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판 / 마왕귀환 / 제250화

공유

제250화

작가: 골든트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전에 사부님이 이 카드가 무제한이라고 얘기해 이도현도 14조라는 가격을 부를 수 있었다. 자기 돈이 아니니 마음 아파 할 리가 없다.

“이 카드는......”

조혜영은 이도현의 카드를 받고 놀라워했다.

이 골드 카드는 전 세계 하나뿐인 카드다. 가족의 명의로 경매장 일을 맡게 될 때 첫 번째로 알아야 하는 게 이 카드의 히스토리이었다.

몇 십 년동안 여러 경매를 겪으면서 이 골드 카드는 처음이었다. 오늘 여기서 이 카드를 보게 되다니, 정신 차리고 두 손으로 공손하게 카드를 다시 이도현한테 돌려줬다.

“이 선생님, 카드 잘 받으세요. 검증할 필요 없습니다.”

“네.” 이도현은 왜 검증이 필요 없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카드를 건네받았다.

속으로는 혹시 조혜영이 이 카드에 대해 알고 있는 물어보고 싶었다. 그는 참았지만, 다른 사람은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이도현의 추악한 모습을 보려고 기다리던 야노시가 분해서 조혜영한테 손짓하며 물었다.

“왜 검증 안 하는 거죠? 무슨 뜻인가요?”

“혹시 조씨 가문에서 뭔가를 감추려고 하는 게 아닌가요? 두 사람 몰래 거래한 게 아닌가요? ”

“14조 내지 않으면 우리 야노시 가문에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야노시의 말에 조혜영은 표정이 굳어져 매서운 눈빛으로 그녀를 향해 말했다. “지금 우리 조씨 집안을 의심하는 건가요?”

야노시는 화에 미쳐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어떻게 조씨 가문을 의심하다니.

“저기 지국에서 온 여자, 그리고 일행 다 쫓아보네, 더는 완성 조씨 집안의 경매장에 출입하지 못하게끔 해!”

“네!”

조혜영의 명에 여러 종사급 무사가 나타나 그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조혜영은 아무 일 없는 듯 이도현을 향해 웃으면서 말했다. “이 선생님, 여기서 결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안내를 하며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방안에는 아무도 없이 이도현과 조혜영 둘뿐이었다.

이도현이 말하려고 하자 조혜영이 먼저 말을 꺼냈다. “이 선생님, 혹시 14조까지 써서 이 정을 구매하려는 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마왕귀환   제251화

    "이 선생님 농담도 잘하셔라. 전 진심으로 이 선생님을 대하는 겁니다. 이 선생님은 진짜로 이 정이 무슨 용도인지 모르십니까?""알죠! 단약을 만들때 쓰이는 것이 아닙니까? 아가씨가 아까 경매할 때도 말했잖아요. 이 정은 도를 수련자의 무덤에서 발굴한 거라고요.""수련자가 사용하는 정은 단약을 만드는 데에 쓰이는 게 아닌 건가요?""하하. 이 선생님 진짜 농담도 잘하시네요. 근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게 맞아요. 이 정은 단약을 만드는 데에 쓰이는 거랍니다.""사실은 우리 조씨 가문이 이 정을 발견했을 때 그 옆에 단약을 만드는 방법도 있었어요.""오. 또 그런 좋은 일이 있었군요?"이도현이 놀라며 말했다.그러나 조혜빈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근데 이 무덤이 너무 오래되어 우리 가문의 사람이 그 단약 만드는 방법이 든 종이를 만졌을 때, 만진 부분이 이미 녹아서 없어졌어요. 마지막엔 그저 베낄 수밖에 없었죠. 그 중요한 종이가 훼손됐어요.""너무 아쉬운데요."이도현은 조금 어이없었다.조씨 가문은 이제까지 전문 도굴을 하는 걸 이어온 가문으로 아주 전문가들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이번의 일은 전문가 답지 못했다.몇천 년 전의 무덤 안에 있던 물건은 손을 대도 심지어 바람이 조금 불어도 없어지는 게 당연했다.이런 저급한 잘못을 하고 말하고 다니다니...일반인이었으면 이미 욕 먹었다."이 선생님. 이 단약 제조 방법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신농정도 선생님께 드릴게요. 1000억도 안 받겠습니다.""당연히 저희도 조건이 있겠죠?""들어봅시다."이도현은 궁금했다.천억도 싫고, 물건과 그 제조 방법도 무료로 준다지. 뭐 하자는 거지?진짜 그가 멋있어서 이러는 건가?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단 말인가?그는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하다.더 이상 또 다른 강설미를 만나고 싶지 않다.신장은 다시 재생도 안 되고, 그도 스승을 만나는 그런 행운이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조혜빈은 이도현이 경계하는 것을 보아내고 해명했다.

