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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3화

같이 밤을 보내게 된 원경릉과 우문호

원경릉이 고통을 한 번 받을 때마다 약 상자가 한번씩 업그레이드 되는데, 당연히 약 상자의 업그레이드는 그녀의 대뇌 개발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엄청난 발견으로 적어도 대뇌 혹은 약 상자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녀가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을 약 상자안에 있도록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선 이 문제는 차치하고, 스트랩토 마이신이 있으므로 보름간 주사가 가능하니 병세가 안정되는 게 먼저다.

원경릉은 약 상자 안의 물건을 정리하며 프록토세딜 연고와 글리세린 관장액은 잘 쓰지 않으니 제일 밑에 구석에 넣어뒀다.

침대로 돌아와보니 우문호가 죽은 듯이 자고 있다.

우문호는 별로 안 마셨을 텐데? 왜 이렇게 취했지?

우문호의 얼굴에 오른쪽에 세줄 왼쪽에 세줄 씩 난 손톱자국을 보고, 원경릉은 미안한 마음과 함께 이거 큰일났네, 내일 관아에 어떻게 출근하지?

원경릉은 졸려서 하품을 하고 우문호의 몸을 넘어 안쪽으로 들어가 누웠다.

기어서 타고 넘느라 자던 사람을 깨웠다.

우문호는 한참 달게 자고 있는데 갑자기 깨운 데다, 머리가 좀 맑아지자 어젯밤 일이 떠올라 씩씩거리며, “너 이 밤중에 안 자고 왜 부스럭거려?”

“방금까진 잠이 안 왔는데 지금 졸려.” 원경릉이 또 하품을 하며, “잘게.”

원경릉이 옆으로 누워 골골 잠든 것을 보니 우문호는 복수심이 생겼다. 원경릉은 졸린데 우문호는 깨어있다.

“원경릉, 나 갑자기 가슴이 아파.”

원경릉이 벌떡 일어나 우문호가 고통으로 가슴을 움켜쥔 것을 보고 그의 얼굴색을 보니 과연 순식간에 창백해 져서 마음이 급한 나머지 엎드려 심장 뛰는 소리를 들었다.

“왜 그러지, 어째서 갑자기 아픈 걸까?” 원경릉이 심장 뛰는 소리를 잠시 듣고 일어나 청진기를 가져와 우문호 가슴에 올려놓았다.

얼굴이 가슴에 닿아 있던 그 순간 우문호는 온 몸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심장이 제 멋대로 뛰었다.

심장이 빨리 뛰는데 어찌나 쿵쿵 빨리 뛰는지 1분에 적어도 120회는 뛰는 거 같다.

“왼쪽 손 아파?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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