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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작가: 불언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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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태호가 대꾸했다.

“어젯밤에 태수 형님의 도움을 받고 오늘도 절 도와줬는데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하, 별말씀을요. 앞으로 이태호 씨가 저희들의 우두머리입니다. 제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준 것보다 더 감사한 일은 없을 겁니다.”

범용이 말했다.

“앞으로 서로 도우며 삽시다.”

이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태식은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아들을 보고 있었다. 출세한 아들 덕분에 앞으로 하현우의 괴롭힘도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어머님, 아버님. 그럼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범용과 태수는 연초월, 이태식과 인사를 나눈 후 차를 타고 떠났다.

“술 마셨어?”

이때, 신수민이 이태호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았다.

“응, 치료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하니까 당주가 나한테 술을 쏘셨어. 그리고 집까지 데려다준 거야. 거절할 수 없어서 마셨어.”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왜 거절해? 이런 인물과 알고 지내는 건 영광이야. 저분들이 술을 사지 않아도 네가 사줘야 해.”

“네가 싫지 않다면야 언제든 살 거야.”

“무슨 헛소리야? 내가 널 잡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가서 술 마시고 싶으면 마셔. 여자만 함부로 만나지 않으면 돼.”

“그럴 리가 있겠어? 집에 이런 현모양처가 있는데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올 리 없지.”

이태호가 신수민을 보며 말했다.

신수민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빨개졌다.

“됐어, 그만해.”

이태식이 곁에서 웃으며 말했다.

“우리 아들 말이 맞아. 우리 며느리보다 좋은 여자가 어디 있겠어?”

“맞아요, 우리 엄마가 가장 예뻐요!”

은재가 엄마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신수민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딸이 맨날 네 말을 따라 하잖아. 앞으로 함부로 말하지 마.”

“다 사실이잖아.”

이태호가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밤, 갑자기 화려하게 차려입은 6명의 여인이 이태호의 별장으로 찾아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섹시했고 그중 가장 앞에 서 있는 여인은 하얀 스니커즈에 짧은 청바지를 입고 있어 요염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위엔 하얀 셔츠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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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이태호 씨 아내세요?”가장 앞에 서 있던 여인이 다가오며 물었다.“저희는 이태호 씨가 고용한 보디가드입니다.”“보디가드요?”신수민은 눈앞의 미녀들을 보며 의혹 가득한 표정을 드러냈다. 하나같이 섹시하고 예쁘게 생겼으며 도도해 보였다. 아무리 봐도 보디가드라는 직업과는 멀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이태호!”신수민이 이를 꽉 깨물며 이태호를 불렀다.“왜 그래, 자기야? 이, 이분들은...”이태호는 그녀의 부름에 바로 마당으로 나왔다. 그러나 마당에 서 있는 미녀들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네가 고용한 보디가드라고 하던데? 모르는 분들이셔?”이태호의 멍한 표정에 신수민은 화가 치밀었다. 이태호가 애인을 찾으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별장에 살며 돈도 있으니 여자를 불러 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보디가드?”이태호는 눈앞의 여자들을 보며 자세히 살펴봤다.“네, 소정혁 씨께서 저희들을 파견하였습니다.”한 여자가 앞으로 나오며 인사했다. 18, 19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앳된 얼굴에서 청춘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이태호는 그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게 되었다.“자기야, 그러니까 내가 친구한테 보디가드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거든. 오늘 서씨 집안에서 찾아왔잖아. 나중에 그런 일이 없도록 보디가드를 고용하고 싶었어.”그는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어갔다.“그런데 여자를 파견할 줄은 몰랐지.”“왜요? 저희가 마음에 안 드세요?”방금 인사하던 여자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우리도 겨우 일자리를 찾았는데 일단 지켜봐 주세요.”다른 여자가 나와 부탁했다.이때, 연초월과 이태식도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태호야, 이분들이 네가 고용한 보디가드야? 여자아이들 같은데, 괜찮은 거 맞아? 돈 많이 썼어? 보디가드까지 고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연초월은 돈을 낭비하는 게 아까웠다.“어머님, 이태호 씨 친구분께서 이미 돈을 다 지불하셨습니다. 한꺼번에 10년 치 돈을 지불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여자라고 만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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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24화