  • 마왕귀환   제252화

    "그래! 약속하지!"이도현이 바로 답했다.조혜빈이 듣더니 기뻐하며 급히 신농정을 잘 포장하고 또 단약 제조 방법이 든 종이를 이도현에게 건넸다.이도현이 그 종이를 받아서 보니, 위에 모두 고대어로 적혀있었다.그는 그 종이를 주머니에 넣었다.이도현이 떠나자, 조혜빈은 사람을 불렀다."다시 한번 말해봐. 네가 이도현이 황도 경매회에서 사왕 기황현을 이기는 것을 직접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했었지?""네. 아가씨. 제가 똑똑히 봤습니다. 그때 종사급 강자가 몇 명 있었지만, 이도현 공격 한 방에 죽었습니다. 사왕 기황현은 그의 상대가 안 됩니다. 제가 느끼기엔 그때 이도현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 사람은 조혜빈에게 깍듯하게 황도 경매회에서 벌어졌던 일을 말했다."아가씨 그날 이도현이 경매회에서 죽인 건 모두 큰 인물이에요.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몇백 명은 쉽게 죽였을 겁니다. 후에 조 선생님은 명령을 받들어 한 마디로 주 씨 어르신과 사왕 기황현을 재빨리 떠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현장의 모든 사람은 어디에서도 이 말을 발설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아가씨. 이도현 뒤에 분명히 큰 인물이 있을 것입니다."이 말을 할 때, 남자는 아주 긴장했다.왜냐하면 그날 모두가 비밀을 발설한 자는 죽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허태산의 사람이 진짜로 이렇게 무섭다고? 무도도 이렇게 대단한데 의술까지 할 줄 알고.""설마 전설로 전해지는 허태산이 곤륜옥의 물건을 얻었다는 것이 진짜는 아니겠지?"조혜빈이 놀라며 조금 이도현에게 기대했다.이도현은 이미 경매회장을 떠났다.현동자는 아직 가지 않고 밖에서 이도현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래도 괜찮은 놈이었다."드디어 나왔네. 난 네가 안에서 죽은 줄 알았어.""네 모습을 보니 또 그런 것 같지도 않아. 상태를 보아하니 그 여자한테 당했구나!""야, 알려주는데 절대로 너네 선배한테 알려주면 안 돼. 아니면 넌 죽었어.""기회를 한 번 주지. 나한테 1억을 주면 이 일은

  • 마왕귀환   제253화

    이도현은 현장의 모든 사람을 한 번 힐긋 보더니 무시했다."죽으러 왔나 보군!""너희랑 더 엮이지 않으려 했더니만 또 여기까지 죽으러 왔구나. ""너희 지국 사람들을 난 이해할 수가 없어. 찌질한 것밖에 또 뭐 있어? 영원히 하늘이 무서운 줄 모르지?!""흥. 쓸데없는 말은 걷어치우고. 다시 한번 묻는다. 그 물건 내놓을래 말래?"말하는 야노 요시코의 낯빛이 어두웠다.말하면서 손을 저어 이도현이 도망갈까 봐, 그를 둘러싸라고 명령했다."야. 너희 염국에 이런 얘기가 있지. 자기 수준을 알라고. 너무 자만하지 말라고. 사람이 죽으면 아무것도 없는 거야."종사급 정상의 사람의 작은 수염은 보기에 토가 나왔다.그는 이도현을 경고하며 말했다."쓸데없는 말 참 많네. 물건을 가지고 싶으면 혼자서 와서 가져. 근데 너희 목숨이 그때까지 붙어있을지는 모르겠네."이도현이 말했다.그의 눈에는 이 사람들은 이미 죽은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그래. 고집 한 번 세네. 그럼 네 말에 따라야지. 야, 저놈 잡아. 죽이진 말고, 몸을 못 쓰게 만들어버려. 아직 쓸모 있는 놈이니까.""네!"3명의 종사경지의 사람과 2명의 종사급 정상의 사람이 잔인한 미소를 띠며 명을 받고 이도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노구치 가문의 사람이 말하길 이놈이 대단하다던데, 얼마나 대단한지 오늘 한번 보자고!""그래. 염국 사람은 절대로 부풀려서 말하지 않지. 한 손으로 저놈을 쓰러뜨리겠어!"이들의 말을 들은 이도현은 그저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왔다.그는 이들을 해치우는 게 제일 좋은 대꾸라는 것을 알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런 말로 싸운다면 영원히 그들을 못 이길 것이다.말하면서 지국의 한 종사급 사람이 먼저 이도현한테 달려갔다.눈앞에 있는 사람을 보고 이도현은 마치 멍 때리 듯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지국의 사람은 이도현이 놀라서 바보가 된 줄 알고 비웃으며 말했다."야, 놀랐냐? 이게 바로 강자의 속도라는 거다. 내가 방금 손을 썼으면 넌 이미 죽은

