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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6화

“오양용 씨 말도 맞아요. 도범 제자는 도망치는 데 능숙해요.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어요. 오양용 씨, 시체 괴물을 죽이는 것이 정말 빠르게 도망치기만 하면 가능한 일인가요? 답해 주실 수 있겠어요?”

이 질문은 매우 날카로웠다. 사실, 이것은 질문이 아니라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 답을 알고 있었다. 시체 괴물을 죽이는 것이 단지 도망치는 것으로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모두가 시체 괴물의 방어력이 놀랍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체 괴물의 방어를 뚫고 전투력을 상실하게 하려면 초강력한 공격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설사할 수 있더라도, 시체 괴물의 집단 공격 아래에서 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이 말을 들은 오양용의 표정은 마치 X씹은 사람처럼 안색이 무척이나 어두워졌다. 사실 조평천의 이 말은 오양용을 겨냥한 것이었다.

필경 방금 오양용은 도범을 매우 불쾌하게 묘사하며, 도범이가 지금까지 나오지 않은 이유가 도망치는 것에 능숙하기 때문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오양용은 숨을 헐떡이며 거칠게 숨을 쉬었다. 오양용은 당연히 조평천의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무엇을 말하든 자존심이 상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오양용은 마음속 깊이 도범을 증오하고 있었다.

또한 오양용은 그 어떤 일이든 도범과 맞설 때마다 자신이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현군도 얼굴이 창백해져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피의 세계 속에서 임호진은 칼을 잡고 끊임없이 자신을 향해 발톱을 뻗는 시체 괴물을 베어냈다. 칼 위에는 번개가 번뜩였는데, 마치 이 칼이 천 년, 만 년 동안 번개 구름 속에 담겨 있었던 것 같았다. 칼날에 번개가 보랏빛 검은 빛을 번쩍이며, 임호진에게 달려드는 모든 시체 괴물의 방어를 뚫었다.

짹짹-

번개가 땅을 치는 소리처럼, 임호진이 매번 휘어진 칼을 휘두를 때마다 그 시체 괴물에게 보랏빛 검은 번개를 내리쳤다. 시체 괴물의 몸은 번개에 맞아 검게 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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