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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요즘 상인들은 명성을 끌기위해 이런 방법까지 쓰다니.

생각하면서 이강현이 그녀에게 물었다.

"다시 바꾸면 되잖아?"

고운란이 눈섶을 지푸리고 자세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미 서윤과 최순, 그리고 고건민이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여 걸어왔기 때문이다.

"운란아, 들어가자. 이곳의 로비 매니저를 알고 있으니, 나는 이미 그에게 미리 룸을 안배하라고 했어."

서윤은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다. 뜻밖에도 고운란이 자신에게 이렇게 잘해주다니. 여기에서 밥 먹을 생각을 하니 그는 오늘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설령 그가 서씨 그룹의 큰도련님이라 할지라도 이 관인당에는 일 년에 몇 번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소비가 너무 높으니까.

몇백만의 소비는 아래층에 앉아 있을 자격밖에 없고, 작은 룸을 원하면 비용을 더 내야 한다.

멍해진 고운란도 얼떨결에 대답했다.

“아, 그래요."

그녀는 지금 급해 죽을 지경이지만, 이미 도착한지라 뭐라 할 수 없었다.

그냥 이럴 수 밖에.

이강현은 그녀의 뒤에 서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들어가, 괜찮아, 내가 계산할게."

고운란은 고개를 돌리고 의혹에 찬 눈빛으로 이강현을 주시하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

"네가 결산하겠다고? 여기는 관인당인데 적어도 수백만의 돈이 필요해!"

그녀도 분명히 말하지 않은 자신이 미웠다. 이번에는 많은 돈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운란은 마음속으로 이강현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

지금 상황에 자신에게 농담을 할 마음이 있다니.

‘초조해 죽겠는데!’

"날 믿어?"

이강현이 갑자기 고운란의 가냘픈 손을 잡자 그녀의 조급한 마음은 서서히 안정되었다.

고운란은 눈썹을 찌푸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자 이상한 느낌이 마음속에 맴돌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를 믿어 수 있을까?’

고운란도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 중얼거렸다.

“너…… 어떻게 해결해? 돈 있어?"

말을 꺼내자마자 고운란은 후회했다.

자신이 이강현의 말을 믿다니, 그가 무슨 돈이 있겠어, 솔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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