  • 마왕귀환   제254화

    그녀는 믿을 수가 없었다.종사급 경지의 사람이 따귀 한 방에 죽었다.이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너...너 종사급 정상이야?"종사급 정상 사람이 놀라서 말했다.그러나 그는 자기의 말을 바로 부정했다.왜냐하면 그도 종사급 정상이지만 따귀 한 방으로 종사급 강자를 때려 죽이는 일은 그가 할 수 없었기때문이었다."너...너 무도에 진입한 거야?"그는 다시 한번 놀라서 말했다."흡..."이 말은 모두를 차가운 공기를 마시게 했다.무도가 무엇인가?그들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그들은 이 경지를 계속 따랐다.이미 수년간의 시간이 지났다.그러나 영원히 돌파할 수가 없었다.그들에게 무도는 마치 소설 속의 사람이 신선이 된 것처럼 완전히 다른 경지였다.이도현이 강한 것을 알게 된 두 명의 종사급 정상과 두 명의 종사급 강자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그들에게 이도현은 악마와도 같은 존재였다.이도현을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았다.한 종사급 강자가 따귀 한 방에 맞아 죽었다.그들이 아무리 방금 맞아 죽은 사람보다 더 강하다고 하더라도 따귀 한 방으로 안 죽는다 하더라도 두 방의 따귀에 죽지 말란 법이 없다."이도현...너...너..."야노 요시코가 이도현을 보며 놀라서 말도 제대로 못 했다.이때 그녀도 이 염국의 사람이 확실히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그들이 싸우고 싶지 않다고 이도현이 그들을 가만두지않을리가 없었다.이도현은 그들이 놀라든 말든 그들이 뒤로 물러설 때 또다시 손을 썼다.그는 마치 귀신처럼 순식간에 종사급 정상 사람의 눈앞에 나타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주먹을 날렸다."퍽!"큰 소리와 함께 맞은 지국 사람의 가슴팍이 움푹 들어갔다.등 뒤의 척추가 바로 튀어나와 몸이 변형되었다.이 종사급 정상의 사람은 두려움에 가득 찬 눈길로 자기의 가슴팍을 보았다.그의 눈에서 빛을 잃어갔다.죽을 때까지 그는 자기가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왜 그는 아무것도 못 보아냈는지 몰랐다.야노 요시코와 다른 몇 지국 사

  • 마왕귀환   제255화

    "네 사람들은 모두 널 버렸어. 이 여자야, 넌 항상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지. 지금 알겠냐? 지국 사람들은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란걸?"이도현이 바로 야노 요시코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그러나 그가 말하면서 그는 마치 귀신처럼 제자리에서 사라졌다.그가 다시 나타난 곳은 공중이었다.그가 3명 지국 고수가 도망가는 방향으로 3개의 은침을 날렸다.3개의 은침의 속도는 아주 빨라서 바로 3명 지국 사람의 뒷머리를 찔렀다.세 사람은 마치 갑자기 힘을 잃은 것처럼 땅에 쓰러지더니 움직이지 않았다.이 장면을 본 야노 요시코가 매우 놀랐다.이도현이 맘대로 손을 한 번 휘젓자, 3명 종사급 강자의 목숨을 없앴다.이게 사람이란 말인가?!커다란 압력이 그녀의 다리를 풀리게 했고 풀썩 소리를 내며 이도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다시는 감히 대들지 않겠습니다. 제가 눈이 삐어서 선생님께 큰 결례를 범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이 선생님께서 저를 죽이지만 않으신다면 저더러 뭘 하라고 하든 다 하겠습니다. 선생님께 제 모든 것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제 몸까지 포함해서요!"야노 요시코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녀의 이 방법은 언제나 통했다.어느 남자든 그녀의 미모와 불쌍한 모습을 보고 측은지심이 들었다.이도현도 어이가 없었다.그는 더 이상 8년 전의 이도현이 아니다.강설미를 보면 자기의 신장을 스스로 꺼내주던 이도현이 아니다.지금 그의 옆에 미녀가 넘쳐난다.많은 미녀가 그의 몸을 원했다.야노 요시코 같은 사람은 그의 눈에 안 찼다.그리고 그의 의술로 야노 요시코가 어떤 사람인지 알만했다.이런 사람은 그는 눈에 차지도 않았다."하하. 너 지금 나 모욕하는 거야."이도현이 차갑게 말했다.그는 여자가 부족하지 않았고 다른 건 더 부족하지 않았다.이 여자가 몸으로 그를 유혹하다니 그를 모욕하는 게 아니고 뭐란 말인가.이도현의 말을 듣자, 야노 요시코의 몸이 떨렸다.

