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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장

"저 여자들이 거짓말을, 거짓말을 하는 건데..."

납득이 안 되는 신민석은 여전히 술 접대했던 여자애들을 가리키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팍!"

곧이어 태수는 재차 뺨을 내리쳤다. "아직도 변명하고 지랄이네, 나하고 범용이 널 속인다는 거야? 아까 당주님이 이태호씨와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하는데도 계속 이태호씨를 모함하고 있는 걸 보니 아주 간땡이가 부을대로 부엇구나 너."

신민석의 입가에는 피가 흘러 내렸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태호에게 덤탱이를 씌울려고 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한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범용과 태수가 나서서 이태호를 이렇게 돕고 있는데 그런 그들을 어찌 감히 건드릴수 있겠는가 말이다.

"제 머리가 잠시 어떻게 됐나 봐요, 아침에 이태호한테서 백 구십억을 얻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어쨌든 돈도 많은데 계산 좀 해달라고 하면 들어 줄거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이태호를 골탕 먹이려고 한 거예요."

신민석은 억울함을 참으며 고개를 숨기고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답할 수 밖에 없었다.

'쪽팔리게 정말."

어르신은 신민석을 매섭게 쏘아보다 마사장에게 입을 열었다. "마사장, 구 억이 적은 돈도 아니고 어떻게 좀 깎아 줄 순 없나?"

마사장은 이마를 찌푸리며 답했다. "저한테 그럴 권리가 없어서요, 총지배인한테 한 번 여쭤 볼게요."

마사장은 재빨리 총지배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곳의 상황을 대략 설명해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지배인이 들어섰고 범용과 태수가 자리에 있는 걸 보자 숨을 들이 마시며 범용에게 인사를 건넸다. "당주님, 태수님."

이때 이태호가 범용에게 다가와 물었다. "당주님, 여기 술집도 용의당의 자산이라고 하던데 제 얼굴을 봐서 할인 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여기가 용의당의 자산이고 이태호가 나서서 사정을 했으니 적지 않은 돈을 아낄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신씨네 어르신과 신승민은 마음속으로 기뻐졌다.

기대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들을 훑어보곤 범용이 담담하게 답했다. "좋아, 이태호씨가 직접 부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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