 같아요.”

강호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해결방법이 없어요. 처음엔 한동안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 건달들이 매일 올줄 몰랐거든요.”

도범은 잠시 침묵하고 있더니 말했다.

“지금은?”

강호는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지금도 앉아있어요. 원래 저녁이 장사가 잘 될 때인데 건달들이 가게에 앉아있는걸 보고 사람들이 들어오질 못해요. 그 양아치들이 이천만을 주면 한달동안 찾아오지 않겠다고 했어요. 안그러면 저희랑 이렇게 대치하고 있을거래요.”

“가자 너희 가게 어디에 있어?”

도범은 가게로 향했다.

차는 곧 식당밖 주차구역에 멈춰섰다.

“바로 여기에요.”

차에서 내린 강호는 음식점을 가리켰다. 도범은 그 음식점을 향해 걸러갔다.

입구에 도착하자 안에서 울리는 호탕한 웃음소리를 들었다.

“예쁜 아가씨 어떡하지? 오늘은 이 땅콩접시에 머리카락이 들어있네? 이미 여러개 먹고나서 이 머리카락을 발견했지 뭐야. 이걸 먹고 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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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46화

    강호의 와이프는 놀라서 뒤걸음 쳤다.“오 오지마. 우리 남편이 알면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을거야.”“너의 남자한테 그런 배짱이 있어?”빈대머리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럼 말해봐. 어떻게 배상할래? 나 지금 배가 아파와서 화장실 좀 가봐야 할것 같은데 너가 같이 가서 날 좀 편안하게 해줄래 아니면 우리에게 사천만을 지불해? 병원비라고 생각할게.”“사천만?”강호의 와이프는 액수를 듣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현재 남은 돈이 얼마 없었다. 더구나 온 가족이 살아가야 하는데 어디에서 그 많은 돈을 구한단 말인가?게다가 이 개자식들한테 을 주면 다음번에도 액수를 더 불릴지도 모른다.“왜? 돈이 없어? 그럼 너가 몸으로 갚아야겠네.”“걱정하지 마. 남편한테는 비밀로 할게.하하.”민대머리는 웃으며 강호의 와이프를 잡으려 했다.여자는 뒤걸음치며 말했다.“아니야 아니야. 그 땅콩 접시에 있던 머리카락 틀림없이 너의 것일거야. 나랑 강호는 다 머리가 길어. 땅콩 접시에 있는 머리카락이 짦은걸 보아 너희들이 고의적으로 트집을 잡는거야.”“하하, 증거 있어? 내 머리카락이라는 증거 있어? 몰라. 지금 이 안에 머리카락이 들어있는건 사실이니까 너희들이 책임져야 해. 안그러면 사방에 소문내고 다닐거야. 이 집 위생이 불합격이라고, 비위생적이라고 말이야.”빈대머리는 하하 웃으며 여자가 방비하지 않은 틈을 타 와락 끌어안았다.“놔 이 개자식아!”여자는 계속 발버둥을 쳤지만 남자는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여자를 화장실쪽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그 손 놔!”이때 문어귀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강호가 헐레벌떡 뛰여들어왔다. 도범이 그 뒤를 따라 들어왔다.강호가 온 것을 본 건달들은 하나둘 일어서서 그를 바라보았다.“돌아왔네?”빈대머리는 품속에 여자를 놓아주며 냉소했다.“너도 돌아왔으며 돈 내놓지. 사천만. 주지 않으면 우리도 어쩔수가 없어. 우리 인내심도 한계가 있는 법이야. 돈을 주지 않으면 여길 부숴버릴거야.”“부숴버린다고?”도범이 어이없다는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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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47화

