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이태호는 일찍 외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외출하기 전에 소지민이 신영식과 신수연을 끌고 그의 별장으로 찾아왔다.“아이고, 사돈! 들어오세요!”연초월은 그들을 열렬히 환영했다.비록 지난번에 불쾌한 일이 있었지만 어찌 됐든 사돈이니 가까이 지내려고 애를 썼다. 이태식도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사돈, 제가 어제 산 좋은 차로 대접해드리겠습니다.”그들의 열렬한 환영에 소지민은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괜찮아요, 같은 집안 식구끼리 이러시지 않아도 돼요.”이때, 6명의 미녀 보디가드가 신수민과 함께 방에서 나왔다.“이태호 씨, 이분들은 누구죠?”신수연은 미녀들을 보고 바로 이태호에게 캐물었다.“보디가드입니다.”이태호가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전혀 보디가드처럼 보이지 않는 미녀들을 보디가드라고 했으니 말이다.“보디가드? 돈이 남아도나 보네.”신수연은 비꼬며 말했다.“그런데 죄다 미녀들이네요? 진짜 보디가드 맞아요?”이에 신수민이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밖에 저 돌사자 보이지? 얘가 들어서 던진 거야.”신수연은 마당에 버려진 돌덩이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언니도 이제 허풍에 맛 들인 거야?”그리고 가장 젊은 이소영을 보며 말했다.“그럼 네가 한번 들어봐.”그녀의 껄렁한 태도에 이소영은 기분이 나빴다. 하여 팔짱을 끼며 거들먹거렸다.“제가 왜 당신이 시킨 대로 해야 하죠? 전 상사랑 사모님 말에만 따릅니다.”신수연은 그녀를 노려봤다.“보디가드 주제에 어디서 막말이야!”“전 사모님을 지키는 보디가드지, 당신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이소영의 말에 신수연은 말이 막혔다. 하여 언니한테로 고개를 돌렸다.“이것도 보디가드라고 고용한 거야? 말을 안 듣잖아.”그러나 신수민은 이소영의 편을 들어줬다.“소영이 말이 맞아. 여기 있는 애들은 나랑 태호가 고용한 보디가드니까 네 말에 따를 필요는 없어.”신수연은 또다시 말문
“그만 하세요.”이소영도 화가 치밀었다. 소정혁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예전에 전장에서 활약했던 그들이 보디가드로 일할 리가 없었다.이중 영소민의 신분이 가장 뛰어났다. 그녀는 4대 군신 중 한 명인 영훈의 손녀였다.영소민은 예전에 할아버지가 소개해준 젊은이가 그녀를 거절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하여 그녀는 자기를 거절한 남자가 누군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리고 얼마 전 그 젊은이가 보디가드를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소정혁을 찾아가 보디가드를 자처했다.사실 그녀는 애당초 자기를 거절한 젊은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할 뿐이었다. 게다가 할아버지랑 소정혁이 그 젊은이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에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그가 자기를 직접 만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고 왔었다. 그러나 그한테 아내와 딸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들이 온 이후로 이태호는 그들한테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 신수민만 있는 듯했다.전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 공로와 전투력에 따라 전사는 급이 나누어져 있고 대장 정도를 맡더라도 가문의 영광이 된다.대장 위로 장수가 있다. 장수 위로 전왕이 있고 전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였다.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4대 군신이었다.이들 6명 모두 장수였지만 영소민의 등급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았다.전투의 흔적을 지우고자 그들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하며 다녔다. 화장하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그러니 신수연의 업신여김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왜? 내가 정곡을 찔러서 기분 나빠?”신수연은 눈빛이 날카로워진 이소영을 보고 득의양양했다. 상대방이 이태호의 가족이 아니었다면 바로 바닥에 쓰러져 있을 것이다.“수연아,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마. 지금 당장 쫓아내는 수가 있어.”신수민도 화가 났다.이때, 이태호가 끼어들었다.“오늘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우리 보디가드를 깎아내리려고 온 건 아닐 테고. 아무리 보디가드라고 해도 같은 사람이고 존엄이 있
