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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얼마 안 지나 정중천 부하들이 도착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찻집으로 들어와 찻집 홀을 가득 메우고, 일제히 이강현과 정중천에게 인사를 올렸다.

“안녕하십니까!”

찻집 주인과 매니저, 종업원은 모두 주방에서 몸을 웅크리고 떨고 있었다. 기세 등등한 외침 소리를 듣자 놀란 얼굴들이 더욱 하얗게 질렸다.

정중천은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살아남은 건 다 데리고 가고, 죽은 건 화장터로 보내, 총은 처리하면 되고, 다들 일 꼼꼼하게 처리해.”

“네!”

부하들이 분분히 움직였다. 곧 진오정의 시체가 밖으로 들쳐 나갔다. 진오정 부하들의 오만함도 사라지고 모두 벌벌 떨며 끌려갔다.

이후 찻집을 떠나 차에 올라타서 멀지 않은 한적한 마당에 이르렀다. 진오정의 부하들은 모두 차에서 내려 방으로 끌려들어갔다.

이강현과 정중천은 소파에 앉아 끌려온 진오정의 부하들을 보았다.

“살고 싶으면 솔직하게 말해, 아니면 진오정의 말동무로 보낼 테니까.”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진오정의 부하들은 진작부터 겁에 질려 있어 아무도 숨기지 않고 모두 사실대로 말했다.

“원래 오려고 하지 않았는데 장이부라는 사람이 찾아와 백만 달러를 준다며 한 사람을 다치게만 하면 된다고 해서 의뢰를 받은 겁니다.”

“한성에 온 이틀 동안 우린 그냥 먹고 놀기만 하였지 일은 안 했거든요, 장이부도 우리한테 일거리를 주지 않았고, 그런데 아까 갑자기 전화가 와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우리를 이곳에 데리고 온 거예요.”

“미션은 간단해요, 그냥 피 흘리게 때리면 되는 거였어요, 타겟 사진도 보여줬고요.”

이강현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물었다.

“그 말은 원래 타겟이 누구인지 몰랐고, 찻집에 와서야 내 사진을 봤다는 이거지?”

“네네네, 맞아요, 원래 누구가 타겟인지 몰랐어요.”

“그거 재미있네, 찻집은 그냥 기분 따라 찾은 곳인데 그 장이부라는 자가 내 위치를 알고 있다니, 허허.”

이강현은 냉소했다.

정중천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황급히 말했다.

“전 아닙니다. 절대로 배신하지 않았어요!”

“알아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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