    얼마 지나지 않아 양아치들은 가게밖으로 나와 도범의 주위를 에워쌌다.도범의 실력을 알고있는 강호는 걱정하지 않았다.하지만 강호의 안해는 도범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강호야. 저 사람 혼자서 저 많은 사람들을 상대할수 있어? 이 양아치들을 내쫓기만 하면 되. 배상은 할 필요 없어. 안 그럼 너의 형님께서 가고나서 이 사람들이 또 우릴 귀찮게 하면 어떻게 해?”“걱정마. 우리 형님은 다 생각이 있으셔. 이제 형님이 왔으니 우린 걱정할 필요가 없어.”강호는 도범을 무조건 믿는 편이였다.“자식 너 돈 많아? 허풍만 떨지 말고 말해봐.”빈대머리는 도범을 가운데 두고 주먹을 쥐며 물었다.빈대머리는 도범이 허풍만 떠는 자식일가봐 걱정이 앞섰다. 나중에 돈을 내놓을수 없을가봐 걱정됐다.“너희들이 걱정할게 아닌것 같은데?”도범은 담담하게 말했다.“난 손을 쓰지 않고서도 너희들을 쓰러뜨릴수 있어.”“하하 허풍쟁이구나. 손을 쓰지 않고 우릴 이길수 있다고? 허풍 떠는 스케일이 너무 큰거 아니야?”빈대머리는 허허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진짜 네 말대로라면 나보고 널 할아버지라 칭해도 좋아.”“방금 네 입으로 말한거야. 후회하지마.”도범이 말했다.빈대머리는 입고리가 살짝 올라갔다. 눈앞에 서 있는 녀석이 너무 어리석은것 같았다. 만약 정말 손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실력 있는 놈이라도 더 빨리 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너희 셋 먼저 붙어. 저 녀석 손을 쓰지 않고 어떻게 이길지 지켜보겠어.”빈대머리는 결코 모든 사람들을 한꺼번에 덤벼들게 하지 않았다. 먼저 도범의 실력을 체크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도범이 허풍 떨고 있는것이라면 세명이면 그를 쓰러뜨리기에는 충분하다고 믿었다.“악!”셋이 눈을 마주치더니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퍽퍽퍽”도범은 뛰여오르더니 연이어 세발로 세놈을 차버렸다. 세놈은 오미터 떨어진곳에서 울부짖었다.“설마”이 장면을 본 빈대머리는 멍해있었다. 이 녀석 쉬운 놈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세놈 갖고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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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배야 아파 뒤지겠네.”빈대머리는 바닥에 드러누워 핏물을 토해내며 울부짖었다.그는 이 세상에 이런 솜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줄은 생각치 못했다. 심지어 도범이 발차기를 하는것도 보지 못했다. 어떨결에 발에 치이고는 사람 전체가 날아가버렸다.“설마”옆집 가게 주인은 도범이 죽으려고 하는줄 알았는데 지금 일어난 상황을 보고는 적지않게 놀란듯 하였다.강호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줄은 몰랐다.하지만 그는 또 무언가를 생각해낸듯 하였다.“자식 싸움솜씨는 좋네. 이번에 너가 상대한것은 양아치들이지만 보통 양아치들이 아니야. 너 같은 녀석이 건드릴수 있는 양아치들이 아니야. 난 오늘 구경만 하면 되.”“이 자식 꼴갑 떨지마. 우리를 때리고도 돈을 요구해? 너무 양심이 없는거 아니야?”빈대머리는 이제야 정신이 좀 드는지 그의 부하들을 따라 바닥에서 일어났다.“방금 너희들이 승낙한 일이잖아. 배상금을 물어야할 뿐만아니라 무릎을 꿇고 할아버지라고도 불러야 하는데. 설마 너희들 잊은건 아니지?”도범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녀석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아니야. 오늘은 우리가 재수 없는 셈 치고 돈은 줄수 있어. 하지만 무릎을 꿇고 비는건 그냥 관둬. 우리더러 앞으로 어떻게 지내라고 그러니?”빈대머리는 고민끝에 입을 열었다.“자신이 한 말을 방귀처럼 여기는거니? 돈도 줘야 하고 무릎을 꿇고 할마버지라고 빌기도 해야 되.”도범은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너희들이 어떤 세력의 집안 사람이던 나를 건드렸으면 너희 그 세력들도 후회하게 될거야.”빈대머리는 입을 삐쭉거리더니 말했다.“생각 잘해야 되. 우린 청천당 사람들이야.”“청천당?”도범은 양미간을 찌푸렸다. 내일 청천당에 방문할 예정이였는데 공교롭게 이 양아치들도 청천당 사람들이였다.도범은 멍해있는것을 본 빈대머리는 웃으며 말했다.“너 이 녀석 너도 우리 청천당을 알고 있는것 같은데 이젠 우리의 대단함을 알겠지? 우리 청천당은 팔백여명의 형제들이 있어. 그중에 고수들도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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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49화

