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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8화

강력한 무기를 발휘될 때면 항상 격렬한 에너지 변동이 동반된다. 그러나 도범이 무기를 사용할 때, 관중석에 있던 모든 이들은 그 검은 빛 속에서 어떠한 에너지 변동도 느끼지 못했다. 이는 도범이 왕요한과 대결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마찬가지였다.

잠시 후, 카착하는 날카로운 무기 충돌 소리가 들려왔다. 검은색 단검이 소문혁 손에 쥔 3자 길이의 은색 장검과 강렬하게 부딪힌 것이다.

은색 장검에서는 눈부신 빛이 발산되었고, 소문혁의 입가에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번졌다. 소문혁은 자신을 향해 공격하는 검은색 단검은 언제든지 날려버릴 수 있는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문혁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장검을 쥔 오른손에서 무딘 힘이 전해지자, 소문혁은 잠깐 멈칫하더니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잠시 후, 소문혁은 눈동자가 튀어나올 듯한 충격을 받았다. 소문혁의 칠성 유운이 도범이 휘두른 무기와 격렬하게 맞서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범과 소문혁은 동시에 한 걸음 씩 물러섰다. 은색 별빛과 검은 빛이 하늘에서 격돌하며 서로를 상쇄시켰다. 그러나 그 검은 빛은 알 수 없는 어둠의 힘을 내포하고 있어, 소문혁의 손가락을 타고 은색 장검을 따라 그의 팔까지 충격이 전해졌다.

소문혁의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도범과의 한 판 승부 후, 소문혁은 영혼을 파고드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도대체 그 고통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순간, 소문혁은 믿기 어려운 듯한 표정으로 가득 찼다. 소문혁은 이제껏 도범이가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여겼었다. 단 하나의 별빛의 힘만으로도 도범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흘러갔다. 둘은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심지어 소문혁이 손해를 보고 말았다. 그러나 곧장 진원을 돌려 영혼의 고통을 억제했다. 그래도 소문혁의 오른손은 약간 떨리고 있었고, 얼굴은 너무 창백해 보였다. 이는 놀람과 분노가 뒤섞인 결과였다.

두 사람이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은 후 물러선 이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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