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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왕몽은 웃으며 말했다.

"허허, 이 사람이 이전에 어떤 일로 우리 혈인당의 미움을 샀소. 그래서 몇몇 사람을 파견했는데 되레 상대방한테 피살당한 게 아니겠소? 상대방의 수련 등급이 낮지 않은 데다가 우리 파벌이 요즘에 다른 일 땜에 바빠서 몸을 뺄 수가 없어서 우리를 도와 상대방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오!"

왕몽은 여기 까지 말하고 잠깐 있더니 계속하여 말했다.

"그리고 꼭 귀띔해 줄 게 있는데 상대방의 수련 등급이 8급 혹은 9급 종사인 모양이오. 그러니 몇 사람 더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소. 수련 등급이 너무 낮아도 안 되오. 그렇지 않고 상대방한테 피살 당한다면 우리 책임을 묻지 마오!"

"그렇게 강하단 말이오?"

그 말을 들은 전창민은 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다시 왕몽에게 물었다.

"수련 등급이 높다면 우리도 고수를 보내야만 하겠구먼! 그리고 이 사람이 무슨 백이라도 있는 게요? 아니면 만약 갔다가 상대편 사람들한테 포위 공격당한다면 큰일이요."

왕몽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그런 건 없소. 조사한 바에 의하면 무슨 백 같은 건 없고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이 있다고 들었소. 다만 그 집에 갈 필요는 없고 집 주변에서 지키기만 하면 되오."

말을 마치고 왕몽은 사진 한 장을 책상에 올려놓았다.

"바로 이태호라는 사람이오. 의술에 능하고 자네들이 태성시에서 약간 수소문해 보면 바로 알게 될게요."

하지만 전다민은 불만을 토로했다.

"수련 등급이 그리 높다는데 우리를 보내요? 안 가면 안 돼요? 그쪽에서 기사 수련을 한 고수를 보내면 될 게 아니에요?"

왕몽은 전다민을 보고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정 가기 싫다면 안 가도 되오. 다만 오늘 저녁에 나와 함께 지낸다면 내가 대신 가 드리리다. 어떻소?"

"꺼져요. 늙다리엔 관심 없어요!"

전다민은 화가 치밀어서 상대방을 독기 어린 눈빛으로 쏘아보았다.

곁에 있던 전창민은 어두운 낯색으로 상대방을 보고 말했다.

"왕장로. 말이 너무 심한 게 아니오? 나한테는 딸 하나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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