    앞에 있는 그 사람들은, 입가에 몇 번씩 희미한 경련을 일으켰다.“내가, 내가 돈이 그렇게 없어?”깍두기머리의 남자는 안색이 침울해져서, 잠시 후에야 이렇게 말했다.“평소에 돈을 좀 벌어도 많지 않지. 매달 천청당에 상납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우리를 보호하지 않을 거야. 우리 자신의 돈은 평상시에 모두 먹고 마시고 놀았는데, 어디서 그렇게 많이 가져올 수 있겠어?”“8분 남았어요!”도범은 상대방과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서, 시간을 보고 직접 말했다.“저는…….”깍두기머리의 남자는 화가 나서 잠시 생각한 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당신들은? 돈이 얼마나 있는지 모두 나에게 전해줘. 니미럴, 다 모아봐. 보아하니 오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만났어. 여하튼 우리가 돈을 줘야 해. 지금 상황을 보니, 돈을 주지 않으면 갈 수 없을 것 같아.”그 동생들은 모두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깍두기머리의 남자에게 계좌이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몇 분 후, 그 남자는 자기 통장의 잔액을 보고, 그제서야 쓰디쓴 얼굴로 앞으로 나아갔다.“형씨, 나는 당신에게 탄복했어. 당신은 천왕당도 두렵지 않어?”“쓸데없는 말 말고, 계좌이체 해! 강호한테 전해줘!”도범은 냉랭하게 말했다.강호가 어찌 감히 이 돈을 요구하겠는가, 즉시 앞으로 나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됐어요, 형님, 그들을 난처하게 하지 말고, 그냥 놔두세요. 오늘 이 일은 이렇게 하지요, 앞으로는 분수를 지켜서 서로 건드리지 않기로 하지요!”강호의 마음은 정말 두렵다. 이 양아치들의 말 속의 뜻을 들으면, 상대방 뒤에 또 큰 세력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큰 세력을 건드리는 것은 그리 재미있는 일이 아니었다.더군다나 만약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다면, 오늘 도범이 여기에 있어서 상대방은 또 이길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잠시 굴복한 것이었다. 만약 이틀 후에 와서 소란을 피운다면, 아마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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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50화

    좋아, 새끼, 너 배짱이 있구나, 오늘 이 1억9천만 원을 우리가 먼저 주었어!그 깍두기 머리의 남자는, 도범이 감히 그런 폭언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바로 위협했다.“내일, 우리는 천청당에서 너를 기다릴 것이다. 네가 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네가 배짱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네가 단지 찌질이라는 걸 말하는 거겠지!”깍두기머리의 남자는 돈을 직접 강호에게 전달하고, 잠시 멈추었다가 계속 말했다.“그때 네가 오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천청당 사람을 탓하지 마라. 이 어린 형제와 쟤 마누라를 찾는 건 귀찮아.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이 여자는 그래도 괜찮네. 방금 이 몸이 손으로 한 번 두드려 보니, 아주 감각이 있어, 하하!”도범은 차갑게 웃으며, 바로 상대방의 두 다리 사이를 걷어찼다.“아!”달걀이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남자는 바로 아파서 웅크리고 앉았다.“내가 너더러 감히 떠들어대라고 했어! 앞으로 너도 여자 생각하지 마, 너는 내가 말을 잘 한다고 생각하니?”이전의 일은 원래 상대방에게 손해를 보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이미 가벼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도범 역시 박시율과 그들에게 일을 저지르지 않고, 편안하게 살겠다고 약속하는 걸 생각했다.‘그런데 뜻밖에도 이 나쁜 새끼가 감히 이런 말을 하다니, 이게 죽고 싶어 환장한 게 아니라 뭐야? 보아하니, 때로는 너무 인자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네가 만만하다고 생각하고 기어오른다.’“용형!”그 똘마니 동생들은 전부 크게 놀랐다.‘이 새끼가 이렇게 잔인하게, 용형의 그곳을 바로 걷어찰 줄은 몰랐다.’용형은 몇 번 크게 소리를 지른 후에 결국 바로 기절해 버렸다. 그 부하들은 차례차례 바로 그를 데리고 나갔다.“설마!”이웃의 그 식당 주인은 이미 놀라서 멍해졌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강호가 찾아온 이 큰형은 아주 잘 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천청당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무슨 천왕당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것도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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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651화

