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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9화

원경릉에게 주명취와의 일을 얘기하는 우문호

우문호는 눈을 부라리며, “넌 나가라, 내가 알아서 말 할 테니까.”

서일이 풀이 죽어 나갔다.

원경릉이 두 사람의 ‘상호작용’을 보고, “응? 다른 얘기가 있어?”

우문호가 또 물을 마시고, 침을 몇 번 삼킨 후에 조심스럽게 원경릉을 바라보며: “이건 진짜 나랑 별 관계 없는 건데, 그래도 내 생각에 너한테 일단 얘기는 해야 할 것 같아.”

“말해.” 원경릉이 우문호의 얼굴에 이 일이 작은 일이 아니라고 써 있다.

“그러니까 그게 나갈 때 있잖아, 나랑 같이 서일도 나갔거든, 그때 주명취가 쫓아와서……” 우문호가 기침을 하며 뭔가 부자연스럽게, “그러니까 그 제왕비가……”

“주명취가 누군지 아니까, 빨리 말해!” 원경릉이 목소리를 높였다.

우문호가, ‘응’하고 시선을 회피하며, “제왕비가 쫓아와서 그 옥패를 나한테 돌려줬는데, 가져갔던 그 옥패있잖아, 황조부께서 나한테 주신 그거, 너도 알지, 내가 원래 이 옥패를 소중히 여겼잖아, 그게 3조각이 난 걸로 주니까 열 받는 거야……”

원경릉이 탁자를 치며, “핵심을 말해!”

우문호가 고개를 숙이고 발음도 불분명하게 잽싸게 말하는 게, “제왕비가 나한테 묻길, 만약 자기가 합의 이혼하면 나도 너랑 이혼하고 자기를 정비로 맞아줄 수 있냐고.”

원경릉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맙소사!”

우문호가 얼른 변명하며,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바로 서일을 끌고 나왔어.”

원경릉이 우문호를 보고 쓴 웃음을 지으며: “우문호, 너를 못 잊어 하는 여자가 도대체 몇 명이야?”

“하지만 난 너만 그리워하잖아.” 우문호가 원경릉의 손을 잡아당겨 끌어 안고,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맹세해, 너 외에 절대 딴 마음 먹지 않는다고.”

원경릉이 우문호의 가슴에 기대, “난 왕야를 믿어, 하지만 분명 나보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지.”

특히 앞으로 만약 우문호가 정말 황제가 된다면, 구중궁궐의 비빈들이……

원경릉은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지금 너보다 좋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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