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은 흥미로운 눈빛으로 창영을 쳐다보면 한 걸음 한 걸음 그를 향해 걸어갔다.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도현의 모습에 노사는 압박감을 느꼈다.마침내 이도현이 그의 앞에 섰을 때, 그는 두려움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그에게 달렸다.“악...! 이 새끼야, 널 죽여버릴 거다! 죽어!”하지만! 손을 쓰기도 전에, 이도현에게 목이 잡혔다.“이제 한 방 더 남았어. 이제 넌 죽어!”한 방에 죽일 수 있었지만, 두 수를 두어 죽이라는 선배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두 번에 나눠 죽였다.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찰칵 소리와 함께 창영의 목이 터졌다.신영성존의 두 명의 고수, 두 명의 종사급 무사가 이렇게 죽었다.칼에 베여 죽거나, 총에 맞아 죽거나, 몽둥이 맞아 죽는 양아치보다도 더 비참하게 죽었다.한 명을 머리가 터지고 한 명은 목이 터져 죽었다.분해 죽을 지경이었다!“너...”왕주영은 두려워 났다. 이도현이 악마같이 보였다.그의 뒤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이도현이 여기 있다고 알려준 강학연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얼굴이 창백 했고 오줌을 지리기 직전이었다.“어찌 이럴 수가...종사급 무사 두 명이 이렇게 죽다니! 이렇게 쉽게! 내가 잘못 본 게 틀림없어!”“손가락 한 번에 머리가 터져 죽다니... 이걸 사실이 아니야!”왕주영 뒤에 서 있던 다른 고수들도 이 모든 게 사실이란 걸 믿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종사급 무사가 어떤 존재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들은 총과 칼에 맞아도 멀쩡하고, 불가능한 게 없는 존재들인데, 보통 사람들 눈에는 신 같은 존재였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들이었다.그런데 이런 존재들이 그들의 코앞에서 죽었다!그것도 손가락에 맞아서!그러니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그들에겐 완전히 불가능 한 일이었다! “너... 이도현! 감히 그들이 누군지 알고.... 그들을 죽여!”왕주영은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이도현에게 소리를 질렀다.창영과 노사, 그의 스승 신영성존의 팔대고수중에서도
“내가 말했지! 누구든 나를 죽이려 하면, 나도 그 사람을 죽일 거라고. 너희가 먼저 날 건드린 거야. 몇 번이고 날 죽이려 했잖아! 이젠 내가 되돌려 줄때도 되지 않았나? 아니면 너무 불공평하잖아!”“너희들은 날 몇 번이나 죽이려 했는데, 난 오늘 한 번이잖아. 얼마나 공평해!”이도현은 자신을 몇 번이나 죽이려 한 사람들을 그대로 둘 순 없었다.이도현의 말에 왕주영은 더욱 두려웠다.지금 당당하기 그지없었던 그의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고, 온몸을 떨며 이도현을 쳐다보면서 계속 뒷걸음질 쳤다.“너, 뭐 하려고? 내가 경고하는 데 허튼짓 하지마! 내 스승은 신영성존이야!”“이도현... 가까이 오지 마! 내가 갈 테니까,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해! 다가오지 마! 멈춰! 거기서, 가까이 오지 마...“이도현이 계속 다가오자, 왕주영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죽는것 보다 죽음을 기다리는 게 더 끔찍하다. 지금 왕주영은 이 끔찍한 느낌을 온전히 느끼고 있다.이도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한 걸음 한 걸음 그를 향해 걸어갔다.왕주영도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온통 피범벅인 이 곳에서 그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끔찍해 죽을 것 같았다. 공포가 그의 영혼을 지배했다.그의 등이 차가운 벽에 닿았다.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었다.그의 심장은 겉잡을 수 없이 뛰었다. 공포감에 휩싸여 호흡이 가빠졌고,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이도현의 살기 어린 눈빛에 그의 눈이 마주쳤을 때, 그는 완전히 무너졌다.“이... 이도현... 너... 내가 잘못했어, 제발 살려줘, 앞으로 널 건드리는 일은 없을 거야. 제발 용서 해줘! 다신 안 건드릴게, 내가 약속할게! 나 지금 당장 떠날게. 다신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그러니 제발 용서해줘...”30여 년 동안 우쭐대며 날뛰던 이 사람이 이제야 주제 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빌고 있었다.“하하! 태도가 꽤 괜찮은 편이긴 한데, 안타깝게도 이미 늦었어....”“탁!”말이 떨어지자마자 이