  • 마왕귀환   제256화

    사실 야노 요시코가 이러자 이도현의 마음이 흔들렸다.만약 전이었다면 그는 10만원을 썼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사람 말 못 알아먹냐? 뭐 하는 짓이야? 꺼져!"이도현은 다리를 들더니 바로 야노 요시코를 찼다.큰 힘으로 그녀는 뒤로 몇 미터 날아가더니 벽에 부딪히자 바로 쓰러졌다.퍽!그녀가 새빨간 피를 토했다.그러나 그녀는 맘을 접지 않고 바로 일어서더니 다시 이도현의 발밑에 달려갔다.떨리는 목소리로 불쌍하게 말했다."이 선생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저보다 돈이 많아서 필요 없으시다면, 도대체 무엇을 원하십니까? 말씀만 하신다면 제가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목숨 앞에서 모두 비굴해진다.야노 시호가 이걸 보여줬다.이도현이 미간을 찌푸리면서 이 여자를 다시 차버리려고 한 순간, 갑자기 뭔가가 떠올라 물었다."네가 경매회장에서 미친 것처럼 이 정을 사려고 하던데, 도대체 뭘 하려고 했던 거야?"야노 요시코가 듣더니 몸을 떨면서 말하길 주저했다."이게..."이도현이 그녀가 주저하는 것을 보자, 바로 발을 들어 다시 찼다.야노 요시호가 다시 뒤로 날아가며 다시 벽에 부딪히며 피를 계속 토했다.야노 요시코는 그저 지급의 무사였다.실력이 비록 높지는 않지만, 무사였다.아니면 이도현의 발길질에 바로 염라 제왕을 보러 갔을 것이다.이도현은 피를 토하면서도 자기한테 기어 오는 야노 요시코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내 인내심은 곧 바닥이야. 지금 기회를 줄게. 말할래 아니면 죽을래?!""말할게요...이 선생님, 모두 말할게요..."야노 요시코는 진짜로 무서웠다.그녀가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무정한 남자를 본 적이 없었다.항상 남자들이 그녀를 모시고 예뻐했다.이도현처럼 죽음으로 내모는 남자를 언제 만났겠는가."말해!""이 정은 신농정으로 옛날 염국의 단약을 만드는 사람이 남긴 보물이라고 했습니다.""우리 야노 가문이 한 고적에서 정보를 얻었는데, 거기에 신농정은 단약을 만드는 성공율을

  • 마왕귀환   제257화

    야노 요시코가 느낀 것이 맞았다.이도현은 이미 살기를 뿜고 있었다.만약 야노 요시코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그는 바로 야노 요시코를 죽일 것이다.살기 위해 야노 요시코는 말할 수밖에 없었다."야노 가문의 계획은 염국에서 대형 회사를 설립하고, 학교와 제약 회사 등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여러 방면에서 손을 쓰고 여러 방면에 침투해서 염국의 교육, 의료, 경제를 컨트롤한 후에, 나라를 바꾸는 계획으로 힘도 쓰지 않고, 병사 혹은 가문을 쓰지 않고 염국을 침략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야노 가문의 사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노 가문이 다시 왕족으로 될 수 있습니다."그리고 다른 계획은 야노 가문의 고위층만 알고 있습니다. 전 모릅니다."이 말을 들은 이도현은 놀랐다.이 계획은 아주 긴 시간이 필요했다.일단 성공하면 이 염국 전체가 바로 위험에 처할 것이다.이도현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바로 5번째 선배 기화영에게 전화했다.군사 기지 중의 황도.기화영은 방금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큰 목욕탕에 누워 반신욕을 즐기고 있었다.거품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몸은 아주 매력적이었다.만약 남자가 봤더라면 바로 코피가 터졌을 것이다.전화가 울리자, 기화영은 바로 받았다.이도현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웃었다."후배. 웬일로 선배한테 전화했대? 나 보고 싶었어?"이도현이 어색하게 웃더니 야노 요시코가 했던 말을 기화영에게 들려줬다."뭐?"기화영이 놀라서 물에서 바로 일어났다.물에서 나온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는 수많은 남자를 넘어뜨릴 수 있었다.기화영은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았다.그녀의 눈에는 온통 살기뿐이었다.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후배. 이 정보는 아주 중요해!""내가 위에 보고할 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테니까! 지국도 생각하기 좋아하지. 우리 염국이 이 오랜 세월 동안 언제 한번 침입을 당한 적이 있었어?! 지국이 이런 계획을 하는 건, 죽으려고 작정하는 것이라고!""근데 우

  • 마왕귀환   제258화

    이 말을 들은 이도현은 잠시 멈칫거리더니 야노 요시코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그러나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희 지국 사람들은 영원히 배신하지 않고 배를 가르더라도 자기의 가문과 조국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 넌 자기의 가문과 조국을 배신할 수 있어?"야노 요시코의 낯빛이 창백해지더니 이도현을 보고 입술을 깨물더니 이상한 동작을 했다.그녀는 자기의 손가락을 깨물더니 무릎을 꿇고 하늘에 대고 이도현이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을 했다. 말을 끝내고는 피가 묻어있는 손가락으로 이마에 이상한 기호를 그러고는 아홉 번 머리를 땅에 조아렸다.이도현은 이 모든 것을 보고는 야노 요시코가 뭘 말하는지 몰랐지만, 그녀가 맹세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야노 요시코가 모든 것을 꺼내고 몸을 돌려 이도현한테 말했다."주인님. 우리 지국의 여자는 태어나면 도구로 취급당합니다. 자유가 없습니다. 남자의 배출하는 도구로 쓰이거나 아니면 가문끼리 혼인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가문이 저희를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가문 중의 어느 남자라도 만약 필요가 있다면 그들과 어떤 관계라 하더라도 덮칩니다.""이런 날들은 더 이상 지내고 싶지 않습니다. 전 옛날부터 떠나고 싶었습니다. 아까 신에게 영원히 주인님에게 충성을 다 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만약 주인님을 배신한다면 죽는다고요! 그러니 주인님께서 저를 거두어주십시오!"야노 요시코가 말하면서 고개를 조아렸다."그래! 그런 널 거두마. 지금부터 너는 내 노예다!"이도현이 말했다."네! 야노 요시코 주인님을 뵙습니다!"야노 요시코가 감동하며 고개를 조아리기 시작했다.이도현이 그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고는 손을 휘젓더니 야노 요시코의 몸에 기가 들어갔다."내가 네 몸에 은혼침을 넣었다. 지금부터 넌 반드시 내 명령을 들어야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반항한다면, 마음으로 이런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은혼침은 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그럼 넌 아주 고통스럽게 죽을 것이야.""만약 믿지 않는

