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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3화

황영광이 도범의 뒤에서 중얼거렸다.

“정말 이상해요. 이전에는 1,2km마다 최소 한 마리의 마물을 만났고 어떨 때에는 두 세마리까지 만날 수 있었는데, 이 고목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마리의 마물도 만나지 못했어요. 대신 싸움이 일어난 흔적만 보았고요.”

도범은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전투의 흔적만으로는 싸운 사람이 북쪽의 제자인지, 남쪽의 제자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이 생각에 도달하자, 도범은 자신의 감지를 방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범의 영혼력은 25 명 중에서 절대적으로 강력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 중 아무도 도범의 영혼력을 능가할 수 없었다.

도범은 최대한 감지를 방출하여 300m 범위 내로 확산시켰다. 바로 그때, 270m 떨어진 곳에서 거의 죽어가는 나무뿌리에서 익숙한 느낌이 감지했다.

“또 다른 혈사신뢰의 전류 잔재네요!”

이 말을 하는 도범의 호흡은 약간 거칠어졌다.

한편, 이 말을 들은 나머지 24 명은 모두 놀라 기대에 찬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도범은 그들이 말하기도 전에 큰 걸음으로 표식을 발견한 곳으로 달려갔다.

남은 20여명도 도범의 뒤를 따랐다. 이 피의 세계에서 가장 흔한 것은 고저가 있는 구릉과, 곳곳에 분포된 말라버린 나무들이 가장 흔한 광경이었다.

이 바람에 흩날릴 것 같은 말라버린 나무들은 몇 년이나 죽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나무들은 언제든 쓰러질 듯 서 있었고, 또한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일정 간격으로 두세 그루의 말라버린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도범은 이 말라버린 나무 앞에 도착해 쪼그려 앉아 다시 감지를 방출했다. 그때 도범은 다른 사람들의 감지도 함께 방출되는 것을 느꼈다. 20여 개의 감지가 한데 모여 말라버린 나무뿌리 아래의 모든 움직임을 탐지했다.

“정말 있군요!”

백이철이 약간 흥분하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 만시종의 임호진이 왜 이런 표식을 남겼을까요? 이것은 분명히 혈사신뢰의 전기 아크인데, 임호진이 직접 남긴 것이 틀림없어요.”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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