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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4화

공찬휘는 이 순간 질투에 사로잡혀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공찬휘는 진심으로 도범의 모든 성취를 질투하고 있었다. 도범은 연단술에서 현장 모든 사람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련에서도 이처럼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하늘은 도범에게 너무나도 큰 은혜를 베푼 것이다.

그리고 도범과 공찬휘를 비교해 보면, 공찬휘는 마치 아무 가치도 없는 모래알에 불과했고, 도범은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태양이었다. 공찬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극도의 불평등함을 느꼈고, 결국 시기 어린 말투로 이어졌다.

“도범이 자신의 경지를 감춘 건 우리를 놀라게 하려는 의도인가요? 확실히 도범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네요, 하마터면 턱이 빠질 뻔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행동이 얼마나 유치한 일인가요!”

현수 장로는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날카롭게 반박했다.

“실력이 없으면 가만히 있어. 도범이 자신의 경지를 감춘 건 맞지만, 도범은 이번 경기가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랐고, 란수와 싸우게 될 줄도 몰랐어! 모든 사실이 명백한데, 단지 도범을 헐뜯기 위해 이런 말을 한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구나.”

공찬휘는 이 말에 얼굴이 붉어졌다. 자신이 방금 한 말이 근거도 없고 무리한 비난이었다는 걸 알았지만, 그런데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현수 장로가 이를 바로 지적하자, 그 순간 공찬휘는 엄청난 창피함을 느꼈다.

한편, 단목 문주는 냉정한 눈빛으로 공찬휘를 흘겨보았다. 오늘 일이 퍼져나가면, 다른 이들은 천봉종이 경기에서 진 뒤 상대를 헐뜯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행동은 그야말로 치욕스러운 일이다.

공찬휘는 단목 문주의 날카로운 시선을 느끼고는 곧바로 입을 다물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도범은 이미 다섯 개의 청란과와 란수의 영핵을 손에 들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도범이 환상 진법에서 나와 완충 구역에 들어섰을 때, 구역 내에 있던 모든 사람은 복잡한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현수 장로 또한 서둘러 축하의 말을 건네지 않고, 복잡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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