최신 챕터

  • 마왕귀환   제1135화

    이도현은 형수가 차린 밥상을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밥을 먹다가 문제라도 생길까 봐 다급하게 말했다.“형수, 저 먹고 왔어요! 번거롭게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급히 노문호에게 눈길을 돌렸다.그는 어쩔 수 없었다. 지금 수유 중인 형수의 가슴이 너무도 풍만하여 이도현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 기세는 이도현이 침을 놓을 때보다 더 매서웠다.“노 선생, 그동안 잘 계셨나요? 집안에도 별일 없으시죠?”이도현은 급히 화제를 돌렸다.“그럼요, 무탈합니다! 그저 한의원이 너무 바쁠 따름이죠. 게다가 도현 씨의 명성이 자자하여 한동안 많은 사람이 도현 씨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다가 없다니까 그냥 돌아갔어요.”“그래도 우리 한의원이 이제 많이 유명해져서 예전보다 훨씬 바빠졌어요. 도현 씨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 늙은 몸이 곧 쓰러졌을 거예요.”“좋은 소식이네요. 이건 노 선생의 의술이 뛰어나기에 백성들이 다 믿고 맡긴다는 거잖아요.”이도현이 웃으며 대답했다.“에잇! 놀리지 말아요! 저의 의술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도현 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얼른 가서 좀 쉬다가 일하러 와요! 저는 계속 일해야 하니까 이만 가볼게요. 도현 씨가 돌아온 걸 축하할 겸 우리 저녁에 영식이네 집에 모여서 밥 먹어요!”“그... 괜찮을까요? 또 형수를 귀찮게 해야 하는데.”솔직히 말해서, 이도현은 형수 집에 가서 밥 먹고 싶지 않았다. 형수의 요리가 맛없는 것도 아니고, 꽃무늬 이불이 푹신하지 않아서도 아니었다. 그저 형수가 무서울 뿐이었다.“귀찮을 게 뭐 있어요. 도현 씨는 아이의 양아버지이고, 한집안 식구끼리 이런 말을 하면 섭섭하죠! 계속 그런 말을 하면 저희를 무시하는 거로 여길 거예요!”이도현이 거절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형수가 다급하게 말했다.이도현은 형수가 다급하게 그런 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더는 거절하지 못했다. 더 거절하면 그가 찔리는 것이 있어서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도현 씨, 현진

  • 마왕귀환   제1134화

    “이것 봐! 내가 뭐라고 했어! 내가 방금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지. 이 젊은이는 부귀의 상이고 걸음걸이도 씩씩한 데다가 온몸에서 은은한 보라색 빛을 반짝이고 있어. 딱 봐도 부귀영화를 누릴 상이지, 절대 그렇게 소질 없는 사람이 아니야! 이제야 믿겠어? 내 말이 맞는다는 거!”제일 먼저 반응한 할아버지께서 나서서 이도현을 가리키며 듣기 좋은 단어만 골라서 칭찬했다.그러나 이도현은 계속 입을 삐죽거렸다. 바로 이 할아버지께서 조금 전까지 그를 파렴치한으로 몰았는데, 지금에 와서 말을 바꾸다니 참으로 낯가죽이 두꺼운 사람이었다.“그러니까! 나도 그랬지. 이 젊은이는 딱 봐도 복이 있고 부귀한 사람이라고. 근데 너희는 귓등으로 듣기만 했어!”다른 사람도 말을 이었다.“그러니까. 이신의, 만나서 반갑네. 난 이춘식이야. 우리 같은 이씨로서 오백 년 전에 한 가족이었을 거야. 넌 정말 우리 이씨 가문에 큰 체면을 세워줬어!”“이신의, 난 김두만이라 하고 나의 외할아버지도 성이 이씨야. 우리도 한 집안이라고 볼 수 있어!”“이신의, 나도 이씨 성을 가진 외할아버지가 있는데, 자네와 똑같이 생겼어!”수염이 새하얗고 이가 싹 빠진 한 할아버지가 말했다.이도현은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몸을 파르르 떨었다.‘연세가 이렇게 많으신 분이라면 이분의 외할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을 건데, 이렇게 나와 친한 척한다고! 자기 외할아버지더러 날 저승으로 데려가라는 거야 뭐야!’ “퉤! 뻔뻔스럽기는! 고아 주제에 어디 감히 외할아버지가 있다고 이신의와 친한 척하려고 해! 우리 어머니의 외할아버지야말로 이씨야!”뻔뻔한 사람이 또 한 명 나타났다.이도현은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었다. 이 어르신들이 너무 무서웠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할뿐더러 그럴듯하게 말하여 진짜인 줄 알았다. 이것도 모종의 경지라고 볼 수 있는 정도였다.이도현은 황급히 한의원 안으로 도망쳤고 그제야 고요함을 되찾았다.“도현 씨, 돌아왔군요! 하하하... 이 자식, 왜 이제야 돌아왔

