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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수십 명의 왕급 무사들이 일제히 공격해 오자 그들이 발산하는 강력한 기운에 하늘과 땅이 흔들리고 온 봉래도가 그들의 기운에 휩싸인 것 같았다.

이 광경을 본 지국의 천신 성녀는 얼굴에 감격의 미소를 띠며 마음속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이도현이 죽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수십 명의 왕급 강자가 동시에 공격하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힘인가. 아무리 이도현이 강하다 해도 이번에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복수한다! 그녀는 곧 아들을 위해, 그리고 지선산의 신명사자를 위해 복수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녀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끝났다! 끝났어! 이번엔 저 녀석이 정말로 끝장날 거야. 어쩌지, 이걸 어쩌면 좋지, 난 눈앞에서 그 녀석의 제자가 죽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하지만 막을 수가 없잖아. 어떻해, 어떻해...”

동방우성의 얼굴이 창백해지며 마음이 타들어갔지만 아무런 방법도 없었다.

“할아버지! 지금 어떡하죠? 이도현 오빠가 정말 위험해졌어요. 빨리,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요, 이도현 오빠를 구해주세요...”

“이도현 오빠도 참, 성질 좀 가라앉힐 수 없나. 왜 꼭 그렇게 고집 부려야 해! 지금 이걸 어쩌면 좋지...”

“그래, 이도현 오빠도 장소를 좀 가렸어야지. 왜 참지 못하고... 지금 어떡하지, 유정아, 우린 지음이 언니한테 전화해서 이도현 오빠의 선배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한소희가 다급하게 말했다.

두 여자는 이도현에게 몰려드는 강자들을 보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순간적으로 손발이 오그라들고 어쩔 줄 몰라 하며 허둥대기 시작했다.

“그래, 전화! 빨리 전화해!”

소유정은 한지음의 전화번호를 찾아 서둘러 전화를 걸었다.

바로 그 순간, 군중 속에 있던 한 예쁜 소녀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전화기를 손에 들고 바닥을 빙빙 돌며 안절부절못했다.

“팀장님! 제발 전화를 받아주세요, 빨리 받아주세요! 시간이 없어요, 정말 시간이 없어요...”

동방우성의 옆에 있던 동방가요 역시 얼굴이 창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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