    신수민은 눈앞의 광경에 깜짝 놀라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세상에, 어떻게 이런 힘을? 네 친구가 돈을 많이 쓴 모양이야.”이태식이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소녀의 반전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네,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사람들과 함께 다니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네요.”이태호가 웃음을 보였다.쿵!돌사자가 땅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소녀는 손을 털며 일어났다.“사모님, 전 저희 팀에서 실력이 가장 약한 사람입니다. 더 보고 싶으시다면 다른 사람들의 실력도 보여드리겠습니다.”“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한 여자가 나오며 준비 동작을 했다.“괜찮아요, 당신들을 믿어요.”신수민은 적잖게 놀랐다.“하지만 누가 당신들을 파견한 거죠? 그 사람은 당신들을 어떻게 찾았죠?”가장 예쁘게 생긴 여자가 답했다.“그분은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분이죠.”“그래요?”신수민은 반신반의했다. 실력이 있는 것 같았지만 허풍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일단 제 소개부터 할게요. 전 영소민이라고 합니다.”가장 앞에 서 있던 여자가 말했다.“저는 이소영이에요.”앳된 소녀가 웃으며 자기소개 했다.“저는 연화라고 해요.”“저는 김하영입니다.”“전 장미예요.”6명이 차례대로 소개했다.“별장에 방이 많으니까 마음대로 고르세요.”신수민이 6명을 보며 말했다.“집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지내요.”“저희는 보디가드로서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이소영이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이태호가 엄마, 아빠를 보며 말했다.“보디가드도 구했으니까 이제 정원사랑 도우미도 구할게요. 뒤쪽에 방이 많이 남았으니까 많이 고용해도 괜찮아요.”“돈을 그렇게 낭비하는 거 아니야!”그러나 이태호는 웃으며 답했다.“이렇게 큰 집에 살면서 도우미도 없으면 어떡해요?”“그래, 네가 알아서 해. 난 그냥 즐기기만 할게.”연초월도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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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25화

    다음 날 아침, 이태호는 일찍 외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외출하기 전에 소지민이 신영식과 신수연을 끌고 그의 별장으로 찾아왔다.“아이고, 사돈! 들어오세요!”연초월은 그들을 열렬히 환영했다.비록 지난번에 불쾌한 일이 있었지만 어찌 됐든 사돈이니 가까이 지내려고 애를 썼다. 이태식도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사돈, 제가 어제 산 좋은 차로 대접해드리겠습니다.”그들의 열렬한 환영에 소지민은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괜찮아요, 같은 집안 식구끼리 이러시지 않아도 돼요.”이때, 6명의 미녀 보디가드가 신수민과 함께 방에서 나왔다.“이태호 씨, 이분들은 누구죠?”신수연은 미녀들을 보고 바로 이태호에게 캐물었다.“보디가드입니다.”이태호가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전혀 보디가드처럼 보이지 않는 미녀들을 보디가드라고 했으니 말이다.“보디가드? 돈이 남아도나 보네.”신수연은 비꼬며 말했다.“그런데 죄다 미녀들이네요? 진짜 보디가드 맞아요?”이에 신수민이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밖에 저 돌사자 보이지? 얘가 들어서 던진 거야.”신수연은 마당에 버려진 돌덩이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언니도 이제 허풍에 맛 들인 거야?”그리고 가장 젊은 이소영을 보며 말했다.“그럼 네가 한번 들어봐.”그녀의 껄렁한 태도에 이소영은 기분이 나빴다. 하여 팔짱을 끼며 거들먹거렸다.“제가 왜 당신이 시킨 대로 해야 하죠? 전 상사랑 사모님 말에만 따릅니다.”신수연은 그녀를 노려봤다.“보디가드 주제에 어디서 막말이야!”“전 사모님을 지키는 보디가드지, 당신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이소영의 말에 신수연은 말이 막혔다. 하여 언니한테로 고개를 돌렸다.“이것도 보디가드라고 고용한 거야? 말을 안 듣잖아.”그러나 신수민은 이소영의 편을 들어줬다.“소영이 말이 맞아. 여기 있는 애들은 나랑 태호가 고용한 보디가드니까 네 말에 따를 필요는 없어.”신수연은 또다시 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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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26화

    “그만 하세요.”이소영도 화가 치밀었다. 소정혁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예전에 전장에서 활약했던 그들이 보디가드로 일할 리가 없었다.이중 영소민의 신분이 가장 뛰어났다. 그녀는 4대 군신 중 한 명인 영훈의 손녀였다.영소민은 예전에 할아버지가 소개해준 젊은이가 그녀를 거절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하여 그녀는 자기를 거절한 남자가 누군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 그 젊은이가 보디가드를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소정혁을 찾아가 보디가드를 자처했다.사실 그녀는 애당초 자기를 거절한 젊은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할 뿐이었다. 게다가 할아버지랑 소정혁이 그 젊은이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에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그가 자기를 직접 만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고 왔었다. 그러나 그한테 아내와 딸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들이 온 이후로 이태호는 그들한테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 신수민만 있는 듯했다.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 공로와 전투력에 따라 전사는 급이 나누어져 있고 대장 정도를 맡더라도 가문의 영광이 된다.대장 위로 장수가 있다. 장수 위로 전왕이 있고 전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였다.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4대 군신이었다.이들 6명 모두 장수였지만 영소민의 등급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았다.전투의 흔적을 지우고자 그들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하며 다녔다. 화장하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그러니 신수연의 업신여김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왜? 내가 정곡을 찔러서 기분 나빠?”신수연은 눈빛이 날카로워진 이소영을 보고 득의양양했다. 상대방이 이태호의 가족이 아니었다면 바로 바닥에 쓰러져 있을 것이다.“수연아,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마. 지금 당장 쫓아내는 수가 있어.”신수민도 화가 났다.이때, 이태호가 끼어들었다.“오늘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우리 보디가드를 깎아내리려고 온 건 아닐 테고. 아무리 보디가드라고 해도 같은 사람이고 존엄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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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27화

