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나는 필요 없어. 네가 시켜.”고운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렇게 찰싹 달라붙어서 귀엣말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짓는 장면이 서윤의 눈에 들어와서, 그를 매우 분개하게 만들었다!‘이강현!’‘이 몸이 조만간 너를 죽여버릴 거야!’고운란은 메뉴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매우 의심스러웠다. ‘이 스카이 가든은 최고급 룸이 아닌가? 왜 이곳의 호주 랍스터는 한 마리에 만 원밖에 들지 않지?’‘캐비어조차도 한 숟가락에 천6백원…….’고운란은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아, 눈썹을 치켜뜨고, 최순과 이야기하고 있는 서윤을 보았다. ‘설마 이 가게에서 정말 그의 체면을 봐 준 걸까?’이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갑자기 방금 아래층에서 한 장면이 생각났다. 용모는 그 오도문, 오사장처럼 보인다. 이강현이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는 것을 보고, 그들을 대신해서 룸을 바꿔주었다. 게다가 방금 떠나기 전에, 오도문도 이강현 쪽을 한 번 쳐다보았다.다시 생각해 보면, 앞서 들어올 때, 이강현은 얼마를 쓸지 걱정하지 말고, 그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었다.‘혹시 이강현 때문인가?’고운란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옆의 이강현을 쳐다보았다. 그는 단지 조용히 거기에 앉아서, 자신이 그를 보는 것이 눈에 띄자, 자신을 향해 부드럽게 웃기까지 했다.고운란은 고운 눈썹을 찌푸리고, 별로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잘못 보았을지도 몰라.’이강현이 어떤 모습인지, 결국 그녀는 4년 동안 이미 습관이 되었다.‘내가 도대체 무슨 헛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고운란은 한숨을 쉬며, 마음대로 요리를 몇개 주문했고, 또 이강현을 도와 몇 개를 주문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궁중복장을 한 특별히 훈련된 종업원이, 일자로 넓게 펼친 음식을 들고 들어왔다.관인당의 궁중 요리다!10여명의 종업원들이 손에 쟁반을 들고, 순서대로 룸에 들어왔는데, 위쪽에는 스테인리스 뚜껑을 엎어 놓아서, 접시 아래 맛있는 요리를 덮고 있었다. 그 뚜껑을 열자, 사람을 취하게 하는
한 병에 20억 원짜리 술, 술병에 다이아몬드와 보석이 박힌 술!술의 귀족.‘지금 결국 이강현에게 준 거야?’관인당이 출혈이 클 텐데, 배후의 큰 사장은 지금 한사코 이강현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당신…… 당신 무슨 소리예요?!”최순은 바로 멍해졌다가 일어나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오도문을 바라보며 물었다.“오 사장님,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예요? 이게 어떻게 이강현이라는 찌질한 인간을 위해 준비한 거예요? 당신네 큰 사장님이 멍청한 거 아니예요? 분명히 윤이, 윤이가 귀한 손님이예요.”‘이게 무슨 일이야?’최순은 또 고개를 돌려 이강현을 보았는데, 그도 표정이 무겁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이강현은 지금 아주 좋지 않은 표정으로 오도문을 보고 있다. ‘이 녀석, 설마 좀 전의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한 건가?’서윤은 화가 나서 얼굴도 붉어졌다. 그는 거기에 서서, 붙잡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한 채, 매우 난처했다!그는 본래 고씨 집안 사람들 앞에서 잘난 척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되자, 오히려 가장 창피한 사람이 되었다.‘이강현, 다 이강현 때문이야!’‘그리고 이 오도문하고 그의 배후에 있는 큰 사장은 제 정신이야?’‘이렇게 비싼 술을, 이강현 저 루저한테 주다니?!’‘미쳤나 봐!’“오 사장님, 정말 잘못한 거 아니에요? 이강현은 철두철미한 병신이에요. 한성에서는 절반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요. 그는 고씨 집안의 처가살이하는 사위인데, 전적으로 기둥서방에다가 마누라한테 기대서 사는 사람이에요. 당신이 이 술을 그에게 주면, 그가 알아요? 개한테 줘서 마시게 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어요?”서윤은 화가 치밀어 올라, 지금 말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었다.오도문은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서윤을 보았다.그런데 이 자리에서 이강현은 옅은 냉소를 지으며“어? 그 말 뜻은, 서 도련님이 술에 대해 잘 안 다는 건가?”“쓸데없는 소리! 이 몸이 마신 술이 네가 마신 물보다 많아. 너 같은 쓰레기도 이 술을 마실
