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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이 선생님 농담도 잘하셔라. 전 진심으로 이 선생님을 대하는 겁니다. 이 선생님은 진짜로 이 정이 무슨 용도인지 모르십니까?"

"알죠! 단약을 만들때 쓰이는 것이 아닙니까? 아가씨가 아까 경매할 때도 말했잖아요. 이 정은 도를 수련자의 무덤에서 발굴한 거라고요."

"수련자가 사용하는 정은 단약을 만드는 데에 쓰이는 게 아닌 건가요?"

"하하. 이 선생님 진짜 농담도 잘하시네요. 근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게 맞아요. 이 정은 단약을 만드는 데에 쓰이는 거랍니다."

"사실은 우리 조씨 가문이 이 정을 발견했을 때 그 옆에 단약을 만드는 방법도 있었어요."

"오. 또 그런 좋은 일이 있었군요?"

이도현이 놀라며 말했다.

그러나 조혜빈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근데 이 무덤이 너무 오래되어 우리 가문의 사람이 그 단약 만드는 방법이 든 종이를 만졌을 때, 만진 부분이 이미 녹아서 없어졌어요. 마지막엔 그저 베낄 수밖에 없었죠. 그 중요한 종이가 훼손됐어요."

"너무 아쉬운데요."

이도현은 조금 어이없었다.

조씨 가문은 이제까지 전문 도굴을 하는 걸 이어온 가문으로 아주 전문가들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번의 일은 전문가 답지 못했다.

몇천 년 전의 무덤 안에 있던 물건은 손을 대도 심지어 바람이 조금 불어도 없어지는 게 당연했다.

이런 저급한 잘못을 하고 말하고 다니다니...

일반인이었으면 이미 욕 먹었다.

"이 선생님. 이 단약 제조 방법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신농정도 선생님께 드릴게요. 1000억도 안 받겠습니다."

"당연히 저희도 조건이 있겠죠?"

"들어봅시다."

이도현은 궁금했다.

천억도 싫고, 물건과 그 제조 방법도 무료로 준다지.

뭐 하자는 거지?

진짜 그가 멋있어서 이러는 건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는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하다.

더 이상 또 다른 강설미를 만나고 싶지 않다.

신장은 다시 재생도 안 되고, 그도 스승을 만나는 그런 행운이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조혜빈은 이도현이 경계하는 것을 보아내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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