    “됐어, 수연아, 보디가드가 뭐라고 이렇게 화를 내는 거야?”표정이 어두워진 신수민과 이태호를 보고 소지민이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태호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태호야, 우리가 내기했던 거 기억하지?”이태호가 씩 웃었다.“네,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잊을 리가 있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한 달 내로 100억을 드릴 겁니다.”“아니야, 우린 돈을 재촉하러 온 게 아니야. 할 말이 있어서 온 거야.”“무슨 말이요?”이태호의 표정이 심각해졌다.소지민이 머뭇거리다가 말했다.“우리 내기에 조건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어.”“그게 무슨 말이죠? 이미 시작한 내기에 무슨 조건을 더한단 말씀이세요? 제가 이길 것 같으니까 일부러 어렵게 만들려는 거예요?”신수민은 이태호의 편이었다.“엄마, 100억이면 충분해요, 더할 필요 없어요.”“100억은 나도 충분해. 꿈속에서도 만져보지 못한 금액이야.”소지민이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내가 더하려는 조건은 100억 예물 때문에 이 별장을 팔면 안 된다는 거야. 알겠어?”“별장을 팔지 말라고요?”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그는 별장을 팔려고 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렇게 좋은 집을 팔 이유가 없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용씨 어르신이 준 선물을 함부로 팔 수는 없었다.“그래. 이걸 팔면 지낼 곳도 없잖아. 용씨 어르신의 선물을 함부로 팔면 안 되지. 그리고 우리 딸이 지낼 곳도 없이 돌아다니는 것도 두고 볼 수 없어.”신수연이 맞장구를 쳤다.“그러니까 100억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돈이 없다면 우리 언니 곁을 떠나세요. 이씨 집안으로 시집갈 수 있게. 비록 이영호 도련님이 약속한 예물이 많이 적지만 그분은 그만한 실력이 있어요. 태호 씨가 말한 100억이 허풍인 줄 누가 알겠어요?”“네, 걱정하지 마세요. 이 별장은 절대 팔지 않을 겁니다. 이 좋은 별장을 팔 이유가 없거든요. 저도 제 아내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요.”이태호의 말에 소지민과 신수연은 멋쩍었다. 그들이 지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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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28화

    이태호가 아내를 걱정하고 있으니 소지민도 할 말이 없었다.“별장을 팔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그렇게 많은 돈은 어디서 구할 거예요? 나중에 우리 언니를 위해 결혼식도 치러야 하잖아요. 돈이 없으면 없다고 말하는 게 더 좋을 텐데.”신수연이 이태호를 얕잡아봤다.이번엔 신수민이 나서서 이태호를 도왔다.“걱정하지 마. 태호가 100억을 준다고 했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줄 거야.”“언니, 이 사람 진짜 돈 있는 거 맞아?”신수민의 자시만만한 태도에 신수연은 불안했다.“그래, 그러니까 우리 남편 얕잡아보지 마.”신수민은 이태호 곁으로 다가가 그의 팔짱을 꼈다.“이태호는 그 이씨 집안 도련님보다 만 배는 나아!”이태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에 빠졌다. 그녀가 처음으로 그의 팔짱을 꼈기 때문이다.연초월과 이태식은 두 사람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영소민도 마음이 안정되었다. 비록 이태호가 자기를 거절했었지만 그의 옆에 있는 여자는 충분히 훌륭했다.“진짜 있어?”소지민은 내심 기뻤다. 그녀는 바로 카드를 꺼내 번호를 베끼고 이태호한테 건넸다. 이태호를 보는 그녀의 눈빛이 확연히 달라졌다.“그럼 사위가 주는 돈을 기다리고 있을게. 아직도 3주는 넘게 남았으니까 날 실망시키지 마.”이태호는 어이가 없었지만 미소를 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장모님. 전 약속을 무조건 지키는 사람입니다.”“그럼 난 사위만 믿을게.”소지민이 말을 이어갔다.“오늘 이 얘기하러 왔어. 그리고 금주성 프로젝트는 신민석이 맡고 있지만 난 걔가 실패하길 바라.”“금주성이요?”이태호가 눈살을 찌푸렸다.신영식이 그한테 금주성 프로젝트를 설명해줬다.“아무튼 우리는 신민석 그놈이 실패하길 바라. 일주일 내로 성사시키지 못하면 어머니가 널 찾으러 올 거야. 자네가 용씨 어르신이랑 친하니까 우리를 좀 도와줘. 이 일을 성사시키면 어머니의 중시를 받을 뿐만 아니라 수민이도 다시 회사로 돌아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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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29화

