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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맞아요, 성함이 어떻게 되죠? 지금 입찰자가 없다면 이 영초는 당신 것이에요.”

무대에 선 정수진도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더 달라졌다. 어쨌든 앞에 있는 젊은이는 돈만 있는 게 아니라 패기가 더 많은 것 같았다.

방금 이민수 같은 인물이 그렇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민수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라도 이민수에게 양보할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는 끝까지 버티고 이민수조차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가격까지 가격을 올렸다.

“저는 이태호라고 합니다!”

“자, 다음 사람이 가격을 더 올리지 않으면 이 영초는 이 이태호, 이태호 씨의 것입니다!”

“1200억 한번!”

“1200억 두 번!”

“1200억 세 번! 거래성사!”

낙찰 망치가 떨어지자 직원 한 명이 쟁반을 들고 다가와 이태호에게 영초를 주고 기계를 꺼내 이태호의 카드에서 돈을 긁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잘난 척하고 폼 잡기 위해 억지로라도 경쟁하려 하네. 허허!”

이민수는 허허 웃으며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이태호는 분명 유명세를 타려고 일부러 그를 밟고 가격 경쟁을 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이런 젊은이와 따진다면 오히려 좀 인색해 보일 것이다.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누가 아니래요? 저 자식은 내공이 높지 않을 것 같은데 빨리 돌파하려는 마음에 이 영초가 필요한가 봐요.”

곧 네 번째 경매가 시작되었다.

이태호는 네 번째 보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단지 수련공법일 뿐이고 레벨이 너무 평범해서 눈에 띄지 않았다.

또 잠시 후, 마침내 또 다른 영초가 경매에 부쳐졌다.

“허허, 여러분, 이 영초는 일반 영초가 아닙니다. 이 영초는 2품 저급 영초로 연단 제련에 적합하며 극히 드문 영초입니다...”

무대 위에서 정수진은 미소를 지으며 영초를 한 번 소개한 후 다시 말했다.

“물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2품 영초는 2품 저급 영초라도 1품 영초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경매가는 조금 높은데 시작가는 800억이고 매번 가격 인상은 2억 단위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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