  • 마왕귀환   제1133화

    이도현은 더는 말을 하지 못하고 쭈뼛쭈뼛하게 내디딘 걸음을 도로 거두었다. 그는 성급 고수보다 눈앞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이도현이 자신이 이곳의 의사라고 설명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노영식이 한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걸어 나왔다.“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만 떠드세요! 다 진료해드릴 테니까 새치기하지 말고 줄 서서 기다리세요.”“신의 양반, 우리가 진료 보는 데 방해하려고 떠들어댄 것이 아니라, 반반하게 생긴 도시 사람이 염치없이 새치기하려고 해! 규칙을 어기려고 해!”한 할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며 말했다.이도현은 이 말을 듣고 얼굴색이 확 어두워졌다.‘이런! 내가 언제 염치없이 굴었어?’“새치기! 누가 새치기했어요?”노영식이 물었다.“이 사람이요!”“바로 저 젊은이예요. 도덕심이라고는 일도 없어요!”“맞아요! 염치가 전혀 없어요! 우리가 온 오전 줄을 서도 새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저 사람은 오자마자 새치기했어요. 그러고도 도시 사람이라고! 퉤!”또 한차례의 비난을 받은 이도현은 완전히 어이가 없었다.‘그냥 들어가서 일하려는 것뿐인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잠깐 사이에 벌써 세 번이나 욕을 먹었어. 게다가 한의원에 발을 들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인가? 설사 내가 진짜 진료받으러 왔다고 해도, 새치기하면 어때서? 한번 욕하면 그만이지, 끝없이 욕할 줄이야. 시골 사람이 제일 순박하다고 들었건만 왜 이 어르신들은 이렇게 다르지?’“이도현 씨... 돌아왔어요...”노영식은 이도현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갔다.이도현은 손을 뻗으며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는 오늘 운이 안 좋았다.“언제 돌아온 거예요? 미리 전화하지 그랬어요. 저희가 알았으면 마중하러 가는 건데!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삼촌이 이도현 씨를 오랫동안 그렸어요... 그리고 저의 아내도 거의 매일 밤 이도현 씨 얘기를 했어요. 도현 씨가 돌아오기만 하면 아이의 양아버지로 모시겠다고!”노영식은 감

  • 마왕귀환   제1132화

    조금 거친 섬섬옥수로 능수능란하게 계산기를 눌렀는데 그런 진지한 모습이 여자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듯했다.그 여자는 다름 아닌 노영식의 아내, 이도현의 형수였다.한의원이 확실히 아주 바빠 보였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낳은 지 몇 달도 안 되는 형수가 이렇게 나와서 일을 도울 리 없었다.그러나 형수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한 것을 보아하니 그녀가 이 일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 수 있었다.하긴 한의원에서 일하면 한 달에 오십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게다가 지금 월급이 올랐을지도 모른다. 이건 농촌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일자리였다.그리고 지금 부부가 모두 한의원에서 일하기에 한 달에 최소 백만 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정도는 무조건 농촌에서 고소득이라고 볼 수 있었다.더군다나 부부가 다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가정을 돌볼 수 있었다. 일도 지체하지 않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 일자리는 그야말로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것 못지않았다.이도현은 이 부부가 하는 일이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잔뜩 받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미 질투에 눈이 멀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이 부부도 충분히 빡세게 살고 있었다. 따지고 보면 형수는 아이를 낳은 지 겨우 몇 달밖에 안 되는데 벌써 일하러 나왔다.백성들은 역시나 응석받이로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1년은 쉬었을 것이었다.물론 도시 사람들의 생활 조건이 좋으니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버는 거 아니겠어?이도현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의원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나 겨우 두 발짝 걸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러 세웠다.“에잇! 거기! 앞에 총각! 너 뭐 하는 거야! 양심이 있다면 뒤에 가서 줄을 서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 서고 있는 게 안 보이냐? 빨리 가서 줄 서!”“맞아! 맞아! 뒤에 가서 줄 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는 거 못 봤냐! 어디서 새치기야! 뒤에 가서 얌전히 줄 서! 참! 요