    이태호는 그의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그가 지닌 재산이라면 평생 놀고먹어도 충분하다. 그는 신수민이 회사에 출근하는 걸 원치 않았다.그는 신수민을 놀래키지 않기 위해 재산의 일부분만 보여준 것이었다.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수민이가 다시 출근하길 바라요?”이에 신수연이 버럭했다.“그럼 태호 씨가 우리 언니를 먹여 살릴 수 있어요? 우리는 상류사회의 삶을 원해요.”이태호는 그녀와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하여 그는 신수민을 보며 물었다.“자기야, 할머니랑 관계를 회복하고 회사에 다니고 싶어?”신수민이 잠시 고민했다.“할머니는 모르겠고 회사는 다시 다니고 싶어. 그 신민석한테 골탕을 먹여주고 싶거든.”이에 신수연이 맞장구쳤다.“신민석이 부장이 된 이후로 회사 운영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자기편만 남기고 밑에 있는 직원들을 모두 잘랐죠.”신민석 얘기에 소지민도 화가 났다.“신민석 그놈이 수민이 자리를 뺏지 못해 안달이 나 있었어. 수민이가 쫓겨난 이후로 우리한테 주는 돈을 계속 깎으며 우리를 괴롭혔지. 그리고 우리 남편도 창고로 보냈어.”신영식이 쓴웃음을 지었다.“그것뿐만 아니라 우리를 조롱하고 수민이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도록 수단을 썼어. 그래서 수민이가 할 수 없이 배달 일을 시작한 거야.”이태호는 그제야 신수민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그녀는 신씨 집안 사람이었고 왕사모님이 심하게 굴었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난 터라 마음속의 원한이 많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신씨 집안으로 돌아가면 신민석한테 복수할 기회가 찾아온다.신수민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전 할머니가 미운 게 아니에요. 지금 신씨 집안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니까 신민석한테 모든 걸 맡길 순 없어요. 가문이 신민석의 손에 의해 망가져가는 걸 지켜볼 수 없어요. 할아버지가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데.”“그래, 할아버지가 널 엄청 예뻐했잖아. 너무 일찍이 돌아가셨어.”신영식이 한숨을 내뱉었다.“어머니는 남존여비 사상이 너무 심해.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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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태호가 고개를 저었다.“돌아갈 거면 사장 자리에 앉는 게 가장 좋죠. 부장이라면 신민석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끌어내리려 할 거예요.”“그래, 그놈은 참 악랄해.”소지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런데 어머님이 동의하실까?”“달리 방법이 없다면 동의하겠죠.”이태호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제가 알아서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말은 쉽죠. 신민석이 가만히 있을 놈은 아니에요. 할머니께서 일주일 내로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한다면 태호 씨한테 부탁할 거라고 했어요. 지금은 신민석을 더 중히 여기고 있으니까 일단 기다려봐요.”신수연이 계속하여 말했다.“그리고 용씨 어르신도 더 이상 태호 씨한테 빚진 게 없잖아요. 금주성 프로젝트는 많은 투자금을 필요로 해요. 알아요? 그 사람들이 태호 씨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라고요.”소지민도 이태호한테 주어진 기회가 희박하다고 생각했다.“그래도 한번 시도해봐야지. 용씨 어르신이 태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잖아?”그러나 신수연은 아무런 기대도 없었다.“장모님, 장인어른, 오신 김에 점심 드시고 가세요. 지난번에 밥도 드시지 않고 가셨잖아요.”이태호는 지난번에 그들을 쫓아낸 게 미안했다.“그래, 같이 밥이나 한 끼 먹자.”소지민은 100억 받을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이영호는 돈이 많았지만 품행이 별로였다. 항상 우월감에 빠져 있어 안하무인이었다. 그리고 은재도 많이 컸고 예물도 준다니 이태호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잠시만요.”이때, 신수연이 씩 웃으며 말했다.“태호 씨, 처음 대접하는 자리인데 그냥 집에서 간단히 먹을 거예요?”“그럼 나가서 먹죠.”연초월이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수연 씨 말이 맞아요. 처음 대접하는 건데 제대로 된 걸 대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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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9화

