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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됐어, 너희 둘도 이제 그만하고 얼른 가자. 이러다 밤새우겠어.”

결국 보다 못한 애교 누나가 나서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남주 누나는 여전히 내 팔짱을 꼭 끼고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팔에는 남주 누나의 커다란 가슴이 선명히 느껴졌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런 느낌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즐거웠다.

남주 누나와 함께 있으면 복잡한 걸 생각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으니.

애교 누나와 같이 있을 때처럼 누나의 생각과 기분을 생각해 줄 필요도 없고, 형수와 같이 있을 때처럼 이것저것 걱정하며 형한테 들킬까 봐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때문에 나는 남주 누나와 있는 게 좋다.

물론 너무 요망해서 자꾸만 나를 놀리고 장난치지만 몸매가 끝내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으니.

방금 기회를 틈타 살짝 주물러 봤는데 촉감이 기가 막혔다.

게다가 남주 누나는 분명 느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형수도 고집이 센 사람이라 남주 누나가 내 팔짱을 놓지 않는 걸 보자 반대편에 와 내 다른 팔을 끌어안았다.

“수호 씨를 뺏아가려고? 꿈 깨!”

양 옆에 여자를 끼고 있으니 나는 왠지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생리적으로는 너무 즐거웠지만 마음은 너무 불안했다.

다행히 형도 애교 누나도 별로 의심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내 차 옆에 세워진 차 바퀴를 누군가 송곳으로 찔러 차주가 길길이 날뛰고 있었지만 나는 별생각 없이 노래방으로 향했다.

2차는 자기가 쏘겠다며 자처한 형은 우리를 위해 커다란 룸을 예약해 주었다.

함께 노래하며 즐기다가 중도에 남주 누나가 너무 심심하다며 진실 게임과 왕게임 섞어 놀기로 제안했다.

“놀자면 누가 못 할 줄 알고? 같이 놀아.”

형수도 기분이 좋았는지 형을 잡아끌었다.

남주 누나도 당연히 애교 누나를 놓아줄 리 없었다.

결국 우리 다섯 명은 모두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는 게임 룰을 간단하게 변경했다. 다섯 명이 함께 가위바위보를 하여 마지막 남은 두 명이 경쟁하는데,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질문에 답하거나 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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