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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3화

“란수는 도범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 도범이 란수를 죽이는 게 이렇게나 쉬울 줄이야. 두 번의 공격 후, 란수는 더 이상 살아 있지 못했어! 이건 정말 미친 짓이야!”

사람들은 단목 문주의 말을 듣고 더욱 충격에 휩싸였다.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절대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지금까지도 그들은 도범의 경지를 알아차릴 수 없었다. 하지만 방금 도범이 보여준 실력을 보아하니, 도범은 분명 영천 경지에 돌파한 것이 틀림없었다. 도범은 분명 연단사인데, 언제부터 연단사가 수련에서 이렇게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단 말인가?

도범이 도착하기 전, 모두가 도범의 골령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제한된 시간 내에 도범은 연단술에서 이토록 큰 성취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수련에서도 뒤처지지 않았다.

이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 얼마나 높은 재능을 가져야 도범처럼 이런 성취를 이룰 수 있을까?

심지어 현수 장로조차도 자신이 본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도범이 처음 공격했을 때, 현수 장로는 마음속으로 도범이 죽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필경 란수는 영천 경지의 요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진 모든 일은 현수 장로의 상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한참을 멍하니 있던 현수 장로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조백미를 보았다. 조백미 역시 놀라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조백미도 도범이 이렇게 강할 줄은 전혀 몰랐던 것 같았다.

현수 장로는 조백미의 팔을 붙잡고 물었다.

“당초 백미 담당자님이 도범을 봉원곡에 데려온 거잖아요? 그런데 정말 도범에 대해 전혀 몰랐어요?”

그러자 조백미가 침을 꿀꺽 삼키며 얼굴 가득 당혹감과 충격이 서려 있었다. 이윽고 조백미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도 예전에는 도범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 보니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 같네요. 오직 제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도범을 평가했던 거예요.

도범이 수련에서도 이렇게 강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도범이 가진 이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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