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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이도현이 14조를 부르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놀라움에 벗어나지 못하고 그를 쳐다보게 되었다. 어떤 여자분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이도현을 쳐다보는 표정은 참 가관이었다.

“미쳤어, 미쳤어! 이게 장난이야?”

“저놈 오늘 죽겠다. 여기서 이런 난장판을 만들다니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볼거리 생겼네, 경매장에서 누구 하나 잡는 거 오랜만에 보겠네.”

하지만 그들은 이도현이 왜 이렇게 당당한지 모를 거다. 이도현과 야노시의 경쟁은 마치 뭐에 씐 것 같았다. 야노시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도현을 보면서 소리 질렀다.

“그럴 일 없어. 네가 어떻게 14조가 있어?”

“쟤 분명히 거짓말한 거야, 죽여버려!”

“거짓말이니 빨리 죽여버려, 이건 경매 현장을 망가트리는 일입니다.”

“저놈 재산 꼭 검증해야 합니다. 만약에 14조가 없다면 죽여버리고 저 정은 1조 5,000억으로 나한테 넘겨야 해요.”

야노시는 미친 것처럼 이도현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원수를 보는 듯 독기가 가득했다. 신농증은 오늘 꼭 가져가야 하며 야노 가문에서도 꼭 가져가야 한다. 사실 그녀의 신분으로는 7조가 맥시멈이었고 14조는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경매를 참가하러 올 때 가족 어르신의 말씀대로 3조 이상 쓰면 안 된다고 하셨다. 아까 7조억도 할 수 없이 부른 건데 7조보다 더 높은 돈을 들여 이 신농증을 가져가면 자기 능력을 의심할 게 뻔하다. 어쩌면 벌을 받을지도 모른다.

조혜영의 표정도 안 좋았다. 사실 경매를 주최하는 사람으로서 가격이 높으면 좋은 건데 14조라는 가격은 어쩌면 난장판을 피우려는 거 같았다.

조씨 가문에서도 수많은 경매장을 겪어왔지만 14조라는 가격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도현의 의도가 의심되어 말했다.

“혹시 본인 재산을 검증할 수 있을까요?”

조혜영은 이도현을 보고 말하며 재산을 검증하러 안내했다.

“당연하죠.” 이도현은 아무 표정 없이 말했다.

“협조 고맙습니다. 그럼 무대에 올라와 본인이 소유한 카드를 제시해 주세요.”

이도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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