단번에 서윤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오 사장님, 소인배에게 속으면 안 됩니다. 그는 이강현입니다. 찌질한 놈인데, 무슨 덕이 있어서 그렇게 크게 체면을 세울 수 있습니까? 그가 당신들의 큰 사장님을 도왔습니까? 무엇을 도왔습니까? 나는 믿지 않습니다!”서윤은 정말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오늘, 내가 이강현과 고운란 앞에서 허세를 좀 부리려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내 마음이 괴롭구나!’고운란도 고개를 돌려, 눈빛을 반짝이며 이강현을 지켜보다가 물었다.“무슨 큰 사장님이야?”이강현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너도 그날 보지 않았어? 병원 입구에서, 김미나와 함께 있을 때 말이야.”이 설명을 듣고, 고운란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오, 그 롤스로이스…….”여기까지 말하다가, 고운란은 자신의 작은 입을 막았다. ‘알고 보니 그 노인이 바로 관인당의 큰 사장이구나.’이 상황을 보자, 최순은 초조해하며 물었다.“운란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너는 알고 있어?”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말했다.“나는, 이강현이 확실히 한 노인을 도와준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바로 이 가게의 큰 주인인지는 모르겠어요.”오도문은 재빨리 말했다.“네, 다행히 이 선생님이 그날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럼 이 술은, 제가 먼저 여기에 놔 둘 테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분부하시면 됩니다.”말이 끝나자, 오도문은 룸에서 나갔다.룸의 분위기는 지금 매우 무겁다.서윤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마치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최순은 이전에는 시종일관 서윤의 환심을 사려 했는데, 지금은 그저 허허 웃기만 할 뿐이었다. 이전과 같은 그런 열정은 없어졌지만,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서윤은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사적인 일이 있다는 핑계로, 먼저 떠났다.그러나 떠나기 전에, 그는 매섭게 이강현을 노려보고, 자신이 그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눈빛으로 표시했다.서윤도 간 이상, 모두 파장 분위기였다.아래층에서
이 분노한 호통에, 모든 관인당의 손님과 종업원들이, 전부 놀라 눈을 돌렸다.오도문이 위층에서 총총히 내려오는 것이 얼핏 보였다. 그는, 고청아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이렇게 저속한 말로 이강현을 꾸짖는 것을 보자, 자연히 마음속으로 대단히 화가 났다!‘이 분은 큰 사장님의 귀한 손님이다!’‘손님은 절대 조심해서 맞아야 한다.’‘이 사람들이 어찌 감히 이럴 수 있겠는가?!’“오…… 오 사장님.” 종업원 몇 명이 얼른 공손하게 한쪽에 서 있었다.오도문도 다가왔다. 싸늘한 표정으로 기고만장한 고청아를 위아래로 몇 번 훑어보고, 몸을 돌려, 매우 공손하게 이강현에게 말했다.“이 선생님, 방해받지 않으셨죠?”‘이 선생님?’오도문이 이강현을 이렇게 공손하게 대하는 장면은, 자연히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고청아는 지금 털을 세운 고양이처럼,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를 보고, 이 선생님이라고?’‘농담하지 마!’“이봐, 당신 뭐야, 내가, 우리 고씨 집안의 쓸모없는 사위한테, 그렇게 말하는게 어때서? 당신이 뭔데, 감히 나한테 호통을 쳐?”고청아는 그 큰아가씨의 성질이 치밀어 올라와서, 매우 불쾌했다.‘이 눈앞의 중년 남자, 바보지?’‘이강현 같은 멍청이를 이렇게 존경하다니, 웃겨!’그러나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란 눈빛으로 당황해 하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무슨 일이야?’고청아도 어리둥절했다.‘내가 무섭게 생겼어?’이때, 그녀 뒤에 있던 한 미녀 재벌 2세가, 재빨리 뛰어올라서 고청아의 팔을 잡아당기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청아야, 너 미쳤어? 그는 관인당의 총지배인 오도문이야!”‘오도문?’고청아는 뜨끔해서, 눈빛이 오도문에게 쏠렸는데, 순간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관인당의 사장이라니!’오도문은, 겉으로는 관인당의 총지배인으로, 한성 요식업계에서 지위와 신분이 있다.그러나, 그의 또 다른 신분을 아는 사람은, 오히려 많지 않았다.그것은 바로, 한성의 지
