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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6화

한용운은 이태호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종문은 도대체 왜 이토록 이태호를 중요시하는 거지?

후에 이태호가 천교 랭킹 10위인 허준을 이겼고 단탑 랭킹에서 허지아를 제쳤다. 그리고 끝내 단탑의 제7층을 통관해서 태일종 창건한 지 만 년만에 최초로 단탑 랭킹에서 1위로 오른 종문 제자로 되었다.

이제 겨우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마치 엊그제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한용운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태호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빨랐다.

그는 예전에 차기 종주의 자리를 쟁탈하기 위해 이태호와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보니 그가 차기 종주로로 될 가능성이 더욱 작아진 것 같았다.

고준서를 제외하고 종문 내에서 서열 2위인 여경구와 3위인 기성우도 만만치 않았다.

이제 또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른 이태호까지 나타나서 한용운은 내심 감탄해 마지않았다.

한용운의 놀라운 말투에 내포한 의미를 알아챘지만, 이태호는 더 많은 해석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서 옆에 있는 산꼭대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용운 사형, 이 산꼭대기의 금제가 곧 해제될 것 같으니 우리도 힘을 냅시다.”

이에 한용운도 고개를 들어 산꼭대기를 바라보았다.

이 금제 진법에 뒤덮인 산을 보면 위에 있는 진법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조만간 스스로 무너질 것 같았다. 그때 가서 산기슭에 모인 여러 산수와 각 대종문의 제자들은 산꼭대기의 영보들을 쟁탈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올 것이다.

그러나 이 하급 영보들에 비해 한용운은 유적 중심 구역에 있는 보물을 더 갖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시선을 거둔 후 이태호를 향해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진법을 해제하겠소!”

말을 마친 한용운은 바로 하늘로 솟아 올라갔고 몸에서 9급 존황의 웅장한 기운을 내뿜었다.

공중에 떠 있는 한용운은 손을 들고 현광을 모으자 거대한 손바닥이 불쑥 하늘에서 떨어졌다.

어마어마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는 크기가 산만 한 손바닥은 금제 진법에 거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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