    게다가, 그의 이 식당은 지금 매일 손해를 보고 있어서, 자신도 더 이상 열 수 없다고 느겼다. 도범이 그에게 수억, 수십억 원을 갈취하지 않기만 하면, 그럼 만사대길이었다!“그럼 됐어, 꺼져도 돼!”도범은 손을 흔들며, 담배 한 개피를 꺼내고는 천천히 불을 붙였다.“그래, 그래, 그래. 바로 꺼질게!”식당 주인은 큰 사면이라도 받은 것처럼 즉시 꺼졌다.“형님,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형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그 사장이 가기를 기다렸다가, 강호는 도범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리고 형님이 저를 따라오지 않았다면, 제 아내는 아마 그 나쁜 놈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거예요.”강호는 마음속으로 정말 다행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도범을 생각하고, 그를 찾아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들을 그는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그리고 방금 그 용형이라는 녀석은 아마 그의 아내를 괴롭혔을 것이다.’“허허, 멍청한 녀석, 일이 있으면 바로 나를 찾거라!”도범은 ‘허허’ 웃었다.“가요, 형님. 우리 들어가서 한 잔 합시다!”강호는 무던하게 웃었다.“형님이 이번에 단숨에 남이 저에게 1억9천만 원을 주게 만들었는데, 제 마음은 아직도 정말 좀 두렵습니다!”“겁내지 마, 편안하게 너의 가게를 열면 돼. 그들은 너희들을 귀찮게 하지 못할 거야!”도범은 담배 한 모금을 빨고, 이제서야 비로소 말했다.“오히려 내가 내일 그들이 눈치를 보는지 보기 위해, 그들을 찾으러 가야 해서 귀찮지, 술을 마시는 건, 나도 마시지 않을께. 나는 집에 돌아가야겠어, 시간이 늦었다.”“그래요, 그럼 나중에 다시 마실 기회가 있을 거예요!”강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도범이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강호씨, 당신의 형님은, 너무 대단해요. 아마 일반 재향군인은 아니겠지요?”도범이 떠난 후, 강호의 아내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그분의 그 전투력하고 그분의 기백은, 보통 사람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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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린수의 가장 큰 약점은 지능이 낮다는 거야. 이들은 그렇게 많은 꾀를 부리지 않기 때문에 무사들이 조금만 머리를 쓰면, 버티기만 해도 풍린수를 처치할 수 있지.”삼각눈의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혹시 구록종이 무슨 종문인지조차 모르는 건 아니겠지? 방금 구록종을 언급했을 때, 네 표정이 어찌나 비웃음이 깃든지 말이야. 중주에 어떤 강력한 종문들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거 아니야? 넌 정말 중주 출신이 맞긴 한 거냐?”이 일련의 의심에 삼각눈을 가진 남자는 점점 오수경을 변두리에서 나온 우물 안 개구리라 여겼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말을 할 리 없었다. 오수경은 무심코 입꼬리가 바들바들 떨렸다. 이제야 도범이 왜 침묵을 즐기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이들과 다투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애초에 오수경은 이들과 말다툼을 할 생각조차 없었지만, 이제는 이들이 오수경을 끝없이 몰아붙이고 있었다.오수경은 인상을 찌푸린채 말했다.“물론 구록종은 중주 7품 종문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그러자 삼각눈을 가진 남자는 오수경의 말을 듣고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그런데 왜 내가 구록종을 언급했을 때, 네 얼굴에는 비웃음이 서린 거냐?”오수경은 미간을 찌푸린채 되묻고 싶었다.‘네가 어떻게 내 얼굴 표정을 그렇게 자세히 본 거야? 난 내 얼굴에 어떤 표정이 있는지도 몰라.’이 삼각눈을 가진 남자는 모든 걸 알고 있는 듯했다.오수경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목소리를 높여 이들과 싸우려는 순간, 도범이 오수경을 막았다. 그러자 도범이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말했다.“이 사람들과 싸워서 뭐하겠어? 저들과 싸우는 건 네 시간만 낭비하는 거야. 이들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야.”이 말에 주위는 순간 조용해졌다. 도범은 지금까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 사람들이 도범을 허세 부리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했으나, 도범의 말은 그들의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오수경도 이미 충분히 오만했지만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72화