“됐어, 수연아, 보디가드가 뭐라고 이렇게 화를 내는 거야?”표정이 어두워진 신수민과 이태호를 보고 소지민이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태호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태호야, 우리가 내기했던 거 기억하지?”이태호가 씩 웃었다.“네,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잊을 리가 있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한 달 내로 100억을 드릴 겁니다.”“아니야, 우린 돈을 재촉하러 온 게 아니야. 할 말이 있어서 온 거야.”“무슨 말이요?”이태호의 표정이 심각해졌다.소지민이 머뭇거리다가 말했다.“우리 내기에 조건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어.”“그게 무슨 말이죠? 이미 시작한 내기에 무슨 조건을 더한단 말씀이세요? 제가 이길 것 같으니까 일부러 어렵게 만들려는 거예요?”신수민은 이태호의 편이었다.“엄마, 100억이면 충분해요, 더할 필요 없어요.”“100억은 나도 충분해. 꿈속에서도 만져보지 못한 금액이야.”소지민이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내가 더하려는 조건은 100억 예물 때문에 이 별장을 팔면 안 된다는 거야. 알겠어?”“별장을 팔지 말라고요?”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그는 별장을 팔려고 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렇게 좋은 집을 팔 이유가 없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용씨 어르신이 준 선물을 함부로 팔 수는 없었다.“그래. 이걸 팔면 지낼 곳도 없잖아. 용씨 어르신의 선물을 함부로 팔면 안 되지. 그리고 우리 딸이 지낼 곳도 없이 돌아다니는 것도 두고 볼 수 없어.”신수연이 맞장구를 쳤다.“그러니까 100억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돈이 없다면 우리 언니 곁을 떠나세요. 이씨 집안으로 시집갈 수 있게. 비록 이영호 도련님이 약속한 예물이 많이 적지만 그분은 그만한 실력이 있어요. 태호 씨가 말한 100억이 허풍인 줄 누가 알겠어요?”“네, 걱정하지 마세요. 이 별장은 절대 팔지 않을 겁니다. 이 좋은 별장을 팔 이유가 없거든요. 저도 제 아내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요.”이태호의 말에 소지민과 신수연은 멋쩍었다. 그들이 지내는
이태호가 아내를 걱정하고 있으니 소지민도 할 말이 없었다.“별장을 팔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그렇게 많은 돈은 어디서 구할 거예요? 나중에 우리 언니를 위해 결혼식도 치러야 하잖아요. 돈이 없으면 없다고 말하는 게 더 좋을 텐데.”신수연이 이태호를 얕잡아봤다.이번엔 신수민이 나서서 이태호를 도왔다.“걱정하지 마. 태호가 100억을 준다고 했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줄 거야.”“언니, 이 사람 진짜 돈 있는 거 맞아?”신수민의 자시만만한 태도에 신수연은 불안했다.“그래, 그러니까 우리 남편 얕잡아보지 마.”신수민은 이태호 곁으로 다가가 그의 팔짱을 꼈다.“이태호는 그 이씨 집안 도련님보다 만 배는 나아!”이태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에 빠졌다. 그녀가 처음으로 그의 팔짱을 꼈기 때문이다.연초월과 이태식은 두 사람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영소민도 마음이 안정되었다. 비록 이태호가 자기를 거절했었지만 그의 옆에 있는 여자는 충분히 훌륭했다.“진짜 있어?”소지민은 내심 기뻤다. 그녀는 바로 카드를 꺼내 번호를 베끼고 이태호한테 건넸다. 이태호를 보는 그녀의 눈빛이 확연히 달라졌다.“그럼 사위가 주는 돈을 기다리고 있을게. 아직도 3주는 넘게 남았으니까 날 실망시키지 마.”이태호는 어이가 없었지만 미소를 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장모님. 전 약속을 무조건 지키는 사람입니다.”“그럼 난 사위만 믿을게.”소지민이 말을 이어갔다.“오늘 이 얘기하러 왔어. 그리고 금주성 프로젝트는 신민석이 맡고 있지만 난 걔가 실패하길 바라.”“금주성이요?”이태호가 눈살을 찌푸렸다.신영식이 그한테 금주성 프로젝트를 설명해줬다.“아무튼 우리는 신민석 그놈이 실패하길 바라. 일주일 내로 성사시키지 못하면 어머니가 널 찾으러 올 거야. 자네가 용씨 어르신이랑 친하니까 우리를 좀 도와줘. 이 일을 성사시키면 어머니의 중시를 받을 뿐만 아니라 수민이도 다시 회사로 돌아갈 수 있어.”