말을 마치자, 그녀는 얼굴을 돌려 비웃는 표정으로, 오도문을 보면서 손으로 그를 제쳤다. 그녀는 이강현의 앞으로 걸어가, 거드름을 피우면서, 욕설을 퍼부었다.“이강현, 너는 도대체 뭐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 나타나? 지금, 나는 네가 무릎을 꿇고, 나에게 사과하라고 명령한다, 너의 방금 전의 태도에 대해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뜨거운 맛을 보게 될 거고, 운란도 너 때문에 고통받을 거야!”고청아는 위협했다. 이 수법은 이전에 여러 번 시도해도, 언제나 효과가 있었다.매번 자신에게 번거로운 일이 닥칠 때마다, 이강현을 찾아와 화를 낸다.매번, 모두 이 위협적인 말들이다.그러나 오늘은 분명히 다르다.이강현은 두 손을 꼭 쥐고, 눈에는 한기가 어렸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면서,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내 태도 하나 때문에, 내가 너에게 사과해야 하니?”“맞아! 너 같은 쓰레기는, 고개를 들어 나를 똑바로 볼 자격이 없어. 나에 대한 그런 태도는, 더욱 자격이 없어!”고청아는 손을 들어, 손바닥으로 이강현의 얼굴을 후려갈겼다!짝!낭랑한 따귀 소리가 홀 전체에 울려 퍼졌다!“헛! 헛!”모두들 숨을 들이마셨다.왜냐하면, 이강현은 멀쩡히 서 있었고, 얼굴에는 아무런 손바닥 자국도 없었기 때문이다.오히려 고청아는 지금 얼굴을 가리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반응했다. 그녀는 분노하여, 한쪽에서 손을 휘두른 오도문을 향해 소리쳤다.“당신이 감히 나를 때려? 당신이 정말 저 찌질이 때문에, 나를 때린 거야?”오도문은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소리쳤다.“우리 가게에 들어온 이상, 모두 나의 손님이다. 네가 누구든,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면, 나는 반드시 가만두지 않는다! 여봐라, 저들을 쫓아내라!”뒤이어, 경비원 몇 명이 뛰어들어서, 떼를 쓰며 행패를 부리는 고청아를, 바로 끌고 나갔다.다른 재벌 2세들도, 길바닥에 나온 쥐새끼처럼, 부랴부랴 뛰어나갔다.고청아는 바닥에서 일어났는데, 내던져져서 엉덩이가 아팠다.그녀는
공기 중에 미묘한 느낌이 감돌면서, 고운란은 눈을 반짝이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이강현은 웃으며, 요를 깔고 누웠다.“없어, 일찍 자. 내일 할아버지와 고흥윤, 그들이 너를 난처하게 할 거야.”고운란은 단념하지 않은 것처럼 물었다.“정말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없어?”잠시 침묵하다가, 이강현은 얼굴을 돌려 고운란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정말 없어.”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옆으로 누웠다.탁-불이 꺼졌다.방안에는, 두 사람의 고른 숨소리만 남았다.그러나 지금, 고운란과 이강현 모두 잠이 들지 못했는데, 그들은 각기 생각을 하고 있었다.“미안해, 이강현. 아까 식당에서, 우리 엄마가 너에게 화를 내고 너를 때렸지, 내가 엄마를 대신해서 사과할게.”어두컴컴한 가운데, 고운란의 부드러운 목소리였다.“응.” 이강현은 가볍게 대답하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 자신을 등지고 있는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몸매가 달빛에 비추어, 정말 매혹적이었다.이 여자를, 그는 4년 동안 사랑했다.“요 몇 년 동안, 나 때문에 수고했어.”이강현이 그윽하게 말했다.고운란은 찍소리도 하지 않고, 이강현을 등진 채 두손으로 머리를 베고, 입가에는 천천히 따뜻한 미소가 떠올랐다.“일찍 자. 잘 자.”“잘 자.”이튿날 아침.고운란은 일찍 일어나, 한바탕 씻고 치장했다. 검은색 랩스커트에 흰색 블라우스를 매치하고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었다. 길고 곧은 다리는 검정 실크스타킹으로 싸서, 요염하지만 깔끔해 보였다.그녀는 현관에서 한 손으로 벽을 짚고 하이힐을 신고서, 계약서를 들고서, 그릇과 젓가락을 치우고 있는 이강현에게 말했다.“회사에 갈께.”이강현이 보고,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운란아, 이번 합작은 네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만약 고흥윤과 할아버지가 이 계약을 빼앗으려 한다면, 너는 책임자가 되는 것을 거절할 수 있어. 네가 서명하지 않는 한, 강성 그룹은 운생제약과 합작하지 않을 거야. 그때는 할아버지와 고흥윤 그들이, 너에게 부탁하러 올 거야
