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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이에 이태호가 대꾸했다.

“어젯밤에 태수 형님의 도움을 받고 오늘도 절 도와줬는데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하, 별말씀을요. 앞으로 이태호 씨가 저희들의 우두머리입니다. 제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준 것보다 더 감사한 일은 없을 겁니다.”

범용이 말했다.

“앞으로 서로 도우며 삽시다.”

이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태식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아들을 보고 있었다. 출세한 아들 덕분에 앞으로 하현우의 괴롭힘도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어머님, 아버님. 그럼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범용과 태수는 연초월, 이태식과 인사를 나눈 후 차를 타고 떠났다.

“술 마셨어?”

이때, 신수민이 이태호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았다.

“응, 치료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하니까 당주가 나한테 술을 쏘셨어. 그리고 집까지 데려다준 거야. 거절할 수 없어서 마셨어.”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왜 거절해? 이런 인물과 알고 지내는 건 영광이야. 저분들이 술을 사지 않아도 네가 사줘야 해.”

“네가 싫지 않다면야 언제든 살 거야.”

“무슨 헛소리야? 내가 널 잡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가서 술 마시고 싶으면 마셔. 여자만 함부로 만나지 않으면 돼.”

“그럴 리가 있겠어? 집에 이런 현모양처가 있는데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올 리 없지.”

이태호가 신수민을 보며 말했다.

신수민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빨개졌다.

“됐어, 그만해.”

이태식이 곁에서 웃으며 말했다.

“우리 아들 말이 맞아. 우리 며느리보다 좋은 여자가 어디 있겠어?”

“맞아요, 우리 엄마가 가장 예뻐요!”

은재가 엄마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신수민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딸이 맨날 네 말을 따라 하잖아. 앞으로 함부로 말하지 마.”

“다 사실이잖아.”

이태호가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밤, 갑자기 화려하게 차려입은 6명의 여인이 이태호의 별장으로 찾아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섹시했고 그중 가장 앞에 서 있는 여인은 하얀 스니커즈에 짧은 청바지를 입고 있어 요염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위엔 하얀 셔츠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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