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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0화

조기명은 지금 이미 미쳐 있었다. 조기명은 그제야 왜 사람들이 자신을 왜 그렇게 미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지, 동정심 속에 연민이 섞여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분명 조기명은 300개의 단기 룬을 응집했고, 이장민이 말한 기준을 충족시켰을 때 얼마나 흥분했는지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 모든 흥분은 마치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

조기명의 손은 미세하게 떨렸다. 이윽고 조기명이 말했다.

“믿을 수 없어! 난 보지 못했어! 이건 전부 거짓말이야. 도범 저 녀석이 어떻게 300개의 단기 룬을 응집할 수 있다는 말이지? 도범 너는 단경도 보지 않았잖아. 이 모든 건 환상일 뿐이야. 당신들 모두 나를 속이고 있어!”

조기명은 목이 터져라 외치며, 두 팔을 휘저었다. 마치 이 모든 것이 환상이라도 된 듯, 조기명은 환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렇게 했다.

조기명은 이것이 사실이라는 걸 알고 싶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 그리고 조기명은 이미 실력으로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증명했다. 조기명은 자신이 중주 연단사 연맹의 수습생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범이 그 자격을 빼앗아 갔다.

이장민은 미간을 찌푸렸다. 조기명의 현재 반응은 예상했지만, 도범의 성과 역시 이장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직접 보지 않았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조기명은 이제 완전히 실성한 상태였다. 이장민은 깊은 한숨을 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떤 일들은 네가 믿고 싶지 않아도 일어나는 법이야. 우리 천성 단방은 인재가 넘쳐나. 네 재능도 뛰어나지만, 최고는 아니야.”

그 말에 조기명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이내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이건 진실이 아닙니다. 만약 도범의 성과가 저보다 좋다면, 왜 제가 도범의 단기 룬을 하나도 못 본 겁니까?”

그러자 이장민은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도범은 이미 오래전에 300개의 단기 룬을 응집했어. 우리가 도범의 성과를 검증한 거야. 단기 룬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진원이 필요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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