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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전에 사부님이 이 카드가 무제한이라고 얘기해 이도현도 14조라는 가격을 부를 수 있었다. 자기 돈이 아니니 마음 아파 할 리가 없다.

“이 카드는......”

조혜영은 이도현의 카드를 받고 놀라워했다.

이 골드 카드는 전 세계 하나뿐인 카드다. 가족의 명의로 경매장 일을 맡게 될 때 첫 번째로 알아야 하는 게 이 카드의 히스토리이었다.

몇 십 년동안 여러 경매를 겪으면서 이 골드 카드는 처음이었다. 오늘 여기서 이 카드를 보게 되다니, 정신 차리고 두 손으로 공손하게 카드를 다시 이도현한테 돌려줬다.

“이 선생님, 카드 잘 받으세요. 검증할 필요 없습니다.”

“네.” 이도현은 왜 검증이 필요 없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카드를 건네받았다.

속으로는 혹시 조혜영이 이 카드에 대해 알고 있는 물어보고 싶었다. 그는 참았지만, 다른 사람은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이도현의 추악한 모습을 보려고 기다리던 야노시가 분해서 조혜영한테 손짓하며 물었다.

“왜 검증 안 하는 거죠? 무슨 뜻인가요?”

“혹시 조씨 가문에서 뭔가를 감추려고 하는 게 아닌가요? 두 사람 몰래 거래한 게 아닌가요? ”

“14조 내지 않으면 우리 야노시 가문에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야노시의 말에 조혜영은 표정이 굳어져 매서운 눈빛으로 그녀를 향해 말했다. “지금 우리 조씨 집안을 의심하는 건가요?”

야노시는 화에 미쳐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어떻게 조씨 가문을 의심하다니.

“저기 지국에서 온 여자, 그리고 일행 다 쫓아보네, 더는 완성 조씨 집안의 경매장에 출입하지 못하게끔 해!”

“네!”

조혜영의 명에 여러 종사급 무사가 나타나 그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조혜영은 아무 일 없는 듯 이도현을 향해 웃으면서 말했다. “이 선생님, 여기서 결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안내를 하며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방안에는 아무도 없이 이도현과 조혜영 둘뿐이었다.

이도현이 말하려고 하자 조혜영이 먼저 말을 꺼냈다. “이 선생님, 혹시 14조까지 써서 이 정을 구매하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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