    “역시 숲이 크면 별의별 새가 다 있는 법이지. 거울이라도 보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봐야 할 텐데,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그 중 한 명이 손가락으로 앞쪽에 서 있는 흰 옷을 입은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저기 흰옷 입은 사람 보이지? 저 사람은 구록종 출신으로 친전 제자야. 그런데도 30분이 되서야 겨우 수정구를 파란색으로 바꿨다구! 방금 그렇게 큰소리쳤으니, 네 옆에 있는 이 친구가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해서 보라색 수정구를 파란색으로 바꾸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한 번 볼까?”다른 사람도 거들며 말했다.“그래, 말 좀해봐. 네가 그렇게 치켜세운 저 친구가 보라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꾸는 데 얼마나 걸릴 것 같아?”주변 사람들은 이 상황을 재미있어하며 오수경을 계속 몰아세웠다. 그들은 오수경에게 도범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하라고 강요하며,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이들 대부분은 6품 종문이나 자유 무사 출신으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데 최소 4시간이 걸렸다. 출신이 뛰어난 천재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처음에는 오수경이 이들과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입을 꾹 다물고 인상을 쓰며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이들은 끈질기게 질문을 던지며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오수경은 도범에게 도움을 구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도범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만든 일이니 네가 해결해.”도범은 오수경이 이미 여러 번 경솔하게 발언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에, 매번 오수경의 뒤처리를 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오수경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 계속되는 질문에 결국 고개를 들어 크게 말했다.“저 사람들이 30분이 걸린다면, 도범 오빠는 15분이면 충분해!”오수경은 어차피 모든 것을 걸고 말하기로 했다. 이 사람들은 정말 짜증나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오수경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위 사람들은 오수경의 말에 반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71화

    두 마리의 풍린수를 처치하면 수정구는 파란색에서 청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때 무사는 몇 배나 강력해진 풍린수와 마주하게 되며, 이 마지막 풍린수를 처치해야만 4층을 통과하여 5층에 진입할 자격을 얻게 된다.도범의 설명을 들은 오수경은 미간을 찌푸린채 되물었다.“그러니까 4층은 사실 세 단계로 나뉜다는 말이지? 수정구의 색이 변할 때마다 단계를 하나씩 통과하는 거야. 총 세 가지 색이 있는 셈이니까, 5층으로 가려면 세 번을 모두 통과해야 하네.”도범은 고개를 끄덕였고, 오수경은 손가락을 꼽아가며 말했다.“즉, 네 마리의 풍린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거지. 첫 번째 풍린수는 상대적으로 약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풍린수는 좀 더 강해지지만, 가장 강력한 풍린수는 마지막 한 마리라는 거군. 이 마지막 풍린수를 처치해야 비로소 통과가 완료되는 거네.”도범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오수경의 정리가 꽤나 명확했다. 오수경은 5층으로 순조롭게 진입하려면 이 절차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 네 마리의 풍린수를 모두 처치해야만 5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오수경은 웃으며 말했다.“4층은 도범 오빠에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겠네. 그 무슨 풍린수라는 것도 결국 선천 후기에 불과하니까 말이야.”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도범이 답하기도 전에 주위의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들고 일어섰다. 그들이 일부러 사람이 적은 곳을 선택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오수경의 말이 크게 들리자 주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게 된 것이다.이때, 눈이 삼각형 모양인 한 사내가 오수경의 말을 듣고 냉소를 터뜨렸다.“너는 저 녀석의 부속인이겠지? 어디서 그런 배짱을 얻었길래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냐? 마치 4층이 이 어린 녀석에게는 쉬운 일인 것처럼.”그러자 삼각눈 사내 옆에 서 있던 백색 옷을 입은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저 사람은 말이 너무 과장된 것 같아. 풍린수가 얼마나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그냥 입만 뻐끔했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70화

