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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5화

그들의 눈에는 끊임없이 변하는 룬만이 있었다.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고 신경 쓰지도 않았다. 도범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보지 않아도 도범은 상상할 수 있었다. 그들이 자신의 재능을 보고 큰 충격을 받으리라는 것을.

이때, 도범이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 속도가 느린 것일까.”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도범은 단기 룬을 응축하는 속도를 일부러 늦추었다. 도범의 평상시 속도라면 지금쯤 800개의 단기 룬을 응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도범은 자신이 그렇게 하면 이장민의 의심을 더 크게 살 것임을 알았다. 그럴 경우 도범이 실험 대상으로 남게 될지도 몰랐다. 도범은 천성 단방에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도범의 목적은 하나였다. 중주 연단사 연맹에 들어가서 그곳에서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었다.

또한, 높은 연단사의 신분을 이용해 더 많은 영정을 얻어, 구극정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5 분 후, 도범은 마침내 끊임없이 회전하는 손을 멈췄다.

300개의 영기 룬이 옅은 금빛을 반짝이며 도범의 앞에 떠 있었다. 이 장면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었다. 도범은 성공했다. 그것도 매우 훌륭하게 성공했다.

이제 도범은 비로소 눈앞에 서 있는 모든 사람을 바라볼 여유가 생겼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도범을 바라보는 눈빛이 처음처럼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도범을 마치 괴물처럼 보는 사람이 많았다.

이장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장민의 확장된 동공을 보지 않았다면, 도범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보여도 이장민은 개의치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장민 책임자님, 제 성적이 어떻습니까? 제가 중주 연단사 연맹의 제자가 될 자격이 있습니까?”

도범은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이 질문은 사실 쓸데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도범이 중주 연단사 연맹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다면 그 누구도 자격이 없을 것이다.

도범의 일관된 평온한 표정을 보며, 이장민은 실눈을 뜨고 거친 목소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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