왕주영의 죽음에 완성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온 염국이 들썩였고 많은 사람이 충격에 휩싸였다.전에 강씨 일가가 살해당했을 때도, 서북후가 살해당했을 때도 이 정도로 들썩이진 않았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많이 달랐다.이번에 죽은 건 신영성존의 제자 왕주영이기 때문이다.한순간내, 염국 전체가, 아니, 전 세계의 주요 인물들이 이도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이도현...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토록 용감하단 말인가? 감히 신영성존의 제자를 죽이다니.”“큰일이오! 염국에 큰일이 벌어질 거요!”“노영이 이번에도 그의 발톱을 내놓을지 참 기대되는군!”수많은 사람이 수군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기뻐하고 어떤 사람은 근심했다. 물론 볼거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염경에 위치한 고급 개인 저택.저택 안은 고요하고, 여주인 한 명뿐이었다. 그녀 외엔 하인들이 있었고, 바깥엔 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방안에는 왕주영의 시체가 커다란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눈을 감은 표정이 편해 보이진 않는다.침대 옆에는 죽도록 울고 있는 여인이 있는데 그녀는 바로 왕주영의 어머니다.예전에 염경 왕씨 가문의 며느리였다. 당시 왕가에 시집간 후, 남편이 1년 동안 밖에 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이상하게도 임신했다.그때는 과학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고. 전례에도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믿는 사람이 없었다. 한 여인이 남자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임신하다니, 무슨 신이 내린 아이도 아니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그래서 왕가의 핏줄이 아니라 생각했다.그때 왕씨 가문은 염경에서 이름있는 집안이었다.그런 집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창피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왕씨 가문의 도련님이게 이런 일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절대로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당시 노구치가 금련록에 있을 때, 다들 그가 죽은 다음 금련을 보내라고 했다.왜일까?체면이 깎일가봐 그런 게 아닐까?그처
신영성존의 위엄에 못 이겨 왕가 도련님은 남자의 존엄을 지켜내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쟁이를 두르고 아내를 집에 모시고 매일 조상처럼 공양해야 했다.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낳을때까지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낳자마자 신영성존은 바로 나타나 아이를 안으며 오냐오냐 하는데... 안 봐도 뻔하다! 이젠 이 아이가 누구의 애인지 다 알고 있겠지.이 아이가 바로 왕주영이다.아이가 만월이 된 지 얼마 안 되여 왕가네 집은 갑자기 테러들의 습격을 받아 하룻밤 사이에 집안 식구들이 모두 죽어버렸다.왕도련님이 기르던 그 거북이마저 모두 죽였다. 시체는 아직도 왕도련님 시체의 머리 위에 놓여있다.이 테러들이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모른다.왕가네 집안은 어른이나 아이 구분할 것 없이 모조리 살해되였지만 아기인 왕주영과 그의 어머니만은 살해되지 않았다.살해당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 모자 두 사람 몸에는 피한방울도 묻지 않았다. 왕씨 가문이 죽자 고아와 과부가 남아서 불쌍하게 되자 신영성존은 자비를 베풀면서 이는 자기의 제자이므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제자와 제자의 어미를 내가 기르겠노라고 손을 크게 한 번 휘둘러 천하에 명백히 알렸다. .그 후부터 왕주영은 신영성존의 곁에서 자랐고 어머니도 신영성존의 곁에 지내게 되었다. 이때 미모가 아름다운 한 여인이 비통하게 울고 있다: “아들아. 주영아... 내 아들아. 너 왜 이러고 있어... 너 눈뜨고 엄마 좀 봐. 주영아... 엄마 좀 봐...”“너 정말 비참하게 죽었구나. 안심해라. 엄마가 반드시 너를 위해 복수를 할 것이다. 엄마는 너를 죽인 사람을 산산조각이 나게 하고 자손을 끊게 할 것이다. 나는 너를 다치게 한 모든 사람을 죽어도 몸이 묻을 곳이 없게 할 것이야. 주영아...”여자가 애절하게 울고 있을 때 방문이 열렸다. 중년 남자 한 명이 비통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왔다.“연옥아! ”남자의 목소리는 나지막하고 허스키하며 말투에는 자책감이 어려 있었다