    도범은 한숨을 내쉰 후 다시 입을 열었다.“네가 오양수와 대결할 때, 나는 곽치홍이 너희 두 사람의 싸움을 계속 지켜보는 것을 발견했어. 그래서 곽치홍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곽치홍도 내가 본인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 하지만 내가 너무 멀리 있어서 곽치홍의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없었어. 그런데 곽치홍이 나를 쳐다볼 때, 마치 독사에게 주시당하는 느낌이 들었어. 네가 전에 말했던 게 맞아, 곽치홍은 분명 우리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어.”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곽치홍이 등장한 이후로, 온갖 의문들이 곽치홍의 마음속에 떠올랐다. 이전에 장로들이 했던 말은 전부 믿을 수 없었고, 이 안에 더 큰 비밀이 숨어 있을 게 틀림없었다.도범이 숨을 고르고 막 입을 열려던 순간, 오수경이 먼저 말했다.“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 나를 위로하려고 하지 마, 이제 다 이해했어. 내가 전에 했던 충동적인 행동들이 너에게 폐를 끼쳤다는 걸 알아. 앞으로는 항상 이 점을 명심하고, 더 이상 너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거야.”오수경의 이 말을 듣고 나니 도범은 한결 마음이 놓였다. 오수경은 단순한 순진한 바보였고, 팔 다리는 튼튼하지만 머리는 물에 잠긴 것 같아 항상 충동에 휘둘렸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오수경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그렇게 말하고 나서 오수경은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편안해졌다. 두 사람은 함께 4층으로 발을 내디뎠다.그곳은 희미한 빛으로 덮인 광활한 초원이었다. 초원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대부분은 풀밭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손에 든 수정구를 받쳐 들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을 감고 명상하는 것처럼 보였고, 소수의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분위기는 침묵과 압박감이 공존했다. 누군가가 이야기를 한다 해도 일부러 목소리를 낮췄다. 여기가 바로 천엽7현탑의 4층이었으며, 겉보기에는 환상 세계와도 같았다.오수경은 눈을 깜빡이며 도범의 손에 들린 보라색 수정구를 한 번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9화

    이 말을 들은 오수경은 고개를 저으며 완강히 거부했다.“나는 3층에 남고 싶지 않아. 도범 오빠가 4층을 돌파하면, 분명히 5층도 갈 거잖아. 천엽 7현대는 총 7층인데, 도범 오빠가 7층까지 돌파할 수도 있잖아? 그럼 도범 오빠는 다른 곳으로 바로 전송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나 혼자 3층에 남게 되잖아. 그땐 난 어떻게 해야 하지?”도범은 오수경의 말을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수경의 걱정도 일리가 있었다. 만약 도범이 정말 7층까지 한 번에 돌파한다면, 천엽 7현대는 자신을 완벽한 도전자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았고, 보상을 주고 다른 곳으로 전송할 수도 있었다.그렇게 되면 오수경을 홀로 남겨두게 되는데, 도범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한 끝에, 도범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오수경은 도범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조급해졌다. 오수경은 도범의 팔을 잡으며 간절히 말했다.“난 도범 오빠의 인맥으로 천엽성에 들어온 거야. 인맥으로 들어온 만큼, 나는 어떠한 도전도 직면하지 않을 거고, 그저 도범 오빠만 따라가면 계속 위로 올라갈 수 있어.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나는 절대 혼자서 떠나지 않을 거야. 정말 운 나쁘게 여기서 죽더라도, 제가 감수해야 할 일이니까.”오수경의 이 말은 진심이었다. 도범을 처음 만난 이후, 오수경은 자신의 인생이 위험과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일이었다.다른 것은 판단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도범은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이었고, 그 뒤를 따라가야만 생존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었다. 오수경은 이곳에서의 2년을 버텨내어 바라문 세계를 떠나, 자금단방으로 돌아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도범은 오수경의 결심을 확인하자,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함께 걸음을 옮겨 4층의 입구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가 다소 망설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미래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기에 그들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8화

