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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귀이는 용한영, 한철두 등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우리 쪽 고수들도 함께 갈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그래, 해보자!”

용한광이 앞장서서 말했다. 자기 체면을 살리기 위해 이강현과 끝까지 싸워야 하는 사람이 바로 용한광이다.

한철두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잠시 머뭇거리다가 모두 귀이의 계획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귀이가 모셔온 고수들이 오면 더더욱 걱정할 것이 없다. 무슨 일이 있으면 그들이 해결할 것이니까 말이다.

“나도 할게.”

“그냥 하찮은 놈을 상대하는 건데, 나도 끼워줘.”

고수들이 잇달아 태도를 표명하며 곧 모든 사람들이 행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귀이는 임무를 나눠주기 시작했고, 모든 사람에게 임무를 나눠준 뒤 소리쳤다.

“작전 시작!”

다들 모두 룸에서 나와 각자 부하들을 데리고 차에 올라 산속으로 달려갔다.

……

이강현은 자신을 타겟으로 하는 작전이 시작되었음을 모르고 머리를 앓고 있었다.

뒷좌석의 진효영과 고청아는 오는 길 말다툼만 계속했다, 그러나 여전히 입만 놀리고 손은 대지 않았다.

이강현은 몇 차례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어 눈을 감고 아무것도 듣지 못한 척했다.

우지민은 슬며시 웃으며 이강현에게 속삭였다.

“사부님, 이게 말로만 듣던 행복한 고민이죠.”

“뭔 개소리야, 고민만 있고 행복은 없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그럴 수가 없는데…….”

이강현은 양미간을 비벼가며 반성했다.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고청아의 태도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는지 궁리하고 또 궁리했다.

‘아니면 이것도 고청아의 수작인가? 이전 그대로 먹히지 않으니까 다른 방식을 택한 건가?’

생각하면 할수록 이해가 안 가는 이강현은 나중에 아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만약 고청아가 정말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그때 다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차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정중천의 부하들이 이강현을 도와 차 문을 열었다.

“이 선생님, 신명훈입니다. BOSS 분부대로 지금부터 이 선생 모든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이강현이 차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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