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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호형의 꼴을 보면서 호형의 부하들은 한발짝 물러섰고 단 한 명도 호형을 도와주지 않았다.

고운란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특히 이강현에게 얻어맞은 그 사람들을 보고는 더욱 놀랐다.

방금 이강현은 혼자서 여러 명과 맞섰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현은 작은 상처도 입지 않았다. 고운란은 어떻게 해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쓰레기같은 남편이 언제부터 이렇게 대단해졌지?

고운란도 이해할 수 없었고 호형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옛날에는 자신이 부하들 데리고 그냥 서 있어도 사람을 두렵게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왜 이러지?

“바로 꺼지겠습니다. 용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형은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벌써 7초야, 빨리 꺼지지 않으면 계속 맞을 거야.”

이강현은 손목을 비비며 말했다.

호형은 갑자기 이 말을 듣고 재빨리 도망쳤다. 부하들을 부르지도 않았다.

호형의 부하들도 멍하니 있다가 호형을 따라 미친 듯이 도망갔다.

원료공장의 보안실에 몇몇 경비원들은 멀뚱멀뚱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방금 호형이 올 때 그들은 찍소리도 못냈다.

이때 호형이 쫓겨나는 것을 보고 경비원 몇 명이 모두 보안실에서 나와 허리를 굽혀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고운란은 앞으로 나와 이강현의 팔을 잡고 물었다.

“너 이렇게나 대단했어? 혼자서 수십 명과 싸우다니…….”

“어릴 때부터 무술을 좋아해서 배웠다. 방금 널 지키려고 나선 건데, 나도 내가 이렇게 잘 싸울 줄을 몰랐어. 그 양아치들이 너무 못 싸우나 봐.”

이강현은 공장을 가리키면서 화제를 바꿨다.

경비원들이 고운란을 보고 급히 달려와 말했다.

“사장님이 오셨네요. 방금 갑자기 정전되서 장치가 고장 났어요. 지금 수리중입니다.”

“너희들은 입구를 잘 지켜라. 또 누가 입구를 막으려고 하면 경찰을 불러.”

고운란은 차갑게 말하고 이강현을 끌고 공장으로 들어갔다.

고운란은 걸으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공장구역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끊자 고운란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이강현에게 낮은 소리로 말했다.

“이쪽 책임자는 고봉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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