고흥윤은 몸을 돌려, 고청아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을 보고 물었다.“왜 그래, 고운란이 너를 건드렸어?”“그녀가 아니라, 이강현 그 개자식이야!”고청아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팔짱을 끼고 있는데, 아주 좋지 않은 안색으로, 이렇게 말했다.“어젯밤에, 내가 관인당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뜻밖에도 이강현 그 병신 새끼도 있는 걸 우연히 보았어. 바로 내가 몇 마디 욕을 했는데, 그 관인당의 사장이라는 무슨 오도문이,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때렸어. 이 원수를, 나는 반드시 갚아야 해!”“관인당? 그 거지 새끼가 어떻게 거기에 갔을까?”고흥윤은 의아해하며, 따라 물었다.“너는 오도문이 이강현 때문에 너를 때렸다고 말했지? 그럴 리가 없어. 오도문은 한성 지하세계 4명 중 한 명인 오야봉인데, 그가 어떻게 이강현 그 찌질한 새끼 때문에 너를 때릴 수 있어? 너는 우리 고씨 집안의 셋째 딸인데, 이건 말이 안 돼.”고흥윤은 다행히, 자기 할아버지를 따라 관인당에 한번 갔고, 오도문의 신분도 알게 되었다.고청아는 이 일을 떠올리자, 마음속으로 매우 화가 나서, 그때의 일을 덧붙여서 한바탕 늘어놓았다.고씨 집안의 젊은 세대들은 분분히 분개했다.“빌어먹을 오도문, 정말 우리 고씨 집안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거지! 그는 지하세계의 인물에 불과한데, 정말 자신이 상류층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고흥윤도 한 주먹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침울하게 말했다.“그 오도문도 정말, 쓰레기 하나 때문에, 우리 고씨 집안 사람을 건드리다니! 괘씸하네!”“내가 보기에, 청아 언니, 언니도 마음에 두지 마, 그 이강현이, 어쩌면 과거에 단지 종업원에 지원했을 뿐일 거야, 그런 쓰레기가, 어떻게 관인당에 가서 밥 먹을 돈이 있을 수 있어?”누군가가 끼어들어 말했다.이렇게 말하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바로 그때 어떤 비서가 들어와서 알렸다.“고 사장님, 고 본부장과 회장님이 모두 도착해서, 모두 회의실에 있습니다.”고흥윤은 이 말을 듣고, 힘이
‘와!’순간, 회의실에서 놀라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모두들 잇달아, 고운란의 손에 있는 그 계약서를 주시하는데, 눈빛이 각기 달랐다.고흥윤은 낯빛이 흐려지면서, 즉시 고운란을 가리키며 소리쳤다.“헛 소리! 네가 어떻게 새 계약을 받을 수 있어? 네 손에 있는 것은, 틀림없이 가짜야!”고운란은 고개를 돌려, 차갑게 고흥윤을 바라보며 말했다.“가짜인지 가짜인지, 보면 알 수 있지 않아?”".“가지고 와서, 내게 보여줘.”고 노인은 이때 입을 열었는데, 눈빛은 좀 의심스러워하면서도 흥분하고 있었다.그가 의심하는 것은, 고운란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강성 그룹과의 계약을 다시 따냈다는 것이다.그가 흥분한 것은, 정말 새로운 계약이라면, 운생제약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운란은 공손하게 계약을 고 노인에게 건네주었다. 고 노인은 받아서 자세하게 몇 번이나 보았다. 얼굴의 웃음기가 더욱 커지면서, 웃으며 말했다.“좋아! 좋아! 이것은 새 계약이 맞다. 운란아, 수고했다. 너는 정말 나의 좋은 손녀야!”고 노인은 지금 매우 기뻐하고 있다. ‘새 계약을 따냈으니, 앞으로 1년 동안 운생제약의 이익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이 기회를 빌어, 고씨 집안의 운생제약이 한성의 의약기업 순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때가 되면 한성에서 고씨 집안의 지위는 자연히 높아지게 될 거야!’그러나, 그 순간, 갑자기 분노의 목소리가 울렸다!고흥윤은 달려들어, 재빨리 말했다.“할아버지, 고운란에게 속지 마세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그녀가 어떻게 강성 그룹과의 새로운 계약을 다시 따낼 수 있겠어요. 내가 보기에, 이 계약은 틀림없이 가짜일 거예요!”“맞아, 가짜야! 할아버지, 고운란에게 속지 마세요!”고청아도 지금 나서면서, 조급하게 소리쳤다.원래 그녀는 고운란이 회사에서 쫓겨나는 그 순간에, 마음껏 그녀를 비웃는 걸 기다리며, 여전히 연극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정말 새로운 계약을 내놓을 줄 누가 생각이나 하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