몇 분 동안 여자는 계속 주먹으로 신영성존을 때리고 있다!맞고 있는 동안 신영성존은 말 한마디 대꾸 없이 여자를 꽉 끌어안기만 하고 부드럽게 위로만 해준다. 다만 그의 눈빛은 살기가 꽉 차 있다.한참 후에야 여자는 맥이 풀렸는지 더는 신영성존의 가슴을 두드리지 않고 그의 품에 안 켜 펑펑 울기 시작한다.“당신 처음 봤을 때 천하의 제일 강자라고 호언장담했었죠! 저의 반항을 무시하고 관계를 강행한 뒤로부터 저는 부결한 여자가 되고 주영을 낳았어! 제가 좋아서 당신의 여자가 된 거예요. ““하지만 지금 당신 봐요, 강자는커녕, 자기 아들까지도 보호하지 못하고 있잖아요, 강자는 무슨! 내 새끼……주영아! 어머니를 두고 먼저 가다니……”여자는 또다시 아들 생각에 울부짖으면서 몇 차례 혼사에 빠질뻔했다. !신영성존은 여자를 꽉 껴안으며 부드럽게 말한다:“연옥아! 걱정하지 마!우리 애를 죽인 사람들 지옥도 못 가게 죽여버릴 거야, 우리 애 복수를 내가 할게!”그러고 나서 신영성존은 차갑게 말한다!:“가서 명왕에게 알려! 삼 일 내에 이도현이 여전히 살아 있다면 걔보고 가야 할 곳에 가라고 해!”이 순간!신영성존의 살기는 더 이상 덮지 못하고 방구석 곳곳에 강렬한 한기로 가득 찼다.“예! 성존!”이도현은 노구치 무관에 들이닥쳐 한바탕 난리치고는 책임자인 노구치 히로를 죽였다. 수많은 지국 무사와 신영성존의 제자 왕주영도 죽였다.이 사건은 전 세계 곳곳에 소문이 퍼졌다.이때! 어느 한 섬에서, 한 산장의 방에서 분노의 고함과 물건을 마구 팽개치는 소리가 들려온다.“쓰레기들!노구치 히로 쓰레기 같은 새끼! 가져오라는 물건도 못 꺼내고 염국 완성 근거지도 탈탈 털리고, 쓰레기 같은……”“이 사건 말이야! 처음부터 성사 안 되면 그 뒤로 일이 더 복잡해져, 아는 자가 많아진단 말이야, 그 물건 얻겠다고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 노구치 가족 천하의 유일한 기회를 놓쳤어! 새끼가……”노구치 어르신인 노구치 마사오가 분노를 풀고 있다!이도현이 태허
소유정은 일어서자, S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앞에도 뒤에도 있을 건 다 갖춘 몸매에 고전 치파오를 착용하니 인간 요정만 같았다!요정에는 남성도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게 좋다! 그건 인지상 한계가 있는 거고 요물은 자웅을 구분하지만 남자이고 못생긴 것은 요괴이고 예쁜 여자 요물이야말로 요정이라 말할 수 있다!아니면 왜 이쁜 여자를 요정이라 부르고 요괴라 부르지 않는가!여자에 놓고 말하면 요정이라 부르면 상대방은 무조건 기뻐할 것이다. 반대로 요괴라고 불러보면, 안 꼬집는 것만이라도 다행이라 생각해야 한다!“이 선생이 너무 간이 커요! 왕 주여도 죽이다니, 설마 신영성존 제자인 걸 모르지는 않겠죠? ”“제자? 허허허!” 어르신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다.“죽이면 그만이지!신영성존이 왜, 그 사람 제자면 위아래 없이 날뛰어도 좋고 억울한 사람을 괴롭혀도 된다는 거냐? 이런 쓰레기를 죽여도 안 된다면! 이 세상 도리가 어디 있겠어!”“어린 아우가 잘했네! 잘 죽였어, 그 늙은 독수리도 보게 해야 해, 이 천하에서 그가 아무 사람이나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해! 무공을 조금 배웠다고 손에 권력을 가졌다고 세상이 무서운 줄 몰라!”“도현 아우 참 장해! 내 이 노인네 맘에 든다네! 나 때 그 시대 모습이 있긴 하구려!하하하……”어르신은, 호탕하게 웃는다.할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소유정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지금은 또 어린 아우라고 하네? 작은할아버지라 불러야 하는 건 빼도 박도 못하는 일로 된 건가?소유정이 어이없어할 때 어르신은 또 말한다:“계집애야!도현 아우 같은 젊고 실력 갖춘 사람이 이 세상에 별로 없어! 그 사람처럼 능력도 뛰어나고 인성도 좋고 용감하고 애정도 넘쳐! 이런 혈기가 있는 젊은이들이 몇 없어, 기회를 꼭 잡아야 해!손에 가져! 이 할아버지가 도와줄게?”“아……”소유정은 그 자리에서 놀랐다. 그제야 깨우치니 마음속으로는 쓴웃음으로 감사해요! 라고, 대답했다.아우네 동생이라 하면서, 지금은 또 손녀까지 보낼 셈이구나
손녀의 장난스러운 뒷모습을 보자 늙은이의 눈에서 사랑이 뚝뚝 흘러내렸다."우리 귀염둥이! 이 할아비가 꼭 너한테 좋은 상대를 찾아주마. 네가 아무런 풍파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일생을 살 수 있게 말이다!""그리고 그놈! 내가 그를 한 번 도와줘야겠어! 생명의 은인은 보답해야지! 유정을 위해서라도 그를 없애면 안 되지!"늙은이의 얼굴은 견고했다.......이때의 이도현은 그의 이런 행동들이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많은 어른이 그의 행동에 불같이 화냈다.그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별장으로 돌아왔다.이도현이 돌아오는 것을 보자 신연주와 한지음이 바로 마중 나갔다.그의 몸에서는 짙은 피비린내를 풍기고 있었다.신연주는 멈칫하더니 물었다."또 사람 죽였어?""