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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55화

원경주도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우선 엄마를 위로했다. “문제없을 게 틀림없으니까 초조해하지 마시고 우선 기다립시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출동해서 찾고 있으니 여기 있는 게 확실하면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거예요.”

“그래, 기다려보자.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나한테 전화하고!”

전화를 끊자마자 원경주는 깊은 숨을 토해내며 주진을 바라 보았다. 그들이 너무나도 걱정 되었다.

양여혜도 재빨리 차를 몰고 도착했다. 위아래 검은 슈트에 긴 머리를 뒤로 틀어 올려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인상이었다.

양여혜는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는 임시 지휘 본부로 들어갔다.

“어떻게 됐어요? 찾았나요?” 그러고는 바로 로양에게 물었다.

“아직 소식이 없어. 문제없다고 확신하지?” 로양이 다시금 확인했다.

양여혜가 잠시 미간을 찡그리더니 답했다. “문제 없을거예요. 제가 당겼으니까. 하지만 앞뒤로 2~3년의 편차가 있을 수도 있어서 떨어지는 곳은 차마 제가 수정할 수기 없었어요. 왜곡 정도는 지금이 최고치였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점점 평소대로 회복하겠죠.”

“앞뒤 2~3년이라고? 그건 좀 곤란한데.” 로양이 경찰서에 얼른 전화를 걸어 정봉산에서 과거 2~3년 사이 누군가 산꼭대기에서 동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동사 사건은 있었지만 고전 복장을 한 사람이 동사한 사건은 없었다고 했다.

“바꿔 말해 과거 2~3년이 아니니 계산 착오가 있었다면 앞으로 2~3년이란 얘기니 그건 쉽지 않겠어요. 지금 시공간 왜곡이 상당히 심각해서 우리도 2~3년 후에 가서 그들을 데리고 돌아올 확률이 높지 않아요. 게다가 우리가 갈 수 있다고 치더라도 그 사람들이 시공간의 통로를 지나야하기 때문에 똑같이 잘못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럴 경우 잘못이 발생할 비율이 더 높죠. 왜곡이 너무 심해서 출구를 판별할 수 없으니까요.” 양여혜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주진과 원경주는 옆에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는 심장이 얼어붙었다. 2~3년 후일 경우엔 원경릉과 주재상은 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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