    연태건의 옆에 있는 제2봉의 봉주 임중안은 음침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찼고 약간의 충격도 들어 있었다.방금 이태호의 마지막 일격에 날린 혼돈 검영을 본 순간, 그가 9급 성자급 수사일지라도 여전히 위협을 느낄 수 있었다그중에 포함한 팽배한 천지의 힘은 절대로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가 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방금 나타난 검영은 상고시대의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가 날린 것이라고 하면 임중안은 믿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가 종문에 들어오고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얼마나 됐지?분명 1년도 안 됐는데 고준서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임중안은 이태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결국 그는 시선을 거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다. 장로들이 이태호가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선포하자 그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시선을 거둔 임중안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고준서는 1위를 못했어도 그래도 소종주의 자리를 얻었으니 그들이 고준서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밑진 장사는 아니었다.이와 동시에.옆에 있는 맹동석 등도 충격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맹동석, 윤하영, 진남구, 사오름 등은 이태호가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기세로 고준서를 이긴 것을 보자 얼굴에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놀라운 것은 그들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들은 이태호가 대회에서 2위를 하면 이미 엄청나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했다.이태호에게 미안하지만 그들은 대회 1위를 전혀 바라지도 않았다.어쨌든 고준서는 명성이 자자하고 종문에서 서열 1위인 천교이니 어찌 쉽게 이길 수 있겠는가?그러나 결과는 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이태호는 고준서를 제치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들이 이태호에 투자한 자원은 앞으로 꼭 배로 돌아올 것이다.이런 생각에 맹동석 등의 얼굴에 웃음을 금치 못했다.“잘했어! 역시 내가 마음에 든 천교답네!”“이태호가 대회 1위를 했어! 하하, 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8화

    아무도 천남 지역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교 고준서가 이태호를 이기지 못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준서가 바닥에 떨어진 순간, 고준서의 육신, 내공, 원신과 수명은 모두 정도가 다른 손상을 입었다.이런 괴이한 신통에 한용운은 크게 놀랐다.그가 머리를 쥐어짜도 종문에 육신, 내공, 원신, 수명 등을 손상할 수 있는 신통 무기가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관람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여경구의 표정도 한용운과 똑같았다.고준서가 떨어진 순간에 여경구도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아연실색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전기 충격을 받은 것처럼 얼떨떨해졌다.그는 한참 동안 멍을 때린 후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연무대 위에 있는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여경구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고준서마저 네 상대가 아니라니. 대체 실력이 얼마나 강한 거야!”고준서는 종문의 젊은 세대에서 최강의 천교이고 천남의 4대 종문, 각 세력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는 성왕급이었던 강자가 환생한 후 다시 처음부터 수련한 것이다. 이태호의 천부적 자질이 뛰어나서 입문한 지 1년 만에 존황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하더라도 여경구가 보기에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그러나 이태호는 결정적인 마지막 경기에서 강경한 자세로 고준서를 제쳤다.이것은 여경구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었다.그는 이제부터 태일종, 온 천남 지역은 ‘이태호’의 시대로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였다. 젊은 세대에서 이태호는 동일한 경지에서 적수가 없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여경구는 저도 모르게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이태호의 눈에 거슬린 짓을 한 적이 없어서 다행이군!’전에 이태호를 화나게 했던 기성우는 이미 가루로 되어 사라졌다.방금 이태호를 얕잡아 본 고준서도 중상을 입고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잃었다.여경구는 이태호와 대결하기 전에 일찍 패배를 인정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7화

    이태호의 놀라운 일격은 고준서의 내공을 절단했고 신혼을 잘라버렸으며 수명을 단축했고 육신이 다치게 하였다.고준서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고준서가 졌다니!고준서는 저항할 힘이 전혀 없었다.이런 놀라운 장면에 옆에서 연무대를 지키는 몇몇 장로들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한순간에 할 말을 잃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한 장로는 귀청이 떨어지는 듯한 큰 소리로 선포하였다.“이번 겨루기 대회의 우승자는 이태호임을 발표한다!”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지극히 조용한 광장에 울려 퍼졌다. 잠시 후에 현장의 정적이 깨졌고 연무대 부근의 제자들은 떠들썩해졌으며 여기저기서 경탄을 금치 못했다.“헐! 내 눈이 잘못된 거 아니지?!”“고준서 사형이 졌다고?”“어머나, 고 사형은 서열 1위인 진전 제자이고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 경지에다 상고시대 대능력자가 환생한 신체를 가진 천교인데, 이태호 사형에게 졌다고?!”“정말 무섭다! 태호 사형의 실력이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준서 사형마저 그의 상대가 아니다니!”“이 사형의 실력은 이미 동일한 경지에서 무적으로 됐단 말인가?”“...”모든 제자가 경악함을 금치 못했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들은 이번 대결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결 전에 누구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 이태호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고준서를 제치고 1위를 했으니까.그러나 종문의 서열 1위인 천교로 불리고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고준서가 아무런 조짐도 없이 패배했다.이런 큰 반전에 동문 제자로서 어떻게 강렬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관람석의 의자에 앉아 있는 한용운은 고준서가 거꾸로 날아서 거세게 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을 보자 엉덩이에 불을 붙인 것처럼 벌떡 일어났다.그는 쓰러진 후 의식을 잃고 내공의 경지가 빠르게 떨어진 고준서를 보면서 멍해졌다.한용운은 입을 벌리고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지나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6화