네! 왕주영을 죽였어요!"이도현은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신연주가 멈칫하더니 표정이 갑자기 크게 변했다.그러나 한순간에 얼굴 표정이 다시 변했다.그러고는 웃으며 말했다."네가 통쾌하면 됐어. 죽이면 죽였지. 우리가 남을 무서워하냐!"들어봐라!이게 선배의 사랑이다!"괜찮으신 거죠! 다치진 않았죠?!"한지음은 다른 건 묻지 않고 이도현만 걱정했다.이도현이 그녀의 병을 치료해 준 후로부터 그녀의 마음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그녀는 마음 깊숙이 자신을 이도현의 여자로 생각하는 듯했다.옛날에는 남자가 몸을 봤으면 그 남자의 여자가 되는 것과 달리 지금 사회가 아무리 개방적이어도 한지음은 매우 보수적이었다.그녀는 이도현이 자신의 몸을 보았기에 이도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얼마나 좋은 여인인가!현재 사회에서 정조를 지키는 사람이 적은 시대다.많은 여인이 이미 중, 고등학교 때 이미 남자와 관계를 가져 대학교 때에는 더욱 빈번했다.돈 많은 생활을 위해 몸을 돈 버는 기계로 생각하는 듯했다.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다른 남자들의 침대에서 뒹굴며 돈을 벌었다.다른 사람들에게 몸을 보이는 걸 막론하고 1년 이내에 다른 남자와 몸을
"말하지 마요...... 언니, 제발 말하지 마요......"한지음이 얼굴도 모자라 목까지 빨개졌다!만약 그녀가 신연주한테 했던 말을 이도현이 알게 된다면 그녀는 더 이상 살고 싫었다.부끄러워 죽을 수도 있다."하하! 말 안 할게, 말 안 할게. 나도 다 안다고! 후배, 축하해...... 이 말은 그만하고, 밥 먹자...... 하하하......"신연주가 이상한 어투로 말했다.이도현은 아무 말도 잇지 않았다.그의 경험으로 이럴 때 말을 이으면 잘못은 모두 그의 것이 된다!이때 바다 깊은 곳에 있는 유명 총부 기지.얼굴에 명왕 가면을 쓴 명왕이 몸에서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흥! 이 독수리! 그가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것이 아니냐! 나를 아주 수하로 알고 있어. 만약 그때 약속이 아니었다면 그가 감히 나를 가둬놓으려고 해! 흥, 나를 아주 못살게 구는 군! 내가 그를 죽여버리면 약속은 개뿔!"명왕이 화를 내며 손에 들려 있던 정보를 갈기갈기 찢었다!"이때, 진강왕 가면 사람이 걸어 들어와서 말했다."명왕께 보고드립니다! 분홍 선자를 찾아냈습니다!""어디에 있는데?""염국 완성!""완성! 아주 좋아! 바로 같이 잡아 놓게! 그 선후배들 모두 모이게 하지! 감히 우리 유명과 척지다니! 짐이 그들을 지옥으로 보내 놓겠다!"명왕이 차갑게 말했다.그러고는 뒷이어 말했다."명령을 하달하라! 명령: 귀재가 판관과 음수장들을 데리고 완성으로 가라! 분홍 선자를 잡고 이도현을 유인하라! 짐한테 데리고 와라!""네! 명왕!"염왕이 허리를 숙이며 명령을 받들고 바로 집행하러 갔다.유명 조직!조직 기관과 그의 이름은 같았다.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유명 지부 계층 구조와 같았다.제일 큰 것이 명왕!앉은 것은 귀재, 판관, 6대공조!10전염라,음수장!72사 사주.그 뒤로는 크고 작은 귀신들이었다.이때 완성 공항에 아주 귀여운 여자가 아주 핫하게 입었다.하얀 다리는 아주 곧았고 입은 바지는 아주 짧았다!하이힐은 그녀의 긴 다리를 더욱더
눈 깜짝할 사이에 생기발랄하던 한 사람이 시체가 되었다.마법사의 몸은 수분이 싹 빠지고 피와 살도 전부 없어졌다.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고 말라 섬뜩하기 그지없었다.“아... 어떻게 된 거예요? 왜 혈박쥐님이 우리를 해치는 거예요?”“우리를 보호하라고 소환한 건데 어떻게 우리를 해칠 수 있어요? 이럴 수가...”“마법책에 이런 상황이 적혀 있지 않아요. 이럴 리가 없는데...”“도망칩시다...”놀라움에 빠진 몇몇 마법사는 소리를 쳤다. 그들은 혈박쥐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혈박쥐가 왜 그들에게 손을 댔고 그들의 피를 빨아먹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들은 분명 이도현을 상대하라고 혈박쥐를 소환한 건데 이도현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동료 한 명을 죽였다.마법사 한 명이 도망치자고 말하고 나서야 그들은 정신을 번쩍 차리고 피신하기 시작했다.방금 흡혈을 마친 혈박쥐는 몸에서 붉은빛을 반짝이더니 날개의 구멍이 기적처럼 회복되었다.그의 새빨간 눈은 힘을 얻은 것처럼 그전보다 더욱 빨개졌고 방금의 낭패함이 온데간데없어졌다.찍찍.입가에 피가 잔뜩 묻은 혈박쥐는 줄행랑을 친 몇 명의 마법사를 보고 분노하며 으르렁거렸다.곧이어 입에서 매우 나지막하지만, 침투력이 강하고 날카로운 신음을 냈다. 소리는 매우 리듬 성이 있었는데 한참 길게 늘어지다가 또 다급하게 변조되어 모종의 경이로운 주문 같았다.그리고 혈박쥐의 이 소리와 함께 이미 조금 도망친 몇몇 마법사가 갑자기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아... 아파요... 머리가 너무 아파요... 아...”“저도 머리가 너무 아파요... 왜 이러는 거죠? 영혼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혈박쥐님이 내는 소리인 것 같아요. 아... 맞아요... 이 소리...”“영혼 헌제... 이게 바로 마법책에서 말하는 마법 헌제인가요? 아... 아파요...”“아... 너무 아파요... 무슨 방법이 없어요? 저의 몸에서 무언가가 분리되어 나갈 것만 같아요...”“너무 아파요...”몇 명의 마법사는