    도범은 냉소를 띠며 말했다.“전 당신과 싸울 생각 없어요.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일을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나게 해주러 왔을 뿐이죠.”도범의 말에 민경운은 순간 얼어붙었다. 민경운은 잠시 고민하며 무슨 의미인지 되새겼고, 이내 도범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깨달았다. 바로 얼마 전 자신과 도범 사이에 벌어진 내기 때문이었다.그 순간, 민경운의 가슴은 마치 여러 개의 큰 돌이 짓누르는 듯 답답해졌다. 그러나 민경운은 이를 갈며 분노를 삼켰다. 애초에 민경운은 도범이 절대로 이번 대결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내기를 걸었던 것이다.민경운은 도범이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손에 들어올 19만 영정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결과는 정반대였다. 도범이 승리한 것이다.이때, 도범은 손을 내밀며 말했다.“빨리 돈을 내세요. 저도 할 일이 있거든요. 그러니 제 시간 뺏지 마세요. 원래 9만 개의 영정으로 내기를 시작했는데, 본인이 10만 개를 더 얹어 19만 개의 영정으로 만든 거잖아요. 그러니 빨리 결제해요.”도범의 이 말에 민경운은 가슴이 터질 듯했다. 상황은 정말로 도범이 말한 대로였다. 도범은 9만 개의 영정으로 내기를 제안했고, 민경운은 도범이 분명히 패배할 것이라 생각하여 곧바로 10만 개를 더해 19만 개로 올렸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발등을 찍고 말았다.지금 민경운은 자기 뺨을 세게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9만 개의 영정은 민경운에게 꽤나 큰 금액이지만, 19만 개의 영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민경운이 이를 되돌릴 방법은 없었다. 만약 민경운이 결제하지 않으면 계약이 곧바로 발동하여, 결국에는 영혼의 역반작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후의 일은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오양수는 원건종의 제자들을 들것에 실어 나갔고, 도범은 마침내 세 번째 영패를 손에 넣었다. 이번 영패는 조금 특이하여 입탑 영패가 아닌 출성 영패로 바뀌어 있었다.이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7화

    관중석에는 각양각색의 무사들이 섞여 있었고, 불량배들도 많았다. 평소에 거리에서 욕을 퍼붓기 좋아하는 이들은 이제야 자신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찾은 듯, 원건종의 제자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일부 사람들은 진원을 목에 운용하여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크게 했다.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도 되는 듯,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온갖 더러운 말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도범의 귀는 무척이나 시끄러웠고, 고통스러울 정도였다.도범은 자신과 원건종의 제자들 사이에 오간 몇 마디 대화가 이렇게 사람들을 폭발시키게 될 줄은 몰랐다. 또한, 도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이런 싸움은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몸싸움을 할 수도 없고, 계속 말다툼만 이어질 뿐이었다.그래서 도범은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고, 대련 무대의 한쪽 가장자리로 가서 조용히 서 있기로 했다. 도범은 아직 오양수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오양수가 자신에게 했던 그 약속, 즉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시간은 조금씩 흘러갔고, 싸움 소리는 계속해서 끊이지 않았다. 마침내 오양수의 몸부림이 점점 약해지고, 장벽이 완전히 해제되자 원건종의 제자들이 한꺼번에 몰려가서 오양수를 부축했다.한편, 진태산은 눈살을 찌푸린 채 오양수의 코에 손을 대 그의 호흡을 확인했다. 비록 오양수는 아직 숨을 쉬고 있었지만, 그 호흡은 매우 미약했다.민경운은 급하게 자신의 보관 반지에서 여러 개의 단약을 꺼내 오양수의 입에 넣었다. 그러나 이 단약들은 오양수의 현재 상태를 치료하기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방금 도범이 사용한 참멸현공이 오양수의 영혼을 완전히 찢어놓았기 때문이다.영혼이 찢어진 상태에서 내상을 치료하는 단약이 효과가 있을 리 없었다. 따라서 민경운이 오양수에게 많은 단약을 먹였지만, 오양수의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것이다. 민경운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만약 오양수가 정말로 이 사건으로 인해 죽는다면, 그들 모두 책임을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6화