이태호는 그의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그가 지닌 재산이라면 평생 놀고먹어도 충분하다. 그는 신수민이 회사에 출근하는 걸 원치 않았다.그는 신수민을 놀래키지 않기 위해 재산의 일부분만 보여준 것이었다.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수민이가 다시 출근하길 바라요?”이에 신수연이 버럭했다.“그럼 태호 씨가 우리 언니를 먹여 살릴 수 있어요? 우리는 상류사회의 삶을 원해요.”이태호는 그녀와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하여 그는 신수민을 보며 물었다.“자기야, 할머니랑 관계를 회복하고 회사에 다니고 싶어?”신수민이 잠시 고민했다.“할머니는 모르겠고 회사는 다시 다니고 싶어. 그 신민석한테 골탕을 먹여주고 싶거든.”이에 신수연이 맞장구쳤다.“신민석이 부장이 된 이후로 회사 운영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자기편만 남기고 밑에 있는 직원들을 모두 잘랐죠.”신민석 얘기에 소지민도 화가 났다.“신민석 그놈이 수민이 자리를 뺏지 못해 안달이 나 있었어. 수민이가 쫓겨난 이후로 우리한테 주는 돈을 계속 깎으며 우리를 괴롭혔지. 그리고 우리 남편도 창고로 보냈어.”신영식이 쓴웃음을 지었다.“그것뿐만 아니라 우리를 조롱하고 수민이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도록 수단을 썼어. 그래서 수민이가 할 수 없이 배달 일을 시작한 거야.”이태호는 그제야 신수민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그녀는 신씨 집안 사람이었고 왕사모님이 심하게 굴었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난 터라 마음속의 원한이 많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신씨 집안으로 돌아가면 신민석한테 복수할 기회가 찾아온다.신수민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전 할머니가 미운 게 아니에요. 지금 신씨 집안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니까 신민석한테 모든 걸 맡길 순 없어요. 가문이 신민석의 손에 의해 망가져가는 걸 지켜볼 수 없어요. 할아버지가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데.”“그래, 할아버지가 널 엄청 예뻐했잖아. 너무 일찍이 돌아가셨어.”신영식이 한숨을 내뱉었다.“어머니는 남존여비 사상이 너무 심해. 네가
그러나 이태호가 고개를 저었다.“돌아갈 거면 사장 자리에 앉는 게 가장 좋죠. 부장이라면 신민석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끌어내리려 할 거예요.”“그래, 그놈은 참 악랄해.”소지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런데 어머님이 동의하실까?”“달리 방법이 없다면 동의하겠죠.”이태호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제가 알아서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말은 쉽죠. 신민석이 가만히 있을 놈은 아니에요. 할머니께서 일주일 내로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한다면 태호 씨한테 부탁할 거라고 했어요. 지금은 신민석을 더 중히 여기고 있으니까 일단 기다려봐요.”신수연이 계속하여 말했다.“그리고 용씨 어르신도 더 이상 태호 씨한테 빚진 게 없잖아요. 금주성 프로젝트는 많은 투자금을 필요로 해요. 알아요? 그 사람들이 태호 씨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라고요.”소지민도 이태호한테 주어진 기회가 희박하다고 생각했다.“그래도 한번 시도해봐야지. 용씨 어르신이 태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잖아?”그러나 신수연은 아무런 기대도 없었다.“장모님, 장인어른, 오신 김에 점심 드시고 가세요. 지난번에 밥도 드시지 않고 가셨잖아요.”이태호는 지난번에 그들을 쫓아낸 게 미안했다.“그래, 같이 밥이나 한 끼 먹자.”소지민은 100억 받을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이영호는 돈이 많았지만 품행이 별로였다. 항상 우월감에 빠져 있어 안하무인이었다. 그리고 은재도 많이 컸고 예물도 준다니 이태호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잠시만요.”이때, 신수연이 씩 웃으며 말했다.“태호 씨, 처음 대접하는 자리인데 그냥 집에서 간단히 먹을 거예요?”“그럼 나가서 먹죠.”연초월이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수연 씨 말이 맞아요. 처음 대접하는 건데 제대로 된 걸 대접해야죠.”