혈박쥐는 고함을 지르며 커다란 두 발로 바닥을 두드렸다. 이에 땅이 흔들리면서 지면에 큰 구멍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혈박쥐는 날개가 축 처져있었고 얇은 날개에 한줄기 또 한줄기 검 자국이 배어있었으며 어떤 곳은 이미 찢겨 마치 너덜너덜한 행주같이 전혀 패기가 없었다.날개가 이토록 상처투성이고 구멍이 숭숭 나 있으니 하늘에서 떨어져 세게 내동댕이칠 만도 했다.“혈박쥐님... 괜... 괜찮으십니까?”한 마법사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말했다. 그는 눈앞의 불가사의한 장면을 보고 지금 꿈을 꾸고 있거나 헛것을 보는 줄 알았다.찍찍.혈박쥐는 또 아우성치더니 새빨간 눈에서 흡혈의 빛을 뿜어내며 허공에 머물러 있는 이도현을 향해 엄니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렸다.“당신도 별 볼 일 없는 쥐새끼구먼. 다음 검에 보내버리지.”이도현은 하찮다는 듯이 말했다.혈박쥐와 수십 번 교전한 이도현은 이미 그의 스킬을 모조리 꿰뚫었다.혈박쥐는 확실히 실력이 녹록지 않았다. 특히 괴이하게 피같이 빨간 불빛을 내뿜을 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안 되었다.만약 그 붉은 불빛에 비추었다면 큰일 났을 것이다.이도현은 이미 그 붉은색 불빛에 강렬한 부식 작용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불빛에 조금이라도 닿는다면 살을 에는듯한 고통에 시달릴 것이었다.게다가 혈박쥐의 불빛은 사람의 육체를 부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맥과 원력도 부식할 수 있어 매우 무서웠다.이도현의 실력이 높아서 다행이지, 아니면 상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비록 음양신갑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내공이 높지 않았더라면 오늘 큰 손해를 봤을 것이다.혈박쥐의 기술을 완전히 장악한 후 이도현은 더 이상 싸움을 끌지 않고 몇 방으로 적의 날개를 망가뜨리고 땅에 떨어지게 했다.찍찍. 찍찍.혈박쥐는 이도현을 향해 엄니를 드러내며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그러고는 몸을 홱 돌려 거대한 발로 주변의 마법사 한 명을 잡았다.“아... 혈박쥐님... 뭐하시는 겁니까? 저는 혈박쥐님의 충실한 하인입니다... 뭐... 뭐하시
하지만 그때 이미 원수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한 그들은 이 두 글자를 바로 무시했다. 이렇게 강한 마법 책을 보자마자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수련을 시작했다.책이 강대한만큼 무조건 수련하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여덟 명이 고작 하루 만에 소환술을 배워냈다.이 책은 마치 마법이 있는 것처럼 정혈로 제사를 지낸 뒤 수련을 시작하자 마치 어둠 속에 그들의 수렴을 도와주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처럼 그들로 하여금 아주 빨리 그 속의 도리를 깨닫게 했다.소환술을 배운 뒤, 그들 중 6명은 소환술을 사용해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역시 책에서 말한 것대로 그들은 큰 박쥐를 불러냈다.혈박쥐는 그들의 요구대로 그들을 추격하는 적을 전부 다 해치웠다.그 후로 그들 여덟 명은 성지의 바깥 둘레에 자리를 잡고 자기들에게 아주 쩌렁쩌렁한 별명을 지었으며 성지 귀혼족이라 자칭했다.그들은 혈박쥐의 힘을 빌려 성지 바깥 둘레에서 제일 강한 세력으로 되었다.이렇게 강한 그들이 왜 성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가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그것은 성지 속의 사람들이 천사국으로 가는 사람들의 몸에서 재물을 약탈하는 것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성지 밖에서 이런 것들을 누릴 수 있으니 그들의 말대로라면 성지에 가기 무서워서 안 가는 것이 아니라 성지 바깥도 살기 좋다는 것이다.혈박쥐를 성공적으로 소환해 낸 뒤로 매번 혈박쥐가 나타나면 그들은 기세가 등등했다.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혈박쥐의 날카로운 발톱 아래서 모두 반항할 수 없었다.많아봤자 세 라운드를 견딜 수 있는데 결국에는 혈박쥐의 먹이가 된다.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다. 혈박쥐는 이도현과 한참 동안 싸웠지만, 아직도 끝이 나지 않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십몇 분이 지났는데 공중에서는 아직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이에 그들은 조금 어안이 벙벙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평일에 혈박쥐님은 아무리 강한 적을 만나도 다 손쉽게 해치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오래 싸우는
