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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고건강은 핸드폰을 들고 고청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청아야, 혹시 와이너리 저녁 연회 소식 들었어?”

절친 몇 명과 함께 옷을 보고 있던 고청아가 의아하게 말했다.

“아빠도 알아요? 소식 빠르네요, 저 친구들이랑 지금 옷 보고 있는데, 예쁘게 꾸미고 가려고요.”

“고운란 친구 서은지도 가는 거야? 걔 이런 파티 좋아하잖아.”

고청아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더욱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아빠 무슨 속셈이에요, 설마 서은지를 소개해 달라는 거 아니죠? 걔 만만하지 않아요.”

“소개는 뭐, 너 큰아버지 지금 계획하는 거 있는데 고운란이 그 와이너리 저녁 연회에 참가해야 해, 근데 어떻게 의심을 피하고 참석할 수 있게 하는지 그게 어려워, 만약 친구가 직접 요청하면 말이 다르잖아.”

고건강이 모든 것을 털어놓았고, 고청아는 갑자기 흥분했다.

“큰아버지가 고운란을 상대할 방법 찾은 거예요? 그럼 서은지는 제가 말해 놓을 게요.”

“그래, 얼른 처리해, 일이 재미있어질 거야.”

고건강이 참지 못하고 웃기 시작했다.

“좋아요, 이 일은 제가 해결하죠.”

고청아는 핸드폰을 넣고, 눈동자를 몇 번 돌렸다. 서은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궁하고 있었다.

잠시 생각한 후 서은지와 친한 친구를 찾아 도움을 청했다. 서은지는 고운란과 함께 와이너리 저녁 연회에 참석하는 데 동의했다.

……

최종현은 이강현과 고운란을 데리고 공사 현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가는 길에 부실시공이나 하자가 없도록 공사 품질 잡겠다고 약속했다.

고운란은 매우 만족했다. 어쨌든 최종현도 한 집안 사람이니 공사를 맡겨 손실 볼 것은 없었다.

세 사람은 웃고 떠들며 공사 본부로 돌아갔다. 이때 고건강이 담배를 물고 나와 말했다.

“별일 없으니 나도 먼저 가볼 게, 이젠 너희들 시대야, 그러니까 잘 해봐.”

“그럼 같이 가죠, 이쪽은 종현형이 있어 저도 마음이 놓여요.”

고운란과 고건강은 각자 차를 가지러 갔다. 최종현은 마침내 이강현과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를 잡았다.

“원일그룹 쪽 공사는 잘 진행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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