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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대표님, 이제 3시간 후면 약속했던 사전 예약판매가 시작됩니다. 벌써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기자들도 많이 오셨어요. 더킹 매거진의 기자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도시 기자들도 우리 론칭 소식을 알고 우리 망신 당하는 꼴을 보려고 달려왔어요. 지금 어디세요?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오민아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눈을 질끈 감고 심호흡했다.

“6시 전에는 꼭 갈게요! 예약 판매 여부는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세요!”

이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바로 전화를 끊고 자신의 예쁘장한 얼굴을 손으로 세차게 비벼가며 힘을 내보았다.

그러고는 다시 연구실 문 쪽을 슬쩍 쳐다보았다. 그녀는 딱 30분 동안만 기다리기로 마음먹고 만약 이도현이 여전히 나타나지 않으면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그녀가 로열 사전 판매 설명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6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각이었다.

그녀가 등장하자 현장에 있던 모든 기자가 그녀에게 우르르 몰려들었다.

“사흘 전 대표님 남 비서가 한 말, 그 주안단의 효능이 모두 사실입니까?”

“대표님! 주안단을 장기간 꾸준히 복용하면 정말로 18세 소녀의 탱탱한 피부로 돌아갈 수 있나요?”

“오늘 남 비서는 왜 안 왔습니까? 진짜 단순한 비서가 맞나요? 두 분이 사귀는 사이는 아니신가요?”

“오 대표님! 귀하의 제품 프로모션이 위조의 의심이 없는지, 허위 홍보가 아닌지, 소비자를 현혹하는 슬로건은 아닌지 성실하게 답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잠깐 사이에 온갖 질문들이 쇄도했다.

수백 명 내외의 기자들이 오민아를 둘러싸고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그리고 많은 크리에이터가 현장에 모여 이슈를 이용해 관심을 얻고자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오민아는 포위망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포위망을 뚫고 밖으로 나온 그는 애써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 다음 입을 열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언론인이고, 대중에게 진짜 뉴스를 보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실이 확인되기도 전에 엉뚱한 질문은 그만하고 진짜 뉴스를 대중에게 전달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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