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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다음 날 아침, 이태호는 일찍 외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외출하기 전에 소지민이 신영식과 신수연을 끌고 그의 별장으로 찾아왔다.

“아이고, 사돈! 들어오세요!”

연초월은 그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비록 지난번에 불쾌한 일이 있었지만 어찌 됐든 사돈이니 가까이 지내려고 애를 썼다. 이태식도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사돈, 제가 어제 산 좋은 차로 대접해드리겠습니다.”

그들의 열렬한 환영에 소지민은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괜찮아요, 같은 집안 식구끼리 이러시지 않아도 돼요.”

이때, 6명의 미녀 보디가드가 신수민과 함께 방에서 나왔다.

“이태호 씨, 이분들은 누구죠?”

신수연은 미녀들을 보고 바로 이태호에게 캐물었다.

“보디가드입니다.”

이태호가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전혀 보디가드처럼 보이지 않는 미녀들을 보디가드라고 했으니 말이다.

“보디가드? 돈이 남아도나 보네.”

신수연은 비꼬며 말했다.

“그런데 죄다 미녀들이네요? 진짜 보디가드 맞아요?”

이에 신수민이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밖에 저 돌사자 보이지? 얘가 들어서 던진 거야.”

신수연은 마당에 버려진 돌덩이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언니도 이제 허풍에 맛 들인 거야?”

그리고 가장 젊은 이소영을 보며 말했다.

“그럼 네가 한번 들어봐.”

그녀의 껄렁한 태도에 이소영은 기분이 나빴다. 하여 팔짱을 끼며 거들먹거렸다.

“제가 왜 당신이 시킨 대로 해야 하죠? 전 상사랑 사모님 말에만 따릅니다.”

신수연은 그녀를 노려봤다.

“보디가드 주제에 어디서 막말이야!”

“전 사모님을 지키는 보디가드지, 당신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이소영의 말에 신수연은 말이 막혔다. 하여 언니한테로 고개를 돌렸다.

“이것도 보디가드라고 고용한 거야? 말을 안 듣잖아.”

그러나 신수민은 이소영의 편을 들어줬다.

“소영이 말이 맞아. 여기 있는 애들은 나랑 태호가 고용한 보디가드니까 네 말에 따를 필요는 없어.”

신수연은 또다시 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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