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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7화

오영안은 도범이 갑자기 말을 하자 놀라서 숨을 길게 내쉰 후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 내부가 평화롭지 않은 것 같아. 뭔가 큰 일이 일어났다고 들었어.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는 몰라. 그 큰 일 때문에 연단사가 급히 필요해서 중주 연단사 연맹이 신속히 제자들을 모으려고 하는 거야.”

이 설명을 들은 도범은 그대로 굳어졌다. 도범은 갑자기 이 일에 흥미가 돋기 시작했다. 그래서 도범은 죽을 힘을 다해 이 자리를 얻을 생각을 했고, 중주 연단사 연맹에서 6품 연단사 시험을 볼 생각을 했다.

물론 천성단방은 일반 제자에게는 매우 훌륭한 곳이지만, 도범에게는 너무 작았다. 이 점을 분명히 깨달은 도범은 결심을 굳혔다. 잠시 후, 도범의 눈빛은 변했다.

한편, 도범을 주시하던 오영안은 도범의 즉각적인 표정 변화를 보고 놀랐고, 무언가를 깨달은 듯 입가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너도 관심이 있는 것 같구나.”

도범은 피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자세한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자 오영안은 고개를 돌려 계속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을 깊이 바라보았다.

오영안은 잠시 생각하더니 완전히 입을 다물었다. 오영안은 어차피 별다른 능력이 없어서 철저히 구경꾼으로서 아무 일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한편, 백정현과 조기명은 더 격렬하게 싸웠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단점을 공격했다. 둘 다 천성단방의 제자이기에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의 약점을 모두 드러냈다. 물론 처음에는 사람들이 그들을 말리려고 했으나 나중에는 구경꾼 모드로 전환되었다.

“모두 입 닥쳐!”

한 번의 분노한 외침이 있은 후, 두 사람의 싸움은 갑자기 멈췄다.

모든 사람이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봤다. 짙은 회색의 비단옷을 입고 긴 관을 쓴 남자가 분노한 얼굴로 조기명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차림새만 보아도 평범한 사람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날카로운 눈빛으로 백정현과 조기명을 한 번 훑으며 말했다.

“부끄럽지 않아? 서로의 단점을 드러내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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