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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화검봉은 천천히 휴대전화를 내려놓자 왕방 등은 모두 희망에 가득 찬 눈빛으로 화검봉을 바라보았다.

“검봉, 어때요,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나요?”

왕팡은 절박하게 물었다.

“오오.”

화검봉은 순간 정신을 차리고 평소와 같은 얼굴로 거짓말을 하며 말했다.

“우리 아버지가 노명성에게 연락하라고 하셨아요. 아직 과정이 하나 더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소식이 있을 겁니다.”

“그럼 별문제 없겠네요. 당신 아버지가 경신 그룹 회장님인데, 누가 당신의 아버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 있겠어요.”

왕방은 다가와 말했다.

화검봉의 말을 듣고 모든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번에는 정말 안정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화 회장님은 대단하십니다. 방금 저희 모두 부인의 견해였으니, 화 회장님은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희와 같은 생각을 갖지 마세요.”

장취화는 바로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인정했다.

“괜찮습니다. 당신들이 걱정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제 돈으로 바꿔 가질 수 없다면 매우 걱정을 하긴 할 거예요.”

화검봉은 도도한 척하며 말했다.

“화 회장님의 저 배짱 좀 보세요. 큰 인물은 도량이 넓고 사람을 포용할 수 있지만, 이묵과 같은 쓰레기는 시시콜콜 따진다고요.”

이숙분은 화를 이묵에게로 옮겼다.

“쓰레기는 쓰레기죠. 화 회장님과 같이 준걸 한 인물은 털을 뽑아도 이 쓰레기보다 굵을 텐데, 불쌍하게도 그 쓰레기는 어쩔 수 없이 화 회장님과 비교 당하네요.”

허만도 이묵을 따라 풍자하기 시작했다.

화검봉은 이묵을 힐끗 보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묵을 밟을 기분이 아니라, 눈앞의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장범은 의심스러운 듯 화검봉을 바라보지만 화검봉의 말을 다소 믿지 않았다. 자신의 사장님의 말을 들으면 죽어야 할 사람은 화검봉이었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세요. 저희 사장님은 결코 쉽게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주는 사람이 아니에요.”

장범은 담배를 물고 화검봉을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

화검봉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원래도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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