    “맞아! 당장 우리 오양수 선배를 풀어줘! 양수 선배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너는 천번 만번 죽임을 당할 거야! 오양수 선배는 도민수 선배가 아니야. 네가 도민수 선배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을 때는 우리도 나서서 협상할 여지가 있었어.그러나 네가 오양수 선배를 진짜로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다면, 염라대왕이라도 너를 보호할 수 없을 거야! 바라문 세계를 벗어나는 순간, 너는 원건종의 끝없는 추격을 받게 될 거야!”바깥에서 들려오는 원건종 제자들의 고함과 욕설은 도범의 귀에 전부 들렸다. 이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기에 도범은 일말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다.원건종은 일반적인 자유 무사들에게 충분한 위압감을 줄 수 있지만, 도범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상대가 아니었다. 원건종이 무엇이건, 자신의 힘이 충분히 강하다면 더 강력한 종문에 가담할 수 있을 테니, 원건종이 손해를 본다고 해도 도범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게다가 이번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원건종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었다. 도범은 결코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원건종 쪽에서 여러 번 도발하지 않았다면, 도범 역시 이들과 싸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잠시 후, 도범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원건종의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원건종 제자들, 잘 들어! 8품 종문 출신이라는 이유로 제멋대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를 일으킨 건 너희들이었잖아. 그런데 패배하고 나니 이제와서 나를 협박하는 거야?만약 너희들이 먼저 건드리지 않았다면, 나 역시 너희들과 엮일 생각이 전혀 없었을 거야. 즉, 너희들은 본인들의 강력한 종문을 배경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거야. 하지만 나는 너희들의 그런 행태를 전혀 묵인할 생각 없어!”도범의 이 말은 관중석에서 큰 박수갈채를 일으켰다. 관중들은 도범이 그들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대신 말해준 것 같아 고무되었다. 이들 고급 종문의 제자들은 항상 약한 무사들 앞에서만 무력을 과시하며, 이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제2865화

    “오양수는 원건종의 친전 제자 아닌가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약할 수 있죠?”“당신 바보 아니에요? 이건 오양수이 약한 게 아니라 도범이 너무 강한 거에요! 아까도 말했잖아요? 빙봉천리는 지급 상급 무기에요.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몇이나 지급 상등 무기를 수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도범이 빙봉천리를 부순다는 건, 도범의 무기가 오양수의 무기보다 강하다는 걸 의미해요!”“설마 도범이 천급 무기를 수련한 건가요?”이 말이 나오자마자, 주변의 거의 모든 이들이 단번에 부정했다.“미쳤어요? 무슨 말이든 막하네요. 천급 무기가 어떤 개념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에요? 수련 경지가 고신경에 도달했거나, 혹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영천 경지 후기에 이르러야만 천급 무기를 수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거에요.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바라문 세계의 규칙을 지켜야만 이곳에 들어올 수 있고요. 나이도 60세를 넘지 않아야 하죠. 그렇다면 60세가 넘지 않은 사람이 천급 무기를 수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렇네요! 아마도 지급 상급 무기를 수련한 거겠죠. 도범이 오양수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도범이 지급 하급 무기를 대원만 단계까지 수련했기 때문일 거에요.”“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도범의 재능은 정말 두려운 수준이네요. 8품 종문의 친전 제자조차 도범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거잖아요!”“이번에 바라문 세계에 온 보람은 있네요. 이렇게 많은 천재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니.”오양수와 관련 없는 관중들은 이런 논의를 흥미롭게 이어갔다. 이전에 도범을 비하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도범을 칭찬하며, 도범을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고 말하기 시작했다.8품 종문의 친전 제자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원건종의 제자들은 차분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관중석에서 편안하게 앉아있던 그들은, 도범이 빙봉천리를 단칼에 베어내는 모습을 보고는 그만 입을 다물고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지금 오양수가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겪는 걸 보니, 분명 도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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