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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5화

오현군의 말은 많은 사람들을 수군거리게 만들었다. 일부 사람들은 일부러 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마치 양극종의 제자들이 듣도록 하려는 듯이.

“선천 중기에 이른 제자가 아무리 강해도 얼마나 강하겠어요? 이런 수단으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려 하다니, 다른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거 아니예요? 양극종도 참 대단하네요. 양극종에 사람이 없나요? 어떻게 선천 중기의 제자를 자원 비경에 들어가 죽게 만들 수 있죠?”

이러한 비꼬는 말을 들은 양극종의 제자들은 오양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얼굴이 붉어졌다. 마치 누군가가 그들의 얼굴을 두 번 세게 때린 것 같았다.

또한, 일부 양극종의 제자들은 도범에게 원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을 조롱당하게 만든 것은 다 모두 도범이가 자랑하기 좋아하는 탓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오양용은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다른 양극종 제자들과는 전혀 다른 상태였다. 오양용은 다른 사람들이 도범을 모욕하는 것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그들이 더 많은 말을 하기를 바랐다.

더군다나 오양용에게 양극종의 명예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비난이 멈추자 오양용은 더 많은 기름을 부으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주변에서 누군가가 약간 불확실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도범 씨가 있었던 자리를 빨리 보세요! 도범 씨 앞의 신허 용사도 사라졌어요!”

이 말은 오양용의 귀에 청천벽력으로 들렸다. 오양용은 고개를 번쩍 들고 도범이 서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정말 그 사람이 말한 대로였다. 무기를 잡고 똑바로 서 있어야 할 신허 용사가 언제 사라졌는지 모르게 없어졌다.

이 광경은 곧 모든 사람들이 보았고, 방금까지 도범을 조롱하던 사람들은 마치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현군 역시 마치 누군가가 목을 졸라 숨을 쉴 수 없는 사람처럼 얼굴이 붉어졌고, 눈앞에서 일어난 이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는 듯했다.

이때, 조평천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보세요, 도범 제자가 30마리의 시체 괴물을 죽인 것 같네요. 방금 도범 제자가 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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