    이는 연태건을 비롯한 제1봉에서 제5봉까지의 봉주들이 모두 고준서를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준서는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이고 전생은 성왕급 수사였다. 비록 환생한 후 다시 수련을 시작했지만 전생의 경험이 있어서 빠르게 천지의 힘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이태호는 2급 성왕 경지로 돌파해야 천지의 힘의 사용 방법을 장악할 수 있다고 연태건 등은 이렇게 생각했다.그래서 연태건 등은 흔들림 없이 굳건히 고준서를 지지하게 되었다.그러나 지금 보니 이태호는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며칠 만에 천지의 힘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혼돈 검영은 강한 위력을 갖고 있어서 2급 성자급 수사라도 맞으면 죽지 않아도 다칠 것이다.아마 3급 성자급 수사일지라도 이 검영에 맞으면 중상을 입게 될 것이다.그러니 연태건 등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사람들이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을 때 이태호가 날린 혼돈 검영은 빠르게 허공을 가르면서 번갯불처럼 시신창과 부딪혔다.그러나 예상했던 폭발음이 나지 않았다.시신창은 혼돈의 검영과 부딪힌 후 두부처럼 싹둑 잘렸다.영보가 파괴된 것을 본 고준서의 동공이 심하게 수축되었다. 그의 무표정한 얼굴에 드디어 당황한 기색이 드러났다.“말도 안 돼!”고준서는 깜짝 놀라서 엉겁결에 소리를 질렀다.그의 영보는 상급 영보인데 어찌 이렇게 손쉽게 잘릴 수 있는가?그러나 그가 더 많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혼돈 검영은 빠르게 공간을 가르면서 그를 향해 날아왔다.자기와 점점 가까워진 혼돈의 검영을 보자 고준서는 정신이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다급히 손을 들어 여러 개 영보를 꺼내서 자신의 주변을 방어하였다.7~8개의 중급 영보는 고준서의 주위를 맴돌면서 끊임없이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다.그중에서 청색 자(尺)가 발산한 빛은 하늘가까지 비췄고 주변의 모든 것을 진압하였다. 산천을 그린 두루마기 영보는 천천히 필치면서 검은 바람을 휘몰아쳤다.금색 부채 영보는 금빛 불꽃을 일으킬 수 있고 뜨거운 불꽃은 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5화

    이태호가 낮은 소리를 지르자 눈앞에 떠 있는 작은 검이 빠르게 날아갔다.원래 손가락만 한 작은 검이 날아가면서 점점 커졌다.처음에는 손가락만 한 크기에서 물통처럼 커졌고 마지막에 연자방아만큼 커졌다.길이도 원래 2촌이었는데 2장, 20장, 200장으로 길어졌다.검빛은 현황색의 광택을 발산하였는데 마치 천지개벽하려는 듯한 맹렬한 공포의 기운을 지니고 거침없이 고준서의 시신창을 향해 날아갔다.현황색의 작은 검이 지나가는 곳마다 공간이 모두 찢어지고 갈라졌으며 연무대 전체를 삼켜 먹을 것 같은 무서운 공간의 틈새를 형성하였다.이 검에 세상 만물을 한순간에 파멸시킬 것 같은 팽배한 천지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검을 본 순간 멍해졌다.검에서 뿜어 나온 기운이 너무 강렬해서 생사 위기에 처해 있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그들은 소스라쳐 놀라서 다급히 보호캡을 만들고 자신을 보호하였다.“저... 저게 뭐지?”“대체 어떤 신통 무기(武技)이길래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지?”“어머나! 이것이 바로 이태호 사형의 진정한 실력인가? 너무 대단해!”“...”관람석에 앉아 있는 한용운은 이태호가 방출한 작은 검을 본 순간 벌떡 의자에서 일어섰다.한용운의 안색이 확 변했고 눈이 휘둥그레졌으며 입을 딱 벌리고 연무대를 멍하니 쳐다보았다.잠시 후 정신을 차린 한용운은 여전히 놀라운 표정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이건 무슨 신통이길래 이렇게 강렬한 천지의 힘을 발산할 수 있지?”그 혼돈 검영(劍影)에서 발산한 기운은 진전 제자인 한용운마저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한용운은 마치 지옥을 마주한 공포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는 온몸이 오싹하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강렬한 위기감을 느꼈다.한용운은 자신이 이렇게 강렬한 신통의 공격을 받는다면 반항할 힘도 없이 바로 혼돈 검영에 맞아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혼돈 검영이 날아갈 때 점점 커진 것을 보면서 그는 이후에 절대로 이태호와 원수지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같은 시각에.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4화