“찍찍찍!”이도현이 공격을 한 것 때문에 혈박쥐는 제대로 화가 났다. 붉은 두 눈에서 무서운 빛을 발사했고 비명을 지르면서 날개를 치며 날아올랐다. 거대한 발톱은 마치 강철처럼 예리한 검과 같았고 이도현을 향해 달려들었다.“짐승 놈이 죽으려고.”이도현은 펄쩍 날아올라 손에 든 음양검을 번쩍 들어 올렸다. 오색의 검기가 보검에서 날뛰었다.곧바로 보검은 혈박쥐를 향해 내리 베었다.혈박쥐는 몸이 방대했지만, 몸놀림은 아주 민첩했다. 그는 공중에서 이리저리 피하면서 이도현의 음양검과 부딪치지 않았다.그는 이도현의 손에 든 보검의 이상함을 감지할 수 있었다. 검에 담긴 기운 때문에 혈박쥐는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눈 깜짝할 새에 이도현과 혈박쥐는 공중에서 수십 차례의 라운드를 주고받았다.그들이 공중에서 싸움하는 동안 강대한 힘은 주변까지 영향을 미쳤다. 주변에 있던 큰 산과 바위들은 여러 개의 검기와 붉은 발톱 자국 때문에 가루가 되었고 아래의 풀과 나무는 완전히 재가 되어 날아가 버렸다.그중에서 제일 크게 봉변을 당한 것은 바로 성지의 변두리에서 아직 죽지 않은 귀혼족의 마법사들이다.그들은 땅에 무릎을 꿇은 채 혈박쥐가 이도현을 가죽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혈박쥐에게 아부를 떨었다.그들이 생각하기를 혈박쥐가 손을 쓰기만 하면 이도현은 독수리 앞에 서 있는 병아리처럼 발버둥 칠 새도 없이 순식간에 혈박쥐의 먹이로 될 줄 알았다. 그들은 이런 장면을 수도 없이 봤었다. 전에 그들은 자기들이 감당하지 못할 상대를 만났을 때 수차례 혈박쥐님을 소환해내곤 했다.비록 혈박쥐님을 소환해내는데 정혈과 영혼을 바쳐야 하지만 그들은 다른 수가 없었다. 이렇게 강한 배후는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이다.정혈을 조금 바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영혼이야 그저 하는 말인 줄 알았다. 매번 구호를 부르는 것처럼 영혼을 바친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영혼이 뭔지 그들도 모르고 있다.혈박쥐님을 소환해냈지만, 자기들이 죽지 않았으니 영혼을 쓰진 않았
이도현은 박쥐가 내는 음파에 모종의 힘이 들어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미세한 힘의 파동 아래서 이도현 체내의 혈기가 조금씩 들썩이고 들끓기 시작했다.“찍찍찍.”공중에 떠 있는 박쥐는 또 한바탕 소리를 냈다. 이도현은 그의 소리에서 기쁨과 흥분을 읽어낼 수 있었다.“혈박쥐님. 저희가 혈박쥐님을 속이지 않았습니다. 혈박쥐님의 충실한 하인은 거짓을 말했을 리가 없습니다. 이 동방 인의 혈기가 매우 강합니다. 혈박쥐님이 좋아하실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뭘 기다리십니까? 얼른 저놈의 피를 전부 뽑아먹으십시오. 저놈의 선혈을 빨아먹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십시오.”거대한 박쥐는 이 말을 듣더니 또 한바탕 찍찍찍 소리를 냈다. 마치 그들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대꾸했다.“하하하. 혈박쥐님께서 신이 나셨네. 흥분하셨어. 네 이 버러지 같은 놈 이제는 죽었어.”“성지에 있는 우리 귀혼족과 맞서 싸울 때부터 이런 결말일 거라고 예상했어야지.”“맞아. 저놈의 끝장은 기필코 선현을 다 빨아 먹혀서 가죽만 남게 될 거다.”“하하하. 우리는 좋은 구경이나 하자. 저놈이 도대체 어떻게 가죽만 남게 되는지 두고 보자. 혈박쥐님. 어서 식사를 맛있게 하십시오...”땅에 무릎을 꿇은 마법사들은 지금 너무 방자한 태도를 보였다. 그들이 보기에 이도현은 절대 죽을 운명이고 그 누구도 혈박쥐의 입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그들은 이미 다 생각을 마쳤다. 혈박쥐가 이도현을 빨아먹은 다음 그들은 여자 세 명에게 쫓아가서 다시 재미나게 놀 생각이었다.방금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한 일행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상심도 없었다. 죽었으면 죽었지 별다른 감회가 없었다.성지의 바깥 변두리에서 지내다 보면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 이곳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지낸 그들은 매일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았기에 진작에 익숙해졌다.게다가 슬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행이라고 느꼈다. 일행이 죽은 만큼 앞으로 물건을 나눌 때, 그만큼 더 많이 나누어 가질 수 있다
