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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7화

“너무 강하죠, 육도 단무늬라니, 내 평생 이런 단약은 처음 봐요!”

한 노인이 감격에 겨워 말했다.

“글쎄요, 저도 이런 건 처음 봐요, 전에 최상품 단약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그것도 양무진 님이 만든 이도 단무늬 단약이었어요.”

한 중년 남자가 툭툭 내뱉었다.

하지만 말을 마친 그는 다시 무언가를 깨닫고 몰래 옆에 있는 양무진을 쳐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말실수 했다. 순간 양무진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기분이 언짢은 것 같았다.

양무진은 매번 최상품 단약을 만들 때마다 그들 앞에서 잘난 체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 그런 양무진이 한 풋내기에게 당해버렸으니 기분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곧 다시 눈길을 돌리며 황급히 말했다.

“물론 이건 비교할 게 아니죠. 어쨌든 양무진 님은 지금 2품 중급 연단사이시고, 2품 고급 연단사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니 우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니 양무진의 마음도 훨씬 편해졌다.

이태호는 주변 사람들의 충격을 아랑곳하지 않고 단약 두 알을 가져와 신명식에게 건네며 말했다.

“신 군주님, 지금 한 알 드시고 나머지 한 알은 모레 드십시오. 앞으로 나흘 동안 매일 한 번씩 침을 놓으면 완쾌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군주님!”

신명식은 단약을 받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한 알을 조심스레 거둔 후, 그제야 남은 한 알을 한입에 삼켰다.

단약을 삼킨 후 그는 바로 자리에 앉았다.

“하하, 벌써 사람이 이렇게 많이 왔네요. 여긴 왜 이리 북적거려요, 뭘 둘러보고 있는 거예요?”

그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 중년 여성이 들어왔다.

여자는 나이가 많지 않아 보였는데 아마 서른이 넘은 것 같았다. 그녀의 뒤에는 몇 사람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러자 누군가 다가가 그녀를 향해 인사했다.

“장 군주님 안녕하세요, 다들 여기서 연단을 보고 있었어요. 이분은 이태호 씨라고, 새로 부임한 남군 군주예요...”

이때 염설희도 앞으로 나와 신수민을 향해 소개했다.

“이분이 바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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