    현재 폭발 중심에 있는 이태호는 머리 위에 현황종을 띄우고 오른손에 이화 현황봉을 들고 있었다. 현황봉에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을 내뿜었고 공간을 가르고 만물을 파멸시키는 기세를 발산하였다.그의 왼손에 들고 있는 적소검은 적색 화염을 뿜어냈고 검의는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면서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허공에 서 있으니 검은 머리카락은 바람 없이 휘날렸고 옷자락은 펄럭이었다. 그는 확고한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을 바라보았고 안색이 약간 어두워졌다.방금 그가 날린 일격에 일반 1급 성자급 수사라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그가 들고 있는 이화 현화봉은 최상급 영보이고 온 태일종 내에서도 성왕 경지인 선우정혁만 하나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고준서가 이 최상급 영보의 공격을 막아냈으니 이태호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와 동시에 허공에 서 있는 고준서는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고 주변 수 장 내에 있는 허공은 압박을 받아서 삐걱거리면서 수많은 균열을 형성했다.“자네는 아주 강해. 다만 이것뿐이라면 날 이길 수 없네!”고준서는 시신창을 꽉 잡고 천천히 고개를 들고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웃었다.“나에게 굴복하면 목숨을 살려 줄게. 그렇지 않으면 오늘은 자네의 제삿날이 될 거야!”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소리는 격렬한 음폭으로 변했고 눈 깜짝 할 사이에 백여 장의 공간을 스쳐 지났고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이에 이태호는 가볍게 손을 흔들자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이 쾅쾅 울리면서 커다란 종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퍼졌다.종소리가 순식간에 습격해 온 음폭을 멈추게 하였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차분한 표정으로 고준서에게 말했다.“고 사형이 저에게 항복하면 목숨을 살려 줄게요.”이 말을 들은 고준서는 화내는 대신 웃으면서 콧방귀를 뀌었다.“그럼 갈 데까지 가보자!”말을 마친 고준서는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 경지인 기운을 순식간에 내뿜었고 공포스러운 기운이 주변의 허공을 뒤흔들었다. 수많은 천지의 기운이 공간의 틈새에서 흘러 나오면서 고준서를 감쌌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3화

    순식간에 손바닥만 한 이화 현황봉이 점점 커지면서 무수한 성스러운 빛을 하늘가에 내뿜었다.지름이 수 장(丈)이나 되는 빛기둥이 허공을 꿰뚫었고 스쳐 지나간 만물을 파멸하였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고준서로부터 십 장도 안 되는 거리까지 이르렀다.허공에서 시신창을 들고 있는 고준서는 이를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신창을 앞에 두고 이태호의 공격을 막았다.“흥! 주네 넘은 놈!”고준서가 대갈일성하면서 주변에 불시에 수많은 도운과 영광이 나타났고 팽배한 천지의 영기가 그의 단전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의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급의 내공이 모두 폭발되었고 시신창도 빛을 내뿜으면서 앞에 있는 허공을 향해 날아갔다.순간, 그의 모든 모공에서 수많은 성스러운 빛을 폭발적으로 내뿜었다. 마치 상고시대에서 걸어 나온 신성한 생명체처럼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쏴아아!”창살이 허공을 가르고 주변의 모든 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지극히 공포스러운 힘이 순식간에 연무대 상공에 있는 진법으로 하여금 무너질 것처럼 흔들거렸다.한편, 빠르게 날아오는 거대한 빛기둥은 공간을 박살내는 기세로 스쳐 지나간 수많은 균열을 깨뜨렸고 매섭게 시신창에 부딪혔다.순식간에 태양처럼 눈부신 점이 문득 하늘에 나타났다. 이 점이 점점 커졌고 발산한 기운은 사방 수 리의 지역을 뒤덮었다.지금 이 시각.연무대 부근에서 구경하고 있는 제자들은 모두 강렬한 공포감을 느꼈고 마치 웅장한 산에 짓누르는 듯 숨이 막혔다.이어서 하얀 빛이 스쳐 지나간 후 귀청을 찢을 듯한 폭발음이 광장에서 울렸다.“펑!"어마어마한 충격파는 공기를 끊임없이 압축하고 충격을 줘서 순식간에 수많은 음폭을 터뜨렸다.이 맹렬한 충격파는 마치 불붙은 화약통처럼 연무대 위의 진법을 순식간에 붕괴시켰고 진법은 영광의 파편으로 부서져서 허공으로 사라졌다.충격파의 남은 기세는 꺾이지 않고 사면팔방으로 퍼져 나갔다. 순식간에 제때 반응하지 못한 제자들은 충격파의 여파로 인해 날아갔고 피를 토하면서 바닥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2화