소유정과 한소희는 모두 장군 가문의 자녀이기에 일을 결코 흐지부지하게 처리하지 않는다. 게다가 멍청한 짓을 하지도 않는다.드라마나 소설에서 보면 연애에 빠진 여주인공들은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남자 주인공이 빨리 가라고 하는데도 절대 떠나지 않고 반드시 같이 가려고, 아니면 같이 죽으려고 한다. 마치 자기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처럼.그런 여주인공들은 남자 주인공이 왜 가라고 하는지 절대 생각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들이 떠나야만 남자 주인공은 더욱 싸움에 집중할 수 있고 도망친다고 할지라도 더욱 마음을 놓고 도망칠 수가 있다.여주가 이렇게 얽매여 있으면 결국에는 둘 다 죽는 수밖에 없다.정말 사랑을 하는 건지 멍청한 것인지 모르는 정도다.만약 실력이 강한데 남겠다고 하면 그건 의리가 깊어서 일지 모른다. 하지만 나약한 실력 주제에 남겠다고 하면 그건 정말 멍청한 것이 틈림없다.장군 가문에서 자란 소유정과 한소희는 지금이 의리를 따질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했다가는 이도현의 발목만 잡게 된다.그녀들이 이곳에서 도망쳐서 안전한 곳에 숨어있어야만 이도현은 마음을 다잡고 적을 상대할 수 있으며 다른 곳에 정신을 팔지 않을 수 있다. 이래야만 이도현도 제일 안전할 수 있다.그녀들은 이도현에게 도움이 안 되지만 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도현 오빠. 꼭 조심하세요. 기다릴게요..."소유정이 크게 소리쳤다. 이 순간 그녀는 자기 마음속의 생각을 추호도 감추지 않고 눈빛에는 온통 걱정과 흠모로 가득 찼으며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도현 오빠. 꼭 조심하세요. 우리가 잘 숨어있을 테니 우리를 상관하지 마세요. 저도 오빠를 기다릴게요...”한소희의 얼굴에는 걱정이 한가득했다.지성윤은 두 여자를 보면서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입가까지 나온 말을 결국 내뱉지 못했다. 그녀는 이도현을 그윽하게 한눈 바라보고는 소유정과 한소희를 데리고 급히 떠났다.“하하하. 도망칠 수 없다. 너희들은 도망칠 수가 없다..
검고 붉은 색의 먹구름이 끊임없이 공중에서 소용돌이쳤다. 마치 세계 종말이 들이닥치기라도 한 것처럼 무서웠다.소용돌이치는 피구름이 공중에서 끊임없이 변화했다. 뭇사람들의 놀란 눈빛에서 뜻밖에도 아주 커다란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으로 변했다.공중에 있는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과 바닥에 있는 육각망성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더욱 이상한 것은 이미 바닥에 떨어져 혈적색의 육각망성에 침투되었던 피가 아주 괴상하게 다시 바닥에서 솟아올랐다.천천히 올라오면서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에 주입되었다. 그것은 마치 이 육각망성에서 무엇인가가 피를 빨아먹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바닥에 떨어진 피뿐만이 아니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서방 마법사들이 손목을 그어서 뿜어져 나온 피마저도 하늘로 끌려갔다.이 광경을 뉴턴이 보면 관에서 벌떡 일어날 지경이다.땅이 중력을 잃은 것만 같았다.하지만 중력을 어기든 말든 상관하는 사람이 없었다. 모든 사람의 눈길은 다 하늘에 있는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에 이끌렸다.바닥의 피가 끊임없이 빨려 들어가자 공중에 있는 검붉은 색의 육각망성은 더더욱 이상하게 변했다. 심지어 육각망성의 중심에 아주 커다란 소용돌이가 생겼다.소용돌이가 끊임없이 회전하면서 블랙홀이 생겼다.홀 안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레가 울렸는데 그것은 마치 다른 한 개의 미지 공간으로 가는 통로처럼 보였다. 그 속에서는 세상 종말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저게 뭐야? 저게 뭐야? 왜 이렇게 무서울까? 아주 무서운 기운이야.”“저건...”주변의 어둠 속에 있던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대경실색하며 말했다.“저건 뭐야... 어떻게 저렇게 사악할 수가 있지?”“뭔가 저 안에 아주 커다란 맹수가 잠복해 있을 것만 같아.”...하늘을 바라보면서 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검은 소용돌이가 이룬 블랙홀은 그를 아주 가슴이 두근거리게 했다.그 안에는 마치 아주 흉악한 것이 들어있는 것만 같았다. 그는 그 속에 아주 무서운 존재가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나오십시오.
