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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4화

참가자들이 청란과를 성공적으로 따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

이때, 단목 문주가 나성한의 말을 듣고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네가 스스로 해내지 못했다고 해서 함부로 불평하지 마. 경기마다 엄격하고 높은 난도로 배치되었지. 본인이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애초에 이 경기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해. 그리고 네가 해내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해내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야. 우리 천봉종의 허준화는 이미 청란과를 성공적으로 따지 않았느냐?”

이 몇 마디는 특히 날카로웠다. 나성한은 그 말을 듣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동방 장로 역시 눈살을 찌푸린 채 낮은 목소리로 꾸짖었다.

“입 다물어. 매번 너만 말이 많구나. 불평하던가, 남을 비난하던가. 네가 이 모양인 줄 알았다면, 절대 이번 경기에서 너를 내세우지 않았을 거야!”

동방 장로에게 호되게 혼난 나성한은 약간의 불만이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필경 자신이 이미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봉원곡으로 돌아가 동방 장로가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겨 윗사람들에게 더 나쁘게 보고하면, 나성한은 전에 없던 처벌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나성한은 이 화를 삼키기로 했다.

한편, 공찬휘는 봉원곡 사람들이 무엇을 다투고 있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공찬휘는 지금 오로지 허준화가 어떻게 청란과를 따냈는지 알고 싶었다. 공찬휘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몇 걸음 앞으로 가 허준화의 곁에 다가섰다.

“한기단만 사용했다면, 우리와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따라서 준화 형님이 청란과를 성공적으로 따냈다면, 분명 다른 방법을 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준화는 공찬휘를 힐끗 쳐다보고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기단은 그저 허수아비에 불과해.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 너희들은 한기단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잊은 거야?”

공찬휘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한기단은 내복용으로도, 외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한기단을 복용하면 체내의 화독을 억제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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