    고준서는 이태호를 굴복시키려고 하였다. 그가 중주로 떠날 때 유능한 부하가 몇 명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까 싸울 때 그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그러나 고준서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손에 적소검을 들고 현황종을 머리 위로 띄우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각설하고 실력으로 결판을 내립시다!”말을 마친 이태호의 몸에서 갑자기 강렬한 검의를 내뿜었다.이 검의는 하늘로 치솟아 오르면서 구름까지 꿰뚫었다. 순식간에 태일종의 모든 제자가 들고 있던 장검은 맑은 소리를 내면서 통제를 잃고 빠르게 칼집에서 벗어나서 하늘로 날아갔고 허공에서 빙빙 에워싸면서 날아다녔다.이태호는 검의를 발동시킨 후 주저 없이 적소검을 들고 검의를 담은 검빛을 응결해서 고준서를 향해 날렸다.이태호가 자신의 호의를 거절하고 오히려 반격하는 것을 보자 고준서의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흥! 보잘것없는 재주로 감히 건방을 떨어?!”다음 순간, 고준서는 들고 있는 시신창을 앞으로 내리찍자 하늘에서 불시에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현황색의 창살이 교룡처럼 날아갔다. 창살이 스쳐 지나가는 공간마다 붕괴하였고 만물이 산산조각으로 깨졌다.펑.창살이 매섭게 날아오는 검빛과 부딪치면서 하늘까지 치솟은 눈부신 빛을 내뿜었는데 마치 빛기둥처럼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 같은 기세였다.격렬한 폭발음을 내면서 시신창의 창살은 기세가 꺾이지 않았고 공간을 깨뜨리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이를 본 이태호는 굳은 표정으로 다급히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을 발동하였다.현황종이 불시에 커졌고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떨어지면서 그의 주변에 황금빛 보호캡을 형성하였다.“콰앙!”황금빛 보호캡이 형성된 순간, 창살과 거세게 부딪쳤다. 이태호는 한순간에 큰 산에 부딪친 것처럼 천만 근의 압력을 느꼈다.공포스러운 창살의 충격을 받은 황금빛 보호캡에 우지직 하는 소리가 나더니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제길!’그는 속으로 욕하였다. 현재 상황이 긴급한 것을 알고 그는 곧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1화

    “체면은 사형이나 차리시죠!”:고준서가 발산한 기고만장한 위압에 이태호는 침착하게 냉소를 지었다.말을 마치고 나서 이태호의 체내에 있는 혈자리들은 순식간에 별처럼 반짝이었고 단전 내의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불시에 들끓기 시작하면서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다음 순간, 그의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의 기운이 폭발하면서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고 연무대 상공의 진법을 뒤흔들어서 진법은 파도처럼 출렁거렸다.두 성자급 수사의 기운이 서로 부딪치자, 연무대에서 공기가 격렬하게 부딪치는 굉음이 폭발하였다.귀청이 찢어질 듯한 폭발음이 나면서 주변의 공간이 찢어지고 갈라졌다.대전이 일촉즉발하자 고준서는 허공에서 두 손으로 주먹 형태의 허영을 만들고 이태호를 향해 내던졌다.현황의 기운으로 겹겹이 쌓인 주먹이 스쳐 지나간 공간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범상치 않은 기세로 날아갔다.이를 본 이태호는 망설임도 없이 육신에서 들끓은 기혈이 봉화처럼 타올랐고 대일쌍권을 시전하여 태양처럼 눈부신 주먹을 고준서 쪽으로 던졌다.“펑펑펑...”삽시간에 연무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터져 나왔다.수많은 청색 돌판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가루로 부서졌고 공간은 전투의 여파에 의해 무너졌다.그 공포스러운 충격파로 인해 연무대 상공의 방어진법은 휘청거렸고 수시로 붕괴할 것 같았다.지금 연무대 위에서 두 사람의 잔영은 번개처럼 하늘을 가로지르고 위치를 빠르게 바꾸면서 그림자조차 자세히 볼 수 없었다.두 사람이 연달아 백여 수를 주고받은 후 연무대의 중앙에 지름이 10장, 깊이가 2장에 달하는 구덩이를 만들어내서야 허공에 있는 두 잔영은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이태호는 뒤로 7~8보를 후퇴한 후 몸을 멈추었고, 맞은 켠에 있는 고준서도 6~7보를 미끄러진 후 발걸음을 멈추었다.이번 탐색전을 통해 이태호는 고준서의 실력이 자신보다 조금 강하다는 것을 대충 알아냈다. 고준서는 내공을 완성한 1급 성자 경지의 실력이지만 전투력이 강해서 아마 3급 성자 경지에 이른 것 같았다.이태호도 3급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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