“너... 자식. 너 뭐라고 했어? 우리더러 너를 주인으로 모시라고? 너... 너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한 사나이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당신들이 뭐 하는 놈인지 무슨 상관이야. 당신들이 누구든지 내 앞에서는 다 쓸모없는 놈이야.”이도현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나쁜 자식... 수없이 많은 해 동안, 그 누구도 감히 우리를 이렇게 모욕할 수 없었다. 이곳 성지에서 아무도 우리를 모욕할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오늘 똑똑히 보여줄게. 특히 이 구역에서는 우리를 건드릴 놈이 더더욱 없다.”“형제들. 더는 실력을 감추지 말고 이젠 비장의 솜씨까지 다 보여주자고. 오늘은 기필코 이 짐승 같은 자식을 대가 치르게 할 거야.”“저놈을 죽이고 말 거다...”“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놓을 거야...”“시작하자. 다 같이 마법을 써서 그분을 불러내...”한 사나이가 말했다.곧이어 그들은 더는 이도현을 상관하지 않고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이상한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입에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위대하신 혈박쥐님. 그대의 충실한 하인이 지금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피와 영혼을 혈박쥐님께 바치고 싶습니다. 얼른 나타나 주세요!”“위대한 혈박쥐님. 그대의 충실한 하인이 지금 요청을 드립니다. 얼른 나타나 주십시오.”사람들은 중얼중얼하면서 아주 경건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갑자기 하늘에 아주 미세한 변화가 일어났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맑던 하늘이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른 것이 아주 무서워 보였다.지성윤과 소유정, 한소희 세 여자의 안색이 확 바뀌었다. 변하는 하늘은 마치 세상이 멸망할 것만 같았다. 그녀들은 겁을 잔뜩 먹고 저도 모르게 이도현을 향해 달려가서 그의 몸 뒤에 숨었다.이도현만 있으면 자기들이 안전할 거라고 그녀들은 굳게 믿고 있다.이건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마치 연애에 빠진 여자가 자기의 남자친구를 못 하는 게 없는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나든 다 자기를 보호해 줄 거로 생각하는 것
...그들은 대놓고 이도현을 비웃고 조롱하면서 이도현이 터져 죽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그들이 비웃으면서 떠들고 있을 때, 이도현은 마치 귀매처럼 제자리에서 사라졌다.강자들이 마치 귀신을 본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이도현이 그들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그들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도현의 주먹이 곧장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주먹 한 방을 내 치자 이도현 몸의 기운이 쫙 퍼졌다.강대한 기운은 순식간에 이 공간을 공포로 가득 차게 했다.주변의 나무들은 바람이 없이도 흔들렸고 땅에 있는 돌멩이와 흙은 바닥에서 붕 떠올랐다.후!무거운 소리가 전해진 뒤이어서는 비명이 울렸다.“아... 너...”비명과 함께 이도현의 주먹이 마법사를 쳤는데 마법사는 아예 뒤로 날아가 버렸다.“쿵쾅!”거대한 소리와 함께 뒤로 날아간 마법사의 몸이 공중에서 곧바로 터져버리더니 피범벅이 되어 바람에 흩날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쿵!이도현은 전혀 멈출 뜻이 없어 보였고 주먹을 또 한대 내리쳤다.비명과 함께 다른 한 명의 마법사도 몸이 터져버렸다.연이어 두 명의 마법사가 이도현의 주먹에 터져버리는 것을 보고서야 서방 마법사들은 정신을 차렸다.“젠장.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오! 빌어먹을 하나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버러지 놈이 갑자기 이렇게 강해지다니. 이게 말이 돼?”“맙소사! 빌어먹을 하나님. 지금 나랑 장난해? 내가 지금 뭘 본 거지?”...상황 파악을 마친 서방 마법사는 놀란 마음을 안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더니 이도현의 주먹이 자기 몸에 떨어질까 봐, 다음에 터질 사람이 자기가 될까 봐 미친 듯이 뒤로 물러섰다.“스스로 죽으라니 당신들이 싫다고 했잖아. 그럼 내가 해결해 줄 수밖에 없지. 죽어...”이도현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허공에 서서 손에 음양검을 불러내더니 말하는 새에 곧바로 검기를 내리 휘둘렀다.그는 자신의 실력을 일도 감추지 않고 백이십 프로의 힘을 써서 이 검을 휘둘렀다.순간, 천지를 부슬 것만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