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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5화

“좋네요. 연단을 볼 기회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하하, 오늘은 정말 운이 좋군요.”

일부 성주들은 아직 연단을 본 적이 없는데, 이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었다.

일부 가문의 연단사들도 생신 잔치에 따라 왔는데 이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런 단약은 등급이 높지 않을 텐데, 아마 저급일 거예요.”

그러나 양무진은 이내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순간 눈빛을 반짝였다.

“1품 영기 연단로라니? 이 군주님,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이 연단로는 영기가 아닌가요?”

“뭐! 영기라니?”

몇 명의 연단사가 듣자마자 갑자기 차가운 숨을 들이쉬었다.

양무진이 사용하는 연단로조차도 지금은 단지 9품 법기일 뿐인데, 이것은 이미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태호가 사용하는 영기가 1품 영기라면, 양무진보다 더 좋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기와 법기의 차이가 너무 커서 전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영기예요. 하지만 그냥 1품 영기일 뿐이죠.”

사람들은 순간 부러움을 금치 못하며 속으로 그가 1품 영기일 뿐이라고 말한 것이 조금 재수 없다고 생각했다.

“영기 연단로는 정말 흔치 않아요!”

양무진은 웃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오히려 부러웠다. 이태호의 연단 수준은 그보다 못한 것 같았지만 사용하는 연단로는 그보다 한 단계 위였다. 이태호에게 이 연단로는 사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조금 있다가 밥을 먹고 나가면 이태호가 죽임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 그의 마음은 또 기뻤다.

이태호는 내공이 매우 높고 남군 군주이니 육명준과 백정연 두 강자는 이태호를 죽인 후 이태호의 사물 반지를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이 연단로는 그들에게 별로 쓸모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그때 가서 좋은 말을 하거나 그들에게 2품 단약을 한 알씩 주고 교환한다면, 이 연단로는 아마 그의 손에 들어올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양무진의 마음속에는 또 한 번의 기쁨이 일었다.

이때 이태호는 이미 재료 두 세트를 꺼내 예열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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