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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혹시 이태호 씨 아내세요?”

가장 앞에 서 있던 여인이 다가오며 물었다.

“저희는 이태호 씨가 고용한 보디가드입니다.”

“보디가드요?”

신수민은 눈앞의 미녀들을 보며 의혹 가득한 표정을 드러냈다. 하나같이 섹시하고 예쁘게 생겼으며 도도해 보였다. 아무리 봐도 보디가드라는 직업과는 멀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이태호!”

신수민이 이를 꽉 깨물며 이태호를 불렀다.

“왜 그래, 자기야? 이, 이분들은...”

이태호는 그녀의 부름에 바로 마당으로 나왔다. 그러나 마당에 서 있는 미녀들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네가 고용한 보디가드라고 하던데? 모르는 분들이셔?”

이태호의 멍한 표정에 신수민은 화가 치밀었다. 이태호가 애인을 찾으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별장에 살며 돈도 있으니 여자를 불러 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디가드?”

이태호는 눈앞의 여자들을 보며 자세히 살펴봤다.

“네, 소정혁 씨께서 저희들을 파견하였습니다.”

한 여자가 앞으로 나오며 인사했다. 18, 19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앳된 얼굴에서 청춘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태호는 그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게 되었다.

“자기야, 그러니까 내가 친구한테 보디가드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거든. 오늘 서씨 집안에서 찾아왔잖아. 나중에 그런 일이 없도록 보디가드를 고용하고 싶었어.”

그는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여자를 파견할 줄은 몰랐지.”

“왜요? 저희가 마음에 안 드세요?”

방금 인사하던 여자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도 겨우 일자리를 찾았는데 일단 지켜봐 주세요.”

다른 여자가 나와 부탁했다.

이때, 연초월과 이태식도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다.

“태호야, 이분들이 네가 고용한 보디가드야? 여자아이들 같은데, 괜찮은 거 맞아? 돈 많이 썼어? 보디가드까지 고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연초월은 돈을 낭비하는 게 아까웠다.

“어머님, 이태호 씨 친구분께서 이미 돈을 다 지불하셨습니다. 한꺼번에 10년 치 돈을 지불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여자라고 만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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