  • 마왕귀환   제1131화

    이도현은 이 가족의 감사 인사를 마다하고는 남자에게 앞으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앙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어떤 일이든 도가 지나치면 본연의 가치를 잃기도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출발한 일도 나쁜 일로 만들 수 있었다.특히 이번 일처럼, 만일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면 그것은 신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해치는 것이었다.이튿날 아침이 되자마자 남자는 사람을 불러 아내와 아이를 들것에 싣고 산에서 내려왔다. 떠날 때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절의 스님을 쳐다보았다.그 표정은 마치 앞으로는 이곳에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고, 돈을 어디에 쓰든 절대 너희 같은 양심 없는 가짜 스님에게 바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이도현도 떠나갔다. 그는 재물을 탐내고 하마터면 사람까지 죽일 뻔한 이곳에 1분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머무르다가 사람을 죽이고 싶어질까 두려웠다.물론 그는 아무것도 폭로하지 않았다. 마치 하늘과 땅에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는 것처럼, 이 세상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 마련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천지의 도리를 이루었다.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만약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 세상은 완전하지 못할 것이었다.만물이 존재하는 데는 그만한 도리가 있는 법이고, 하물며 나쁜 사람은 그들보다 한층 더 나쁜 사람에게 응징받을 것이기에 이도현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할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이도현이 보기에는 이 스님들이 구제 불능한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어젯밤 이도현이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더라면 임산부는 결국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었다. 게다가 스님이 이 모든 것을 초래한 것도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여자의 남편이 너무 미신을 믿어서 출산을 앞둔 아내를 데리고 부처님께 예배드리러 왔다가 이런 일이 생겼던 것이었다.누가 옳은지 그른지, 또 누구의 책임인지 분명히 따질 수 없었다. 다행

  • 마왕귀환   제1130화

    이게 그들이 말한 보호란 말인가! 보호해 준다고 해놓고, 아내는 이 절에서 죽을 뻔했다니.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 남자는 정말 후회스러웠다. 과거의 자신이 그저 미련한 바보 같았다. 자신의 월급 절반을 절에 바치고 돈을 그렇게 냈는데, 결과가 이 모양이었다. 바로 그때, 막 정신을 차린 여자가 배를 움켜잡고 비명을 질렀다. “여보. 나 배가 너무 아파. 아마 곧 낳을 것 같아. 여보 나 좀 살려줘.” 이도현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휴. 하느님! 당신이 나를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시나요!”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의술은 자신 있지만, 출산 경험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그는 남자다. 그러나 여기에서 의사라곤 그 혼자뿐이었다. 발가락으로 생각해도 이 일은 그의 몫이었다. “세상에 대체 어떻게 이 타이밍에 애를 낳겠다는 거야? 조금만 더 참아서 내일 병원에서 낳으면 안 되나? 이 시점에서 출산이라니,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거 아니야?” 이도현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건 단순한 치료가 아니다. 그는 해본 적도 없는 출산을 도와야 했다. “신의여! 제발 제 아내를 구해주세요! 그녀가 곧 아이를 낳아요!” 남자는 이도현 앞에 달려와 애원했다. “어서 뜨거운 물을 다시 준비해라. 정말 너희 집안에 큰 빚을 져서 갚는 것 같은 기분이다! 너는 남고 나머지는 다 나가라!” 이도현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말을 못 하고 급히 방을 나갔고, 겁먹은 동생만 남았다. “뭐 하려고 멀뚱히 서 있어! 얼른 산모의 바지를 내려! 안 내리면 입으로 애를 낳게 하려는 거야? 아이고! 너도 여자이면서 아무것도 모르냐?” 이도현은 짜증을 내며 그녀를 나무랐다. 당황한 여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언니의 바지를 내렸다.그 후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침대 시트로 여인의 하체를 가렸다. 그는 여인에게 침을 놓으며 기를 돌게 했다. 정신없이 손을 움직인 지 약 30분

  • 마왕귀환   제1129화

    어떤 것들은 정말 믿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한 이도현은 지금은 깊이 믿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다. 다행히 이도현은 얼마 전 주씨의 아내와 그의 장인과 관련된 일을 겪고 나서, 미리 대비해 몇 가지 부적을 더 준비해 두었다. 음양탑에 보관해 두면 급하게 필요할 때 주사와 황지를 찾아다녀야 했다. 주사는 약국이나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집에 비축해 둘 법한 물건이다. 그러니 대비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지금처럼 바로 쓸 수 있게 말이다. 이도현은 임산부의 동생을 돌려세우고 그녀를 방에서 잠시 나가게 한 후, 황색 부적 한 장을 꺼내 임산부의 몸에 대고 몇 번 그리며 주문을 중얼거렸다. 임산부의 기운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지자, 그는 비로소 멈췄다. 이 과정을 거친 그는 상당히 지쳤다. 몇십 분 동안 정신과 체력이 크게 소모되어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제 언니는 어떤가요? 왜 아직 깨어나지 않는 거죠?” 여동생은 이도현의 치료가 끝나자 조급히 물었다. “나는 의사이지, 신선이 아니야.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는 법이야. 가서 그녀의 남편을 불러 몸을 따뜻한 물로 닦아 주게 해.” 이도현은 피곤한 얼굴로 답했다. 그의 의술은 뛰어났지만, 이 여인의 상태는 이미 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억지로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고, 마치 염라대왕과 생명을 놓고 다투는 것과 같았다. 만약 그렇게 빨리 효과가 난다면, 그는 진정 신선이 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여동생은 무언가 할 말이 있었지만, 방금 이도현이 보인 위엄을 떠올리며 입을 다물고 언니의 남편을 불러왔다. 두 사람은 이도현의 지시에 따라 여인의 몸을 따뜻한 물로 닦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 덕분에 여인의 미약했던 숨소리가 점차 강해지더니, 마침내 여인이 신음하며 눈을 떴다. “살았다! 내 아내가 살아났어. 그녀가 죽지 않았어.” 남자의 격한 말에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