"외식만 할 게 아니라 적어도 5성급 호텔 정도는 가야지. 그래야 이태호가 우리 언니를 정말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언니의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서 어떻게 언니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게다가 오천만 원짜리 예물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끼 식비 정도는 괜찮겠죠?"신수연은 옆에서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걔 바보가 아니다. 만약 이태호가 정말 돈이 많다면 이번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승낙할 것이다. 만약 이 자식이 약간의 망설임이 있다면 5천만 위안의 예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고 시간을 끌자는 계략일 뿐이다.그래서 이 말을 한 후, 그녀는 즉시 이태호를 바라보며 그 녀석의 반응을 보려고 했다."좋아요, 저도 그런 뜻이에요!"그녀가 생각지도 못한 것은 이태호의 표정이 평범하기 짝이 없어서 생각지도 않고 승낙했다는 것이다 "수민이의 부모님은 바로 우리 부모님이지요. 은재가 이렇게 컸는데 지금까지 아직 좋은 식사를 대접하지 못했네요. 이번이 처음이니 확실히 좀 고급스러운 곳으로 가야 합니다!""주인님, 우리가 따라가서 지켜드려야 하나요?"서소운은 잠깐 생각하고 앞으로 가서 물었다.이태호는 고민 끝에 "이번에는 필요 없어. 우리 나가서 밥만 먹을 뿐이야. 나만 있으면 돼. 앞으로 내가 없을 때 우리 엄마 아빠나 우리 와이프가 나가서 쇼핑하면 그때 따라가줘!""네, 주인님!"그러자 미녀 몇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보디가드까지 두고 있으니 정말 어색하네요!"이태식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 차이가 너무 커서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주인님, 그럼 오늘은 일이 없으니 우리 여섯 명이서 쇼핑 좀 할 수 있을까요?꼭 사야 될 물건이 있어서요."라고 말했다.이소야는 잠깐 생각한 후 이태호에게 물었다."그래. 너희들 구경하러 가거라. 일이 없을 때 밖에 나가서 구경해도 돼. 하지만 내가 없을 때 부모님이 외출하면 따라가 줘야 해!나머지는 너희가 알아서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이태호는 잠깐 생각을 한
그래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니 소지민의 얼굴빛도 점점 어두워졌다."이태호 우리에게 설명해야 하지 않겠냐? 왜 이렇게 싼 차를 산 건지?"이태호는 소지민이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알았다.그러나 그는 태연하게 말을 이어갔다. "허허, 사실 나도 아우디 BMW나 페라리 포르쉐를 살 생각이었는데 수민이가 그렇게 비싼 차를 살 필요가 없다고 해서요. 수민이는 그냥 평범한 차를 사서 타면 된다고 했어요. 우리 와이프가 뭐 산다고 하면 당연히 사야지요! 게다가 나는 이 차도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우리 가족 모두가 탈 수 있잖아요."옆에 있던 신수민은 표정이 약간 이상해졌다. 누가 좋은 차를 좋아하지 않겠어?다만, 당시 그녀는 이태호 그 자식이 은행 카드에 2억이 더 있다는 것을 몰랐고 만약 알았다면 아마 좋은 차를 사고 싶었을 거예요.당시 그녀는 이태호가 필사적으로 정희주와 하현우의 결혼식에 가서 소란을 피운 것은 130만 위안 때문 이라고 생각했고, 이태호가 100만 위안을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는 것을 보니 분명 돈이 없어서 그런 미친 짓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보니 그녀의 생각이 틀렸다. 이태호는 돈이 많았으며 여전히 그 돈을 받아가려고 했던 이유는 연초월과 이태식이 피땀 흘려서 모은 돈이었기 때문이다."신수민, 정말 네가 이 차를 사라고 했나?"소지민과 신수연은 시선을 신수민에게로 돌렸다.신수민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래. 그때 그는 막 감옥에서 나왔고 이런 차를 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어!""언니, 아직도 그를 도와 우리를 속이고 있어요? 돈이 없으면 없는 거지 이게 뭐하는 것입니까? 정말 돈이 많으면 아우디 A6 같은 것 사야 하지 않나요? 이건 너무 한 거 아닌가요!"신수연은 봐줄 수가 없었다. 그녀가 보기에 이태호는 그들을 속이고 있었고, 자기 언니는 은재때문에 할 수 없이 이태호를 돕고 있다고 생각했다."수연아, 난 정말 거짓말 안 했어. 이태호 부자 맞아!"신수민은 쓴웃음을 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