  • 마왕귀환   제1128화

    곧 이도현의 차가운 시선이 절 안의 스님들에게 향했다. 그는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사람을 살리는 동안 방해라도 한다면, 즉시 지옥으로 보내주겠다!”“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다. 너희들이 듣든 말든 상관없지만, 감히 방해하려 한다면, 그 순간 너희의 마지막이 될 거다!”이도현은 말을 마치며 손을 휘저어 은침 하나를 던졌다. 은침은 대전 앞에 서 있는 돌사자를 명중했다.쿵!큰 소리와 함께, 거대한 돌사자가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이 광경을 본 절의 스님들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 있다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방금까지 하고 있던 생각들은 한순간에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마치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뒤로 물러섰다.이 정도로 강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작은 침 하나를 사용했을 뿐인데 돌사자가 산산이 부서져 버리다니, 이게 그들의 몸에 닿기라도 한다면 무사할 리 없었다.아무리 그들이 뚱뚱하다 해도 이런 강한 힘을 버틸 수는 없었다.“뭘 멍하니 서 있느냐! 빨리 방을 찾아서 이 사람을 안으로 옮겨!” 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이도현의 위압적인 분위기 아래, 스님 몇 명이 거의 숨이 끊어질 듯한 여인을 한 방으로 옮겨놓았다.“모두 나가라! 그리고 따뜻한 물을 준비해라. 내 허락 없이 누구도 들어오면 안 돼!”“너는 따라 들어와라!” 이도현은 사람들 가운데 있는 한 여인을 가리켰다. 아마도 이 부부의 친척일 터였다.“저요?” 여인은 자신을 가리키며 놀란 듯 물었다.“들어와! 내가 하는 말 잘 듣고 따라 해! 산모와 어떤 사이냐?” 이도현의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그녀는 제 언니예요.” 여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방금 돌사자를 산산조각 내는 이도현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몸을 떨고 있었다.대답을 들은 이도현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여인을 한 번 더 보고, 남편을 보며 더욱 할 말을 잃었다.아내가 이 지경인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아내와 처제를 데리고 산속으로 오다니, 대체

  • 마왕귀환   제1127화

    “스님. 제 아내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 심장이 뛰고 있어요! 제발 그녀를 살려주세요...”남자는 거의 무너질 듯한 목소리로 떨며 외쳤다.보아하니,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 같았다. 그런데 왜 이 사람은 이런 스님들을 믿는 걸까? 그리고 아내가 이렇게 배가 부른데, 병원이 아닌 이 산으로 온 이유는 뭘까?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를 낳으면서 병원에 안 가는 경우가 있을까? 산간 마을이라고 해도 최소한 마을 의사나 경험 많은 산파나 어르신을 부르기라도 할 것이다.이 남자는 참으로 용감한 건지 무모한 건지, 아내를 데리고 이 깊은 산속에 와서 아이를 낳으려 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걸까.“아미타불! 시주님, 이 여 시주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음을 편히 하세요. 이번 생의 죄업은 이미 갚았고, 업보도 끝났으니, 다음 생엔 반드시 큰 부귀와 건강을 누릴 것입니다!”“시주님, 이제 길을 비켜주세요. 이 썩은 껍데기를 태워버리게 해주세요. 아미타불, 꽃이 피고 지고, 사람이 나고 죽고,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생로병사는 모두 정해진 법입니다. 이 모두가 전생의 업이고 현세의 결과입니다. 시주님, 왜 그리 집착하십니까?”스님은 두 손을 합장하고 눈을 감고선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중얼거렸다. 이를 본 이도현은 속이 끓어올랐다. 대체 이게 무슨 허튼소리인가.스님의 신호를 받고, 젊고 힘센 스님 몇 명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남자를 억지로 끌어올렸다. 그리고는 여인을 다른 곳으로 옮겨 불태우려는 참이었다.이쯤 되자, 이도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이건 두 생명이 달린 일인데, 이렇게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멈춰!” 이도현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단번에 여인을 태우려는 스님들을 발로 차며 막아섰다.“뭐 하는 거에요!” 여인을 태우려던 스님이 분노하며 소리쳤다.“뭐 하는 거냐고? 사람을 구하려는 거지. 저 여인은 아직 죽지 않았는데도 네가 사람을 태우려 하니, 정말 출가한 사람